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컬트영화 '광기 (2005)' 관객을 정신병원에 몰아넣는 영화.


※ [금지구역] 2010.08.03 19:38 Posted by mullu



06 JIFF 전주 영화제 상영작.광기 (2005) Lunacy
감독 잔 스반크마제르

우선 이 난해한 영화에 대해 전문가 해설을 먼저..

자유와 억압, 육체와 정신,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과연 무엇인가? 체코 애니메이션의 거장 얀 슈반크마이에르는 신작 <광기>를 통해 반문한다. 체코 초현실주의 그룹의 일원이기도 한 감독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 <광기>는 실사 영화와 스톱 애니메이션의 추상적 조합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감독은 애드거 앨런 포의 <때 이른 매장>과 <타르 박사와 페더 교수의 시스템>에서 이야기의 골격을 빌려온다.그리고 그것을 마르키 드 사드로 추정되는 캐릭터 마르키 등에 대입한다. 여기에 얀 슈반크마이에르는 자신의 작품들에서 추구해오던 초현실주의적 성향의 이미지를 덧씌운다. 그래서 <광기>는 호러, 스릴러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 게 넘나든다. 영화는 때때로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살로 소돔의 120일>을 떠올리게 한다. 얀 슈반크마이에르는 자신을 작품을 두고 스스로 ‘철학적 호러’라 말한다. <광기>는 공포스러운 이미지 속에서 현대가 규정지은 담론의 절대성을 다시금 사유케 하는 그런 영화다. (이주영)

 


영화는 처음 시작하면서 감독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한 말씀을 전한다.
체코말을 영어로 번역하고 그것을 다시 한국말로 번역했다..

"Ladies and Gentlemen,
 what you are about to see is a horror film-
 with all the degeneracy peculiar to that genre.
 It is not a work of art.
 Today, art is all but dead anyway.
 In its place is a kind of trailer for the reflection of the face of Narcissus.

Our film may be regarded as an infantile tribute to Edgar Allen Poe,
 from whom I've borrowed a number of motifs
 and to the Marquis de Sade,
 to whom the film owes its blasphemy and subversiveness.
The subject of the film is essentially an ideological debate
 about how to run a lunatic asylum.
 
Basically, there are two ways of managing such an institution-
 each equally extreme.
 One encourages absolute freedom.
 The other, the old-fashioned, well tried method of control and punishment.
 But there is also a third one,
 that combines and exacerbates the very worst aspects of the other two.
 And that is the madhouse we live in today."

신사숙녀 여러분,
이제 여러분이 보게 될 것은 공포영화로서 장르 특유의 성적도착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예술작품은 아니지요
어쨌든 오늘날 예술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죠
나르시즘에 빠진 예고편들만 남아있으니까요
이 영화는, 제가 여러 소재를 차용한 에드거 앨런 포나…
신성모독과 전복성을 빌려온 마르키 드 사드에게 바치는…
유치한 헌정이라 여겨도 됩니다
이 영화의 주제는 본질적으로는…
정신병원 운영방법에 대한 관념적인 논쟁입니다
기본적으로 그런 시설을 관리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둘 다 극단적이죠
하나는 절대적인 자유를 조장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하나는 통제와 형벌을 적절히 사용하는 구식 방법입니다
그런데 세 번째도 있습니다
다른 두 방법의 가장 최악의 부분만 혼합하고 악화시킨 방법이죠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정신병원입니다


감독은 스스로 이 영화를 사회적 호러 영화라고 말하고 있지만 호러적인 분위기는 전혀없다.도리어 우스꽝스러운 풍자와 유원지 회전목마에서 나올만한 단순한 왈츠음악에 중간중간 스톱모션을 사용한 짐승들 내장들의 기괴한 행진(?) 애니메이션화가 관객들을 스스로 정신병자 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자진 삭제


노골적으로 기독교와 신에 관해 조롱과 저주를 퍼붓고 있기 때문에 특히나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절대 관람을 금지해야 되겠다. 영화제에서 상영 되었을때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아마도 참기 힘들 었을듯 하다..어떤 내용이 나오는지는 미리 알아야 피해갈수 있을테니 영화속 대사를 옮겨본다.

- 영화속 대사

오 주여, 사기꾼의 왕자여 가장 고귀한 쾌락을 도둑질하는 자여! 내 말을 들으라!
처녀 배에서 기어나온 이후 네가 한 일이라곤…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약속을 깬 일뿐이다
몇 세기를 우린 기다렸지만 넌 아직도 침묵을 지키는구나!
너는 구원을 약속했지만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했다!
이 괴물아, 넌 잔혹심에 불타 생명을 창조하고는…순결한 영혼들에게 형벌을 지우고…그리곤 우리를 저주했지
'원죄'라는 알 수 없는 권능의 이름을 빌려서 말야
그 똑같은 '권위'의 이름으로 단지 우리를 처벌하기 위해서였어!
네가 고백하길 요하노니 우리에게 거짓말을 했음을 인정하라!
너의 가증스럽고 변명의 여지 없는 죄악을 고백하라!
훨씬 깊숙히 너의 살에 새로운 못을 쳐박으리라
훨씬 날카로운 가시로 네 이마에 면류관을 두르리라
너의 바싹 마른 상처에서 고뇌의 피가 뿜어나올 때까지!
가치 없는 존재여…네 이름하에 얼마나 많은 피가 흘려졌는가!
너는 무(無)요, 인간의 어리석은 희망과 공포로부터 나온 허구에 불과하다
너는 단지 인류를 고문하기 위해 존재한다!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되었을런지…
네 이름을 처음 입에 담은 바보를 목졸라 죽이기만 했다면!
모습을 보여라! 어서 너를 모욕하는 나를 벌해보거라!
나는 너의 영광을 멸시한다! 나는 너의 박애를 경멸한다!
정말 기적을 행할 수 있다면 지금 한번 일으켜보라!
네가 존재한다면, 신이여 우리 앞에 나타나라! -- 영화 대사중

 

자진 삭제

 

 


마지막 장면 되겠다..



이상한 분위기와 정신병을 다루는 영화이니 만큼 제 정신 가지고 보려면 상당한 인내심을 요하는 영화 되겠다.관객 스스로가 정신 병자가 되어 영화를 봐야하는 영화이다.혹시라도 공포영화라는 감독의 말을 순진하게 믿고 진짜 공포 영화인줄 알고 선택하는 분은 없길 바란다.



예고편을 통해 대략 어떤 분위기의 영화인지 먼저 감을 본후 컬트 영화에 관심있는 분들만 선택, 어쨌든 체코 영화는 처음 접해 보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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