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무,김혜수 주연의 국적불명,정체불명 두번다시 못볼 괴작


◆한국영화 2010.08.15 01:56 Posted by mullu



한국 영화사에 흔적도 남지않을 전설적인 괴작.그러나 금성무 김혜수가 주연한 '투 타이어드 투 다이'란 영화를 아는가? 괴작 매니아들도 이 영화는 모를듯 하다.금성무와 김혜수란 최고 인기배우들이 나옴으로 인해 괴작이 아닌 정상적 영화처럼 위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 타이어드 투 다이 (1998)
To Tired To Die

감독 진원석
출연 금성무 (켄지 역), 미라 소르비노 (죽음의 신 데쓰 역), 게노 레히너 (폴라 역), 김혜수, 제프리 라이트
 
이 영화가 처음 나왔을때 금성무, 김혜수란 배우 이름만 보고 봤던 관객들 엄청 욕하고 난리 났었다..한결같이 하던말..금성무가 이런 영화에 나오다니 충격적이란것...나 역시 비디오로 30분을 못 넘기고 보기를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그리고..그 사실을 까먹고 다시 보게 된다.나도 기억력 참..아마 이 영화 끝까지 본 기억 가지고 있는 분들 있을지도 모르겠다..


국적불명, 장르 불명..

우선 이 영화 감독이 한국인이다.그리고 한국 배우는 김혜수 딱 한명만 나온다.이 영화를 한국 영화 라고 봐야할지..미국 영화라고 봐야할지..영화의 90% 는 영어이고 일본말 8% 중국말 2% 나온다. 배경은 미국이고 배우들은 유럽인, 아랍인,중국인,등등..지구상 온갖 나라 배우들이 다 나온다.다국적 배우 집합  되겠다.

줄거리는 심플 그자체.죽음의 여신이 찾아와 언제 죽을지 알려주게 되고 마지막 남은 시간 남자가 무엇을 할까 내용이다..장르는 현재 판타지라고 소개 되고 있지만 영화를 보면 처음엔 무성 영화식의 아라비안 나이트 영상들이 나와 코믹인가..싶다가 영화 시작되면 갑자기 거인같은 독일인 아줌마가 금성무 앞에서 발연기로 쓰러지고 금성무가 아름답다고 꼬시면서 멜로인가..싶다가 아닌데....장소가 커피숖과 거리 방안을 왔다갔다..김혜수 한번 거리 지나가 주고..그야말로 커피숖에서 아무나 서로 아무 의미없는 잡담들을 서로 나누는것을 보면서 이거 독립 예술영화인가..그러기엔 영상이나 구도등이 좀 아마추어같고..그러다 .꾹 참고 보다 보면 등장인물들이 서로 뜬금없이 말걸고 돌도 건네주고 뭐 있는거처럼 잡다한 것들을 좌악 풀어놓는다..(결국, 그 지루하게 나오던 잡다한 등장 인물들의 연결 고리는 아무것도 없다.그냥 영화 내용과 상관없이 쓸데없이 잡담 나누는 사람들이다..) 관객은 전혀 현실적 상황들이 아니기에 컬트영화라는 확신을 갖기 시작하게 된다. 무엇때문에..저러는걸까..궁금하겠지만 결국 끝까지 보다보면 결론은 아무 이유 없음이다.(물론, 감독이 의도하는 바는 있다..그게 너무 연결고리가 없고 속보이니까 문제다.)

그리고 종반부로 들어서면 마지막 극적인 장면들에서 비로서 뒤통수 한대 맞으면서 어이없고 기가막혀 폭소를 터트리게 되는데..드디어 영화의 정체를 알게되고 기가막힌 '괴작' 이라고 박수치게 된다..

영화가 마지막 까지 컬트 영화라고 오인받은 요인은 모든 인과관계들이 전혀 엉뚱하게 진행 되는데 있겠다.그리고 전혀 현실성없는 행동과 상황들에서 이건 컬트 예술영화일거야..라고 관객들을 오인하게 만드는 것이다.어쨌든, 이 영화의 마지막 엔딩은 영구와 땡칠이를 능가하는 그간 어떤 영화에서도 본적없는 막 진행이라 생각만 해도 폭소가 터져 나온다..왼만한 코메디 저리가라다..

