내 깡패같은 애인,탑스타 박중훈의 용기있는 저렴한 선택..


◆한국영화 2010.06.22 21:52 Posted by mullu



내 깡패같은 애인


영화 '내 깡패같은 애인' 은 박중훈이라는 탑 배우가 없다면 그다지 주목받기 힘든 저렴한 모양을 갖춘 영화이다.박중훈 이외에 유명한 배우들은 나오지 않으며 여자 주인공인 정유미 역시 그간 조연만 맡다가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역시나 첫 주연이라는 짐을 감당하기엔 조금 어색한 감이 없지 않다.

다른배우들 역시 저렴한 독립영화에서나 볼만한 연기를 펼치며 전반적으로 저렴한 영상에 박중훈 한명이 영화 전체의 급을 떠받들고 있는 모습이다..즉,박중훈 이라는 배우의 이름과 존재감 하나가 영화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지를 알수있다.

박중훈 영화라는 타이틀 하나로 개봉 25일만에 7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순탄한 흥행과 더불어 호평을 받고있지만 전반적 영화의 틀은 저예산 독립영화의 모양새를 그대로 갖추고 있다.


조금은 개연성이 떨어지는 신파적 스토리 진행.어색한 배우들과 대사.이리저리 감동을 주기위해 머리를 짜고 각본을 쓰는 모습들이 그려지는듯 하다.그러나 어색한 장면마다 박중훈의 노련한 연기의 중압감이 그것을 무마시켜 버리며 극중으로 빠져들게 만든다.그냥 화면속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을 흡입시키는 놀라운 배우라는 생각이다.

많은 영화적인 헛점에도 이렇듯 완벽한 호평일색인 것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현실들이 지금의 대한민국 젊은이들 대부분의 실생활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취직에 목숨 걸어야 하는 현실, 하류건달들의 생활등..


반 지하셋방에 나란히 이웃으로 살게된 남과여,한명은 깡패지만 별 볼일없는 백수건달이고 여자는 시골에서 상경해 취직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열심히 면접만 보러 다니는 취업 지망생..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존재하고 있다는 현실로 인해 이 둘은 깡패와 일반인 이라는 장벽을 거두고 의리로 뭉친 이웃사촌이 된다.그리고 하룻밤의 관계로 연인사이도 아니고 남도아닌 애매한 관계가 되는데..

사랑영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고 남과 여로 나뉘어 졌지만 같은 동질감을 느낀 인간 사이의 의리를 내세웠다고 생각된다..이 영화를 보고 러브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을듯..미래가 보이지 않는 두 남녀의 상황이 서로를 위로하게 만든다고 할까..


이 영화에 쏟아지는 호평에 대한 분석은 너무나 간단하다.

지금 심각한 사회현상인 청년 실업문제를 그대로 묘사한 영화는 거의 없었던것으로 안다.온통 신데렐라 이야기일색인 방송 드라마 영화등에서 외면하는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었단 점에서 많은 호평과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있는듯 하다.특히나 박중훈 이라는 대형 스타급 배우가 대형작들을 뿌리치고 직접 제작자로 나서고 유명배우가 나오지 않는 저예산 영화에 출연해 자신들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젊은층들의 공감대를 자극한듯 하다..




개런티나 주위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것, 박중훈 이라는 이름 하나로 저예산 독립영화를 메이져 시장으로 끌어올린것에 대해 박수를 치게 된다. 가장 정상에 올라서 있는 배우만이 할수있는 용기있는 선택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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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4 0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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