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디아즈의 '박스 (2009)', 윤리와 돈, 당신의 선택은?


◆헐리웃/유럽/스릴러 2010.08.01 18:13 Posted by mullu



박스 (The Box, 2009)
감독 리처드 켈리
출연 카메론 디아즈, 제임스 마스던, 프랭크 란젤라, 제임스 렙혼

어느날 박스 하나가 배달되어 온다. 박스안에 단추가 하나 있고 이 단추를 누르면 백만달러가 주어진다.조건은 지구상 이 부부가 모르는 사람 누군가가 한명 죽는다는것..

아이 일수도 있고 살인범 일수도 있고 이웃일수도 있고..어쨌든 수많은 사람이 매일 죽어 나가는 이 지구촌에서 모르는 한사람의 죽음에 책임을 지게되고 백만달러를 얻는다.참으로 흥미로운 주제를 관객에게 던졌다고 볼수있겠다..



발수술 문제등 여러가지 돈 문제로 시달리게 되는 이 부부는 결국 고민끝에 단추를 누르게 된다.그리고 백만 달러를 받게 되면서 이것이 실제 사건임을 인식하고 돈을 돌려주려 하지만.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 상자는 또 재설정 돼어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간다..그리고 이둘은 자신들이 선택한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과 함께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 영화가 한국에서 악평속에 휩쌓인 이유.

이 영화가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이유는 카메론 디아즈란 세계적 탑스타가 선택한 영화란점 때문이다.보통 이런 탑스타들은 자신이 출연할 영화를 고를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수많은 시나리오 중에서 고른 영화라면 뭔가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 때문..



그러나, 이런 탑스타들의 선택에도 불구하고 졸작이 되는 영화들이 꽤 된다.케빈 코스트너의 '새로운 딸'과 같이 이 영화도 카메론 디아즈란 배우가 나옴에도 이 영화를 구해서 본 한국인들은 졸작 이라는 악평이 대부분이다.개봉도 하지않은 영화에 대해 이런 악의적 평들은 상당히 치명적이다. 개봉도 힘들어 지겠지만 몇명의 주관적 판단으로 영화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기도 전에 사장되는 결과도 가져올수 있다.

악평 일색인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해 보기로 했다..

우선 첫번째로 관객이 원하던 대로 스토리가 진행되어 가지 않기 때문이다.부부는 자신들에게 백만달러를 준 남자를 의심하면서 추적하기 시작하고 뭔가 거대한 음모와 연관된듯 분위기를 풍기면서 스케일이 큰 미스테리 들을 던져 놓고 있지만 관객들은 돈을 받았다는 사실과 그 이후의 상황에 더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돈을 준 단체의 비밀을 위험을 무릎쓰고 추적하기 시작한다는 설정 자체가 와 닿지 않을수도 있다.쉽게말해 처음 설정은 그냥 낚시밥 이었고 진짜 영화 내용은 그후부터 시작하는데 관객들은 처음 낚시밥에 물려 그 내용이 이어지기를 바라게 된다.받은 돈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기 원한다면 낚시밥에 제대로 걸린셈이다..그건 영화 내용과 별 상관없다.단추를 눌렀다는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영화는 처음 기대와는 달리 판타지 SF 미스테리 스릴러로 변해가기 시작한다.우주실험과 나사가 등장하고 온갖 최첨단의 과학 실험들이 연계된다..그 결과, 이 영화를 선택한 관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내용들이 아닌 방향으로 영화가 흘러가면서 졸작이라고 악평을 쏟아내게 된다.기대했던 내용은 그것이 아니었기에..내용이 산으로 간다고 느끼는 관객들이 많을듯 하다.

어쟀든 스타트 설정은 상당히 독특하고 흥미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영화가 아닐수 없겠다..자신도 모르는 누군가가 죽는대신 자신이 백만달러를 받게된다..또 하나, 자신은 그 문제에 윤리적인 책임을 느끼고 테스트 비밀을 풀기위해 뛰어 들것인가..이다.그리고 이들은 단추를 누른것에 책임을 져야만 하는 비극적인 실험에 휘말리게 된다. 생뚱맞다고 느낄수도 있는 스케일이 큰 SF 미스테리 스릴러로 바뀌기 때문에 개봉 하기도 전에 한국에서는 악평 일색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런경우 개봉은 거의 물건너 갔다고 보면 된다.)




이 영화에서 보고 싶어했던 것이 무엇인가..어쩌면 이 영화는 처음의 흥미로운 낚시질을 통해 관객들의 윤리적 양심을 묻는 영화가 될수도 있겠다..그리고 어김없이 관객들은 영화가 기대한것과는 다르게 인간의 실험에 대한 스릴러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실망하게 된다..역시 인간이란 ..애초 영화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등을 알고 처음의 흥미어린 선택의 주제는 낚시일 뿐 정통 미스테리 스릴러 물이란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은 평이 후해질 거라고 생각을 해본다.스릴러 물 치고도 썩 잘 빠졌다고는 볼수없는 영화 이긴 하다..

※ 참고로 국내 영화 평점은 절대 믿을만 하지 않으므로 외국의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을 올려본다.2만명 가까이 투표해 평점 5.9 가 나왔다.딱 적당한 점수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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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1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관객이 생각하는데로 전게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용자체가 황당무계하고 스토리의 개연성도없는 어이없는 영화라서가 아닐까요? 하기사 자기가남의 꼭대기에 않아 취향까지 분석해주는 분에게 이런말이 먹히지도 않을테지만..ㅋ

    • Favicon of http://neostar.net BlogIcon mullu 2010.08.02 0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영화가 좋다고 말할순 없지만 한국에서 개봉안한 영화란 것에 최대한 중립적 예의를 갖춰
      왜 악평일색인지 내용을 분석한것 뿐입니다.

      개봉 유무를 결정지을수도 있는 문제이니만큼.
      최소한 개봉안한 영화를 봤으면 객관적으로 바라 보려는 자세라도 보였으면 좋겠네요.
      하기사 주관만 가지고 악평해 대는 사람들에게 예의 라는거 바라는것 자체가 무리일테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