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슬럼버(2009), 판에 박힌 스릴러의 공식은 잊어라..


◆일본영화 2010.08.21 20:19 Posted by mullu



골든 슬럼버 (2009) ゴールデンスランバー
Golden Slumber


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
출연 사카이 마사토 (아오야기 역), 타케우치 유코 (하루코 역), 요시오카 히데타카 (모리타 역), 하마다 가쿠 (Kill-O 역), 시부카와 키요히코 (이와사키 역)

평범한 시민이 총리 암살범으로 몰리게 되면서 도주하는 스토리의 '골든 슬럼버' 일본에서 300만부 이상이 팔린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국내 개봉하면서 국내 영화 관계자들을 대거초청, 시사회를 통해 극찬을 받았던 작품인데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 받았을때도 매진 이었을뿐 아니라 대규모 관객들 초청 시사회를 통해 자신감을 드러낸 영화 이다.



온 세상이 추격하는 남자, 총리 암살범의 도주가 시작됐다!

숲의 도시 센다이. 반미 성향을 가진 젊은 신임 총리의 취임 퍼레이드 중 R/C(radio control) 헬기 폭탄이 폭발! 전국민이 목격하는 가운데 총리 암살 사건이 벌어진다. 현장 부근에선 택배기사인 아오야기가 대학시절 친구인 모리타와 오랜만에 재회하고 있다.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이상한 친구는 아오야기에게 전한다. "너는 총리 암살범으로 지목 당할 거야. 도망쳐! 오스월드처럼 될거야!" 수수께기 같은 말이 끝나자마자 폭발음과 함께 경찰들이 아오야기를 향해 총구를 겨누며 추격해 오는데… 아오야기가 암살현장에 있었음을 증언하는 목격자, R/C헬기를 조종하고 있는 아오야기의 증거 영상 등이 차례로 공개되고 그의 모든 과거는 그를 범인으로 몰아가는 증거가 된다. 왜, 일반 시민에게 누명을 씌운 것일까? 라는 의문을 해결할 방법도 여유도 없다. 체포가 아닌 오직 사살을 목적으로 다가오는 경찰을 피해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것 뿐! 그의 도주극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 그를 돕는 의문의 친구들이 하나 둘 나타나는 가운데… 모든 사건의 진상은 비틀즈의 명곡 '골든 슬럼버'가 쥐고 있다!


골든 슬럼버(Goden Slumber) 란?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 에 수록된 명곡으로, 영화의 주제곡이자 도주극을 함께 하는 인물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황금의 선잠’, ‘황금빛 졸음’이란 뜻으로 온 세상이 추격하는 한 남자의 도주극이 완성되는 그때, 그 절정의 피곤함을 위로할 달콤한 졸음을 뜻한다.


일반적인 스릴러와는 완전히 다른 스릴러.

우선 이 영화 장르가 스릴러 라고 해서 일반적 오락영화 스릴러를 기대한 관객들은 실망이 클듯하다.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사운드, 흔들리는 카메라 등으로 긴장감을 몰아가는 익히 잘 보아왓던 요즘 유행하는 스릴러 연출과는 방식 자체가 다르고 영화가 보여주려는 내용도 그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도망자등의 헐리우드 영화를 생각한다면 이것이 과연 스릴러인가? 하고 되물을 지도 모른다.

스릴러 라기 보다는 누명을 쓰고 국가로부터 도망 다녀야 되는 한 평범한 인간의 감정을 다루는 미스테리 드라마 라고 생각하고 보는것이 좋다. 그를 도와주는 주변의 친구들과 도망다니는 주인공의 추억과 회한등..긴박한 쫒고 쫒기는 영상들 보다는 권력에 의해 테러리스트로 이미지화 되는 개인의 억울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도주를 도와주고 싶어하는 주변인들과 매스컴,그리고 매스컴에 의해 왜곡되는 개인의 이미지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이야기들..나약한 개인이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조직화된 국가 권력에 투쟁하는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문제 의식을 끌어 내려는 드라마 이다. 그리고 어떤 매스컴의 발표가 나와도 주인공을 믿어주는 사람들을 통해 총리 암살범 이라는 '이미지'와 실제와의 간극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를 스릴러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이유는 근래 들어 우리나라에 스릴러 장르가 유행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것 이라고 보는데 어쩌면 이 홍보가 관객들에게 영화의 본질을 보지 못하게 하고 더 독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스릴러라고 하면 국내 스릴러 물처럼 박진감 넘치며 흔들리는  영상을 기대한분들이 많을테니 말이다.그리고 그런 분들은 스릴러가 왜 이렇게 박진감이 없냐고 불만을 표할것이다.

어쩌면 한국 관객들이 스릴러 라는 장르에 대해 너무 편협된 편식을 하지 않았나 자문해 볼수도 있을것이다.유령작가 에서도 한없는 느긋함에 지루해 하는 관객들이 있었듯 이 영화도 우리가 생각하는 틀에 박힌 스릴러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흔들리는 카메라등) 와는 많이 차별화된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평단들의 극찬과 대대적 시사회를 마친 이 영화가 일반 관객들에게 선보인후 과연 한국에서 어떤 반응이 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개인적으로는 스릴러라고 대대적 홍보 하는 것은 영화를 본 많은 한국 관객들에게 기존의 스릴러와 다른 인간적인 연출등에 불만을 표출하게 만들것임을 예측해 본다.

기존에 보아왔던 스릴러 라는 기대감을 버리고 본다면 탄탄한 원작에 충분히 공감되고 생각 할것이 많은 영화 이다. 국가 권력과 대중들에게 진실은 중요한것이 아니란것...한 개인이 억울함을 호소해 본들 국가 권력에 맞서 싸운다는것이 얼만큼 계란으로 바위치기 인지를 알수 있을것이다.대중들에게는 그저 뉴스에서 보아 오던 단순화해 만들어진 이미지와 실제 인물에서 얼마나 차이날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의 재미를 찾을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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