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신파 영화란 무엇인가.한국 영화 신파 분석


영화 이야기 2010.07.29 10:55 Posted by mullu



신파를 말하다..

신파를 논하지 않고는 근대 모든 한국의 문학과 예술을 논할수 없다고 본다..음악을 비롯, 소설,영화, 모든 분야에 60~70년대 유행했던 신파의 뿌리가 깊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신파극이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부터 이식되어 토착화된 연극양식.서양 멜로드라마를 일본식으로 변형시킨 일본신파극에 한국적 특수성이 가미되어 한국적 멜로드라마로 탄생된 것을 신파극이라고 할 수 있다.한국적 멜로드라마에는 신파극 이외에도 여러 유형이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신파극의 단순한 변종이거나 또는 신파극과 제2의 요소를 결합시켜 새로운 유형을 만든 것이다. 어쟀든 요즘 젊은 관객들은 정통 신파를 개그로 치부할만큼 신파의 그늘에서 많이 벗어나 있지만 아직까지 신파의 잔재는 한국인들 감성 깊숙이에 자리잡고 있는듯 하다.

한국 영화의 신파극 제목 알아보기.



8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끌던 신파 영화들은 70년대가 전성기로 대부분 한국 영화의 주류는 바로 아래와 같은 신파 드라마이다..대다수의 관객들은 울기위해 극장을 갔었다는 말인데...

남성을 위한 신파는 너무나 살벌하게 죽느냐 사느냐 처절함의 극치를 나타내고 있고 여성들을 위한 신파는 대부분 사랑에 울고 여자이기 때문에 엄마이기 때문에. 슬픔이 파도를 타고 알래스카 너머를 왔다갔다..한다..

 

 

 



이 신파극은 무조건 울려야 하기 때문에 모든 관계들이 모두 비극적이다. 제목부터가 처절하다..영화 제목들을 줄줄 읽으면 마치 전부 이어져 한 편의 완성된 문장짓기 놀이가 되기도 한다..

예를들어

" 지금 내가 비록 이렇게 처절하게 울지만 결코 죽지 않으리라.난 꼭 복수하겠다..울지마라 하늘아.."

라고 했다면 '지금 내가 비록/ 이렇게 처절하게 울지만/ 결코 죽지 않으리라/ 난 꼭 복수하겠다/울지마라 하늘아/ 산천초목아... 문장이 각각 떨어져 영화 한편씩이 된다..유행가 한곡 가사로 영화제목이 수십개는 짜개져서 나오게 된다.

 

 

 


남성들을 위한 베스트 신파 제목..

 


 


 



가장 처절한 제목의 영화

남성들을 위한 신파극은 주로 이런 제목들을 짓는다.

 


 


 



 

 

 


고생하는 어머니를 등장시키는 것은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주 좋은 신파 소재이다.관객 모두의 울음을 유도한다. '어머니 울지마세요' 와 '어머님 울지 마세요' 는 다른 영화다. 리메이크나 그런거 아니다.엄마 울지마세요, 엄마 제발 울지 마세요..전부 다른 영화가 돼도 괜찮다..

'왜 여자만 울어야 하나' 와 왜 여자만이 울어야 하나'는 다른 영화이다..

 

 

 

 

 

 


슬픔에는 한계가 없다..울어라 울어라..

하늘에도 슬픔이, 산천 초목이 다 슬퍼 울어야 한다..물새가 울면 달래주기도 하면서..더 이상 울수만은 없다고 다시 다짐도 하면서..요즘 젊은 관객들은 잔잔한 여운을 더 좋아하는 반면 예전에는 눈물의 융단폭격이 아니면 신파는 성공할수 없었기에 정통 신파에서 슬픔에 리미트는 없다..

 


 


 




 

 

 



 

 문제작이 되려면 질문하라

문제작이란 말은 바로 이런 것이다..문제를 낸다.

"뜬 구름아 말좀 물어보자"

는 가장 대표격 문제작 제목같다.확실하게 문제작이다. 답을 알려준다는 제목도 있다..  ------>>
 


 


 


 



명령하고 내뱉어라...

부탁하고 명령하는 제목은 더욱 효과적으로 강하게 관객들을 끌어 모은다.신파의 추리극이나 스릴러의 제목은 '범인은 너다!" 이다..

 

 

 


젊은 여성들을 위한 로멘스 신파 제목들..

진짜진짜 시리즈는 너무 유명해 왼만한 분들은 전부 아는 히트 시리즈이고 다른 상큼한 로멘스 신파 제목들은 아래와 같다.

 


 


 



대명사가 되어버린 신파 영화 제목

누가 먼저 좋은 제목을 짓나는 그 신파영화의 히트를 좌우한다..유행하는 가요가 있음 그 가사와 제목 하나하나 다 따서 영화 제목을 짓는다.


 


 


 



다음 영화 데이터 베이스에 올라와 있는 70년대 신파극들의 포스터들이다. 아쉼게도 디지털로 복원된 필름은 거의 없으므로 지금 과거의 정통 신파극인 영화들을 볼수있는 기회는 쉽지 않다. 보려면 청계천 뒷골목을 뒤지던지 해야만 한다. 제대로 한편 보진 못했지만 제목들과 포스터로 대략적인 분위기를 파악할수 있겠다.

 

 

 

 

 

 

 

 

 

 

 

 

 

 

 

 

 

 


 

 

 

 

 

 

 

 

 

잘 만든 신파 제목 하나 내용 부럽지 않다는것을 느낄수 있다. 제대로 된 멜로물 하나 보고 싶은데 요즘은 관객들 눈높이가 높아져 왼만한 신파에는 끄덕도 않는다.'내사랑 내곁에' 가 올해 나온 정통 신파물 인데  시대감각이 좀 많이 안 맍는듯 70년대의 신파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데 스토리가 없는 관계로 정통 신파극에서 눈물은 커녕 짜증만 밀려 오는것을 보면 신파에도 스토리는 중요한것 같다. 또한, 70년대 한국 관객들과 요즘 영화 관객들은 완전히 다른 세대 란것을 알수있다.

올해 나온 멜로 신파 드라마....
전부 실망뿐이다..

 

 

 


또한, 아직도 오락물이나 액션물인 '대한민국 1%' 나 '꿈은 이루어진다'등 군대물에서 에서 감동을 주겠다며 코메디에서 중반부터 갑자기 어설픈 신파를 보여 작품을 망치는 경우들도 많은데 세대감각이 좀 뒤쳐지는 경우라 보겠다. 정말 제대로 된 '파이란' 같은 잘 만든 신파 드라마를 또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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