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밍 (2007), '지금 만나러' 가려 했으나 '그냥 만나러만' 간 영화..


◆한국영화 2010.08.07 06:00 Posted by mullu



허밍 (2007) Humming

감독 박대영
주연 이천희 (준서 역), 한지혜 (미연 역)

'지금 만나러 갑니다' 를 만들려 했으나 '그냥 만나러만 갑니다.'.가 된 영화.

한국 영화중에서 다시 처음부터 만들었으면 하는 영화가 있다면 2007년도작 ' 허밍' 이다. 이 영화 소재는 무척이나 좋다..마치 사랑과 영혼, 이나 지금 만나러 갑니다.등의 명작들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데 막상 영화는 말로표현못할 정도의 엉망인 연기와 아마추어 각본 대사 연출등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면이나 그외 여러곳에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영향받은 따라하기가 대놓고 보이는 영화 이기도 하다.


망작과 명작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준 작품..

 

 


자꾸 비교되는 이 두 영화..아무리 좋은 소재와 줄거리라도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기본이 안돼어 잇으면 망작의 향기가 날수밖에 없음을 톡톡히 보여준다 하겠다..

어느정도의 발 연기냐고?

거짓말 안보태고 무엇보다 감성이 중요한 멜로 영화에서 '영구와 땡칠이' 영화에서 볼만한 연기들을 거의 모든 배우들이 하나같이 펼치고 있다.절대 거짓말이 아니다..근래들어 이런 아마추어 연기를 전 출연진이 뽐내는 영화는 본적이 없을 정도다..출연하는 배우들 거의 전부가 하나같이 시나리오 대본 국어책 읽기를 하고 있는데..그 대사들의 수준이 심히 교과서라 어이없는 웃음이 절로 터져 나오게 되는 영화이다..이건 대본의 문제일까 배우들의 문제일까..총체적 으로는 총 책임을 맡은 연출의 문제라고 할수 있겠다..특히나 한지혜는그럭저럭 자신의 본분을 연기 하지만  이천희의 연기는 영화를 거의 재앙수준으로 만들고 있다.슬퍼야 할 장면에서 5~60년대 틀에박힌 대사와 그대로 대본읽는 배우로 인해 웃음과 한숨이 나오는 상황이라니..다른 단역들은 전부 감독의 친분으로 일반인 데려다 쓴거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


스토리가 너무 아깝다..

그럼에도 이 영화,소재는 정말 아름답고 좋다.근래들어 이런 아름다운 소재를 지닌 한국멜로를 본적이 없기에 스토리는 정말 인상에 남을정도로 좋았다고 하겠다..정상적인 멜로물의 수준이라면 틀림없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비슷한 감동을 줄수있을만한 스토리 이다..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대놓고 '지금 만나러 갑니다' 분위기를 내려고 무척이나 노력 했다는것을 알수있다.그런데 영화는 ....' 그냥 만나러만 갑니다..가 되 버렸다.

줄거리

2,000일 기념일을 앞두고 있는 오래된 커플이지만 여전히 준서와 모든 것을 함께 하려는 변함 없는 미연에게 지쳐버린 준서. 준서는 미연과 거리를 두기 위해 1년간의 남극 연구원 활동에 자원하지만 준서의 속마음을 모르는 미연은 여전히 준서의 남극 생활에 도움이 될 것들을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다.

변함없는 모습으로 자신을 찾아온 미연을 귀찮아 하며 도망치듯이 집을 나온 준서는 이상한 소식을 듣게 된다. 미연이 어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있다는 것. 복잡한 마음으로 달려간 준서는 조금 전에 자신의 집에서 만난 미연이 의식불명에 빠져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사고를 당한 미연이 정말 자신을 찾아 온 것일까?

미연과 떨어져있고 싶었지만, 이런 식으로 미연의 빈자리가 생길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준서. 준서는 이제 미안한 마음을 전할 수도 없다는 사실에 사고 시간 이후 자신을 만나러 왔던 또 다른 미연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미연과 함께 했던 행복했던 추억과 마주하면서 그녀가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게 되는데...




설정에서 거슬렸던 부분..

여기서 주인공이 타는 상표도 크게 적힌 이 노란색 자전거 백만원이 넘는 '버디' 이지만 극중에서는 길거리에 버려져 하루종일 아무도 안찾아 간다고 국어책 읽는 수위 아저씨가 주인 나오라고 툴툴 댄다..게다가 이 자전거 자기것이라고 집어간 여학생 주인공이 나중에 주인공이 찾아가 계속 추궁하자 도리어 화를 내며 그까짓 자전거 하나 가지고 되게 그런다고 가져가라고 도리어 화를 낸다..백만원 넘는 자전거 란걸 관객들이 모르니 뭐 그럴수 있다고 치고..(소품담당도 개념이 없음을 알수있다..)



각본의 미숙함..


큰 줄거리는 정말 좋음에도 이 영화 각본으로 풀어나가는 방법에서 심하게 아마추어틱 하다.배우들이 전부 국어책 읽는 연기를 펼치는 것은 전적으로 각본에 적힌 대사의 원래가 그렇고 감독이 각본 그대로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볼수가 없다..



정말 가슴 찡한 아름다운 슬픈 사랑이야기인데..배우들의 대사를 들으면 그 인위적인 연기에 어이없는 웃음이 나온다고 하면 영화 볼장 다본셈이다. 망작의 향기를 감출수가 없음이다..아마 수천편 본 영화중에서 배우들이 가장 연기 못하는 영화로 기억될듯하다.그럼에도 소재가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어 다시 만들어 졌음 하는 바램이 드는것인지도 모르겠다..정말 보기 드문 아까운 러브 스토리인것 같다..연기와 연출만 좋다면 정말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비슷한 감동적인 영화가 나왔을 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예고편에 나온 장면들은 배우들이 가장 연기를 잘하는 장면들임에도 미숙함이 뚝뚝 드러나는데....이런 연기가 영화 내내 이어 진다면 관객에겐 실로 재앙이 아닐수 없겠다..그럼에도 이 영화가 기억에 남는다면 그것은 스토리가 좋았다고 할수밖에.내가 최고의 일본 멜로 명작이라 꼽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를 한번 더 떠 올리게 만든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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