영화사 역사에 남을만한 대망의 괴작 엔딩씬..
보다가 뒤통수 계속 맞으며 박수치고 환호를 지르게 만들던..



이 영화가 도데체 무슨영화일까 알쏭달쏭 하며 지루함을 버틴지 한 시간이 넘게 지나고 엔딩 부분에 다가오면....(정말 대단하다..나도..)여기서 첫번째 웃음이 터져 나온다..말도 안되는 인과관계로 유명 화가의 집 디너파티에 초대받은 금성무에게 ,이 유명한 화가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심혈을 기울인 새로운 작품이라며 가리운 천을 제치고 처음 공개하는 작품이다..작품 제목은 '1953' 이다..


금성무..갑자기 이제 자신이 몇시간 있으면 죽게되므로 화가의 애인인 한국인 김혜수와 섹스하고 싶다고 요청한다.이 영화의 모든 진행들과 대사가 이렇듯 갑자기다..모르는 옆사람과 갑자기 대화하기 시작하고 갑자기 화를 내고 갑자기 친구가 되고...


당연히 거부하는 늙은 화가.


뜬금없이 화를 내며 도리어 따지는 금성무..왜 안되는데???.. 저 여자는 이전에도 남자와 했고 앞으로도 할거고..금성무는 그 전에 김혜수를 보자마자 진짜로 다짜고짜 키스를 했는데 그걸 남자에게 자랑한다.처음 보는 사람의 애인과 섹스하게 해달라고 떳떳하게 왜 안돼냐며 열변을 토하는 금성무..안 웃긴가??   상식 수준에서 당연히 벙찐 화가를 두고 금성무 정말 진지하게 연기한다.관객이 보기엔 너무 어이없는 상황들을 진지하게 연기하는 금성무가 안쓰러워 보이긴 처음이다.


갑자기 김혜수에게 달라들어 강제 키스를 하는 금성무..말리는 노 화가..화가나 금성무를 당연히 한대 치게 된다..그리고 그 다음 장면에서 너무나 어처구니 없어 두번째 폭소가 터져 나오게 된다..


금성무가 노화가를 깔고 앉아 패기 시작하는것.!! 뻔뻔함을 넘어서 상식을 파괴하는.이 장면에서 확실하게 이 영화가 '괴작'임을 확신하고 박수를 치게 되었다..중요한건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등장인물들이 영화 끝날때쯤 불과 몇분전에 만난 아무 관계없는 사람들 이란거다.뜬금없이 금성무가 카페에서 화가에게 젊은 여자와 다닌다고 따지고 욕하니 남자는 갑자기 자기 디너파티에 오라고 다른 동양여자도 있다고 초청하고, 갑자기 금성무는 여자와 섹스 하게 해달라고 조르고..그러나 이건 약과다..지금부터 점점 상상을 초월하는 등장인물들의 행동들이 이어진다.


김혜수가 갑자기 등뒤에서 금성무를 이따시만한 식칼로 찌른것.!! 컥....슬픈 음악 나오며 분위기 잡는데 여기서부터 나는 거의 웃겨서 구르다 시피 하며 봤다.오..이런 황당한 진행이라니...그냥 싸움을 말리는것도 아니고 찔러 버린다.!!


뜬금없는 금성무와 김혜수의 대사가 이어진다.칼맞은채 눈물어린 금성무의 애원이 시작되고..


