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미치게 하는 남자 (2005), 사랑이냐 취미 생활이냐..


◆헐리웃/유럽/코메디 2011. 1. 6. 18:08 Posted by mullu



날 미치게하는 남자 (Fever Pitch, 2005)

감독 바비 패럴리, 피터 패럴리
출연 드류 배리모어, 지미 펄론, 제이슨 스페박, 잭 켈러

드류 베리모어가 주연한 피버 피치, 우리말로 개봉한 제목 '날 미치게 하는 남자'  이 영화는 남자들이 열광하는 야구에 대한 취미와 사랑간의 줄다리기를 다룬 로멘스 코믹물이다.

단순히 좋아하는 매니아를 넘어 남자가 뭔가에 집착하면 모든것을 건다..야구, 특히 레드삭스 팀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남자..사랑을 위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포기할수 있을까..


줄거리를 소개해 본다.

온통 딴 생각뿐인 이 남자!
이 남자가 차라리 바람둥이였으면 좋겠다…

유능한 비즈니스 컨설턴트 린지(드류 베리모어 분)는 뛰어난 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 고등학교 교사 벤(지미 팰론 분)은 수입이 좀 적은 것을 빼고는 흠잡을 것 없는 매력 만점의 남자. 일에 파묻혀 사는데 익숙한 린지와 인생을 즐기며 살아온 벤은, 서로의 여러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첫눈에 반해 열렬한 사랑에 빠진다.


드디어 완벽한 남자를 만났다고 행복해하는 린지. 하지만 그녀의 환상은 서서히 깨져버린다. 벤에게는 23년간 한결같이 마음을 주었던 열정의 대상이 따로 있었던 것. 보스턴 레드삭스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벤은, 야구 시즌이 다가오자 본색을 드러낸다. 그는 야구팀의 스케쥴에 일상의 사이클을 맞춰 놓고 사는 남자인 것이다. 그로 인해 린지의 데이트는 바람 맞기 일쑤. 급기야 벤은 린지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만행(?!)까지 저지르고...

이제 두 사람은 사랑을 끝장내느냐! 사랑을 위해 광적인 취미를 포기하느냐!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는데…



사실 그다지 썩 재밌다고 할수 없는 이 영화가 독특한 코믹물로 인상에 남은 것은 마지막 엔딩 장면 때문이다. 전국에 생방송되는 야구장에서 온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랑을 고백하고 주목을 받는다는 장면은 누구나 생각할수 있는 최대치의 짜릿한 엔딩이지만 이 영화는 그 난리를 피면서 주목을 받게 만드는 주인공이 바로 드류 베리모어.. 여자다..


기억에 남는 마지막 엔딩.

남자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목숨보다도 소중한 레드삭스에서 준 평생 일등석 경기관람권을 12만 5천 달러 ( 대략 한화 일억 3천만원 정도) 가격에 팔려고 한다.그 티켓이 남자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기 때문에 싸인을 앞둔 그를 막아야 하는 여자..싸인을 하려는 그 순간, 경기장에 난입해 경기장을 가로질러 남자에게 달려간다는 설정이다.야구의 광팬이 아니라면 납득하기 좀 힘든 설정이긴 하다..매니아 입장이 아닌 일반인의 경우에는 그 가격이면 파는것이 더 좋지 않을까? 란 생각이 당연히 든다..

어쨌든, 이건 영화니까..티켓을 판다는 계약서에 싸인을 하면 영화는 비극이 된다..건너편 좌석에서 그 장면을 본 드류 베리모어는 미쳐 발광을 하다 경기장 벽에 매달려 경기장 안으로 뛰어내리며 힐을 집어 던지고 경비원들과 숨바꼭질 해가며 그 큰 운동장을 종횡무진 질러 나간다..그것도 전국민이 지켜보는 플레이 오프 경기에서..로멘스 코믹의 정석을 충실히 따르면서 마지막 짜릿한 엔딩을 맞는것이 공식이라고 봤을때 이 영화는 확실히 웰 메이드 엔딩 이라고 할수 있다.다른건 기억나지 않을지라도 드류 베리모어가 큰 야구 운동장을 생방송 도중  맨발로 질주하는 마지막 엔딩 장면은 잊혀지지 않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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