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 영화

파스샬라 (2010), 인도 교육계의 현실에 대한 질문..

볼리우드 영화 소개

파스샬라 (2010) Paathshaala

밀린드 우케이
출연 샤히드 카푸르 (라훌 프라카시 우드야바르 역), 아예샤 타키아, 나나 파테카르, 수닐 셰띠, 스위니 케라

오락성 보다는 문제 의식을 보이는 현실적 영화

전혀 인도영화 답지않은 비교적 짧은 런닝타임에 과장 되거나 신파적 구조를 전혀 지니지 않은 캠퍼스 물, 파스샬라, 2010년 영화로 흥행 위주의 오락 영화라기 보다는 인도 교육계를 돌아볼수 있는 아주 드문 독립 영화 형식의 잔잔한 작품이다.. 초,중,고가 함께 어울려 있는 인도의 전통있는 학교,Saraswati Vidya Mandir school 에 새로 부임한 영어와 음악을 동시에 가르키는 선생님과 학교의 선생들, 그들이 상업적으로 변질되어 가는 교육계의 현실에 대해 저항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잔잔한 교육계의 현실을 비판하는 영화가 인도 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는 공감대 의식을 불러 일으키는것 같다.아미르 칸 주연 제작의 빅 히트작 '모든 아이들은 특별하다' 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되겠다. 배드 마쉬 컴퍼니등으로 국내에도 알려진 꽃미남 배우 샤히드 카푸르가 주인공 선생역을 맡았다.


교육의 상업화, 인도 교육계가 현재 가고있는 문제점..

35년전에 인도의 30여개 학교중 최고 명문이었던 이 학교, 그러나 지금은 3~400 개 학교가 생겨나게 되었고 교육에 대한 전통 가치관은 급속도로 구식으로 밀려나게 되면서 이 학교의 명성은 점점 쇠퇴해져 간다. 교장은 교육위원회 등과 후원 세력들의 압력을 받게되면서 학교를 비지니스 적으로 운영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


새로 부임한 꽃미남 선생님..

이 학교에서 어릴적 교육을 받고 이번엔 선생으로 부임하게 된 신임 선생님..몇 안되는 선생님들과 갑자기 시작된 교장의 독재적 운영에 반기를 들게 되지만..

매달 내는 수업료를 못낸 아이에게 퇴학을 권유하며 불려온 부모가 모욕을 당하자 분개해 자신의 월급에서 수업료를 대신 내주는 정의파 이며. 위원회는 이 오래된 전통의 학교를 홍보하기 위해 TV 쇼에 학생들이 출연하기를 요구하게 되고 새로온 이 주인공 선생은 아이들에게 노래 하는법을 가르키게 된다.

아이들은 TV 쑈를 위해 노력하지만 냉정한 방송 시스템에서 상처를 받는다.오디션에서 노래를 하라고 다그치는 PD 를 보고 무대에서 울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밤새 연습했지만 스폰서 이름을 말해야 하는 부분을 PD 가 첨가하자 그 부분에서 자꾸 실수를 해 쫒겨나기도 하고..

교육자의 양심을 선언 하는 교장..

교장은 수십년간 몸담아온 학교에 대한 애정에 용기를 내 교육 위원회등의 방침에 거부를 표현하고 사퇴를 한다..독재적인 교장의 운영에 대한 내막을 알게되면서 사실은 학교를 유지 시키려는 교장의 어쩔수없는 선택임을 알게되자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한 마음이 되고..학교가 교육보다는 비지니스화 상업화 되어가는 현실에 대해 전국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선다..



이 영화를 보면서 국내의 교육 현실을 되돌아 보면 이들이 처한 문제는 문제꺼리도 아니다..한국은 이미 교육의 본질 보다는 학교라는 자체가 완벽한 상업 시스템으로 이미 변질된지 오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에게 인도 교육계가 점점 상업화로 변질되 가고 있음을 안타까워 하는 이 순진한 영화는 그다지 심각한 문제의식을 불러 일으키지 못할수 있겠다.

이미 우리는 이 단계를 넘고 넘어서 극단적 까지 치달았음을 생각해 보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가 점점 상업화 되어 가는 것에 안타까움을 그린 이 순진한 인도 영화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잔잔한 느낌으로 깜찍한 인도 어린 학생들의 귀여운 모습등을 감상하는 캠퍼스 영화 정도로만 와 닿게 된다.인도 영화에도 이런 독립영화 스타일의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잔잔한 영화들도 있음을 보여준다 하겠다.

그런데 이 영화가 함께 개봉한 로멘스 코믹 멜로 '자네 카한 세 아이 하이',와 오락 액션 블록버스터 '프린스' 보다 더 흥행에 호조를 보였다고 한다.

2010/12/05 - [볼리우드 100선] - 외계인과 사랑에 빠진 알라딘의 배우.최고의 로멘스 코메디,
2011/01/09 - [볼리우드 100선] - '프린스' 볼리우드식 '매트릭스' 스타일리쉬 액션!

개인적으로 위의 두 작품은 한국 관객들에게는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이며 이런 흥행결과에 대해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아무래도 인도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인도 관객들에게 호응을 이끌어 낸듯 싶다. 공감대가 다르다고나 할까..인도인들에게는 현실적 상황과 맞물려 감동을 준 영화였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