한번만 달라고 애원하는 금성무에게 '안돼!' 소리치며 김혜수가 갑자기 뜬금없이.!! 정말 뜬금없이 !!! 이유 정말 아무것도 없다!!!! 갑자기 칼로 자신의 목을 긋는 김혜수..어처구니 없음의 정도를 지나친 이 화면에 보는 관객은 거의 이성마비 상태가 된다. 김혜수  자결하고 비극적인 영상과 음악이 나오는데 그냥 피식 웃음정도가 아니라 자리에서 일어나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웃음이 터져 나온다..설마..설마의 기준을 넘어선 이런 막강 괴작 이라니..등장인물이 마지막에 남자가 한번 달란다고 갑자기 이유없이 칼로 자기목을 긋는 영화 본적 있는가? 있으면 나와 보라고해.조선시대 은장도로 겁탈 당하려던 순간 자결도 아니고 칼맞은 남자가 애원 하는데 칼든 여자가 자결을??..아마도 감독은 김혜수가 강제로 키스를 당하자 모욕감을 느껴 자살한다 라고 설정한듯 하다.


이번엔 피 묻은 칼을 쥐고 울면서 거리를 방황하는 금성무 되겠다..왜? 몰라..살인범처럼 칼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친구도 만나고 쫒아다니던 독일인 여자집도 괜히 찾아가보고 한다.이 영화에서 이제 왜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다..모든것은 갑자기 이고 행동들은 아무 이유없다.그러나 감독 버젼으로는 뭔가 이유는 있겠지..관객들이 니체를 떠올려야 한다고 주장 하던지..뭐 그런종류..아님 죽음을 앞둔 남자의 절망적 심정을 나타내려 했다는둥..뭐든지 해석은 붙이기 나름이다.


왜 칼을 들고 왔는지 나온다..집에 돌아와 자신의 배를 칼로 찌르고 아아 분위기 깔며 자살하는 금성무..너무 웃다가 기진맥진 했다...이거 찍으면서 금성무..영화 내용은 알고 찍은건지 모르겠다..연기는 참 성의껏 하는데 장면마다 연결되는 감정선 하나도 없다..정신분열도 아닌데 갑자기 심각했다가 갑자기  여유만만했다가..그때그때 달라요..이 영화의 특징은 대사고 뭐고 뭐든지 갑자기란 점이다..이런 괴작인줄 알고 과연 진지한 연기를 한건지..


이게 엔딩이다....죽음의 여신이 오기전에 그새를 못참고 미리 죽어 버린다..중반까지는 감독이 죽음이 얼마나 평범한 것인지를 보여주려는 독립 예술 영화인줄 알았다가 거의 충격먹을 정도의 어처구니 없음이라 웃다가 공황상태에 빠지게 됐다..이 황당한 영화를 보다가 포기한지 12년 만에 드디어 끝까지 보게되서 이런 재미를 얻게 되다니..이 마지막 독창적인 ..누구도 감히 영화로 만들 생각 못하는 황당 엔딩 없었으면 정말 이영화 볼 가치가 조금도 없었을뻔 했다.카메라도 문제있다..영상마저 볼만한 구도나 장면이 하나도 없고 마지막 이 황당 엔딩이 그나마 괴작 칭호라도 들을수 있게 만든것이다.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처음으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영화는 정말 심각한데 이렇게 상상을 초월하며 웃겨주는 영화 처음 봤다..영화적 기준으로 보면  영화라고 말할수도 없는 이런 영화를 처음 만들어 보는 이 한국인 감독은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영화 배급일을 하던 분이라는데 데뷔하면서 금성무를 어떻게 캐스팅 했을까가 가장 미스테리라 하겠다.금성무 관계자와 친분이 있었을듯도 싶다..금성무가 나온다니 스토리고 뭐고간에 무조건 제작이 가능했을것 같고 김혜수 역시 보나마나 금성무 나온다는 것에 앞뒤 안 따지고 승낙 했을듯 싶고..금성무가 반해 쫒아다닌다는 설정의 독일인 아줌마는 발 연기에 다른 영화에 나오는 배우는 아닌것 같고..어쨌든 옛날 그 화제 만발했던 ..그러나 바로 대대적 욕한번 먹고 잊혀졌던 두번 만나보기 힘든 한국 영화다..감독은 뭔가 멋진것을 만들고 싶었지만 엄청난 괴작이 되면서 그나마 웃게 만들어준, 두번다시 접하기힘든 영화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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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stel.tistory.com/ BlogIcon 아스라이 2010.08.15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뭔가 두려워지면서도, 한번 볼까 하는... 생각이...

