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코와 마법 동화책(2008),일본이 만든 괴상한 디즈니 팀버튼식 영화..


◆일본영화 2010.08.07 12:38 Posted by mullu



파코와 마법 동화책 (2008) パコと魔法の絵本
Paco and the Magical Picture Book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출연 야쿠쇼 코지 (오누키 / 개구리왕자 역), 아야카 윌슨 (파코 역), 츠마부키 사토시 (무로마치 / 가재마왕 역), 카세 료 (코이치 / 소금쟁이 역), 츠치야 안나 (타마코 / 송사리 역)

일본에서 만들어진 이상한 판타지 영화한편, 디즈니와 팀버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비슷한 분위기, 그런데 이것은 그 전에 만들어졌다...일본은 물론 동양에서 이런풍의 판타지 영화를 본적이 없으므로 정말 독특 하다고 할수 있겠다..영화 소개나 예고편을 보면 완전히 아이들을 위한 동화속 판타지 되겠지만 왜 괴상하다고 하는지는 영화를 5분만 보면 알게 된다.두 시간 가까이 CF 를 연이어 보는듯한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

어쨌든, 일본인들이 서양 애들같은 가발 쓰고 변장하고 연극같은 판타지를 하니 이거 왠지 어색하다고 해야할지.놀랍다고 해야할지..어쨌든 화려한 판타지 영상으로 2009년도 일본 영화제 미술상등을 수상한 작품이다.



줄거리

하루가 지나면 모든 것을 잊는 소녀,
세상에서 가장 제 멋대로인 빵구똥구 할아방구를 만나다!

변두리 괴짜 환자들의 천국이 된 마법의 병원, 매일 같은 벤치에 앉아 ‘개구리왕자vs가재마왕’이란 동화책을 읽는 소녀 ‘파코’ 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하루 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희귀한 단기 기억 상실증을 앓고 있다. 어느 날, 동화의 주인공 케로로 중사를 벗삼아 놀던 파코는 자신이 늘 앉던 벤치에 앉아있는 오누키 영감을 발견한다.

한편, 뭐든지 제 멋대로인데다 자신밖에 모르는 환자인 오누키는 아주 사소한 일로 파코의 뺨을 때리게 되고, 뒤늦게 파코의 사연을 듣고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 다음 날, 오누키가 파코에게 사과하려고 뺨을 만지는 순간 “아저씨, 어제도 제 뺨을 만졌죠?” 라고 물으며 그를 기억하는 게 아닌가! 이제 오누키는 파코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연극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드디어 막이 오르고, 파코의 동화 속 주인공들이 무대에서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정말 아름다운 영상,그러나 연극무대와 같은 과장된 정신 산란한 연기

우선 이 영화 과연 아이들이 보고 내용에 흡입될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어수선하게 시작하며 그런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간다.많은 등장인물들의 과장된 연기들이 정신 사납게 펼쳐지기 때문에 무슨 내용이 펼쳐질지 아이들이 초반부 부터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듯 하다.어른들도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스피디 하게 어수선한 개그 영상들이 펼쳐진다.초반부 영상들을 보면 화려하기 그지 없는것이 디즈니와 팀버튼의 영상들이 오버랩 됨을 느끼게 되지만 환상적인 영상 이외에 무슨 내용인지 흡입되기 힘들 정도로 과장된 연극무대 연기와 스피디한 편집등이 이어진다.


컬트 연극을 보는듯한 진행..두 시간 분량의 거대한 CF

우선 영상에 있어서 충분히 감탄 할만하다..일본에서 이런 고품격의 판타지 영상을 만들었다는 것에서 대단하다고 말할수 있으나 불행히도 이 영화를 보면서 재밌다고 할만한 아이들은 거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역시 문제는 정신없이 이어지는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와 분위기를 급격하게 바꾸어 버리는 거친 편집이 원인이다..정신없이 이어지는 난장판 연기들 속에서 무슨 내용인지 중반부 까지 관객들 몰입을 심하게 방해한다..초반부에서 관객을 잡아끌지 못하면 그 이후 부터는 정말 의미없는 영상들의 나열만 이어지게 된다.

결국, 알아차리게 되는 사실..이 영화 아이들을 위한 오락 영화가 아니라 작가주의로 팀버튼 같은 영화의 매니아들을 위한 컬트 영화란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감독인 나카시마 테츠야는 CF 감독 출신으로 스피디한 광고 편집으로 성공한 인물인데 영화 전체를 CF 처럼 만들었음을 알수있다. 짧게 짧게 보면 영상이 전부 재밌는데 두 시간가량 이어지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게 되는 경우로 아이들의 경우 아마도 이야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지루해 할지 모른다.


1시간 30분 가량의 어수선한 영상들이 지나가고 나면 종반부 드디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개구리 왕자 애니메이션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영상과 음악만 놓고보면 정말 아름다운 예술작품 이라 할만하다.그러나 여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실제 연극과 애니메이션이 섞이면서 정신 하나도 없는 편집의 절정을 보여준다..CF만 계속 나오는듯 하다.


동양인이 이런 분위기의 분장을 하고 디즈니 풍의 동화속 판타지를 연기하는 영화는 처음 접해 보는듯 하다.결과 익숙하지 않아 어색하다는 느낌도 조금 받게되며 과장된 연기등도 연극무대를 보는듯한 기분이 계속 들수밖에 없다.결국 정말 독특한 동화같은 컬트 영화 되겠다..



아마 이 영화를 아이들과 보려고 생각하신 부모님들 이라면 생각을 다시 고치는것이 나을듯 하다.이 영화는 아이들이 보기에 너무 정신없는 연극무대와 같은 컬트 영화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재밌게 볼지 의문이기 때문이다.왼만한 예술 영화들 보다도 더 몰입도가 어렵다..

차라리 아이들이 보기에는 내니맥피가 백번 낫다는 생각이다..도리어 환상적인 영상에 취해 보고 싶은 성인들은 충분히 영상적으로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역시 자기속에 함몰된 감독의 예술세계 속으로 관객들이 쉽게 몰입 되기는 힘들듯 보인다.스토리 보다는 음악과 영상의 아름다움에 감탄만 하며 보게 된다..영상과 음악등은 정말 아름답다고 할수 있겠다.아마 아이들도 스토리 보다는 화려한 영상에 취해 보게 될것같다.두시간 가까이 되는 CF 판타지 영상집을 본듯한 기분이 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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