    • Favicon of http://neostar.net BlogIcon mullu 2010.08.15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 그대로 정체불명 국적불명 장르불명 영화입니다.
      금성무를 좋아한다면 보시고 아니면 다른영화 보세요.^^
      이 영화 나왔을때 본 사람들 분노 대단햇습니다.

  2. 푸하하하 2010.08.18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다가 이렇게 웃어본건 난생 처음입니다. 글을 너무 맛깔나게 재밌게 쓰시는군요.. 푸하하하하하... 영화로도 보고 싶네요.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9.20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너무 웃겨요 ; 근데 정말 이영화를 출현한 금성무와 김혜수의 생각이 궁굼하네요 ; 대본엔 이렇지 않았나 봐요 ; ; ; ㅋ ㅋ ㅋ ㅋ

  4. 금성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10.03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삼국지를 읽고 있는데, 적벽대전 금성무 제갈양을 봤던게 생각나서 검색했더니 ㅋㅋㅋㅋ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금성무나오는 다른거 뭐 있나~ 보고 있었는데, 제목과 포스터가 있어보여서 볼까 하다가 님 덕분에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스루루 2010.10.09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갠적으로 카네시로씨 팬인데 충격이네여ㅠㅠㅠ
    적벽대전 제갈량 캐릭터+카네시로씨 좋아하는데 ㅠㅠ

    • Favicon of http://neostar.net BlogIcon mullu 2010.10.23 2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옛날 영화인데요..실제로 당시 한국 금성무 팬들의 충격은 대단했었지요.외국에서는 영화자체를 잘 모를듯..

  6. 하나 2010.10.23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성무가 정말 좋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영화 찾다가 못찾아서 포기했었는데 안보길 잘했었나봐요

    • Favicon of http://neostar.net BlogIcon mullu 2010.10.23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음에서 1500원인가..다운로드 올라와 있습니다만. 옛날 극장 개봉하고 비디오 출시 됐을때도 온통 비난 투성이어서 관람 포기한 사람 많았습니다..저 역시 당시에 보다가 포기..하다가 잊어버리고 또 보게 된거지요.

  7. Favicon of http://sutabidesex.gnumb.com/ BlogIcon スタビ 2011.05.25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初めてでも安心して使えるサイト

  8. BlogIcon sangs 2014.05.18 0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 이영화를 잼나게 번건 나만이구나 라는 ^^
    전 처음 지디오로 나왔을때 봤는데 맘에 들더라구요
    감독이 졸업후 처음으로 만든 초저예산영화 ... 인맥이란 인맥은 다끌어들여서 만들었다는데...천사역한여배우가 당시에 유명했었는데 감독이 친구...
    여튼 전 좋았었는데 ...
    다만 너무 예산이 없었던건지 중간중간 마이크가 화면에 비치는것이 안쓰러웠음
    좀더 예산이 있고 대본만 다듬었으면 괜찮았으류건데

    • Favicon of http://neostar.net BlogIcon mullu 2014.05.19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화 관람에 대한 평가는 개인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당시 인기절정의 금성무와 김혜수
      동양권 최고의 스타둘을 주연으로 세웠는데
      저예산 운운은 핑계가 잘 안될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반대로 남들과 달리 엄청난 어드벤테지를 얻고
      데뷔한 케이스라고 대부분 모두 생각할듯 싶습니다.

  9. BlogIcon 네모 2014.09.21 0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원석 감독하고 미라소르비노하고 친분이 있고요.
    한국의 드림써치에서 제작했지요. 체인지 만든 회사고
    진감독도 영화에 나오지요
    김혜수는 그쪽 회사와 가까웠던사이고

    • BlogIcon 네모 2014.09.21 0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독이 그전부터 기획했던영환데 투자자를 못구해서 지금은 고인이 되신 드림써치 황정욱사장이 투자를 해서 세상빛을본 영화에요

      그러고 보니 저도 보다가 말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