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2010), 장진식 유머로 포장한 담백한 동화같은 멜로


◆한국영화 2011. 1. 26. 18:15 Posted by mullu



된장 (The Recipe, 2010)

감독 이서군
출연 류승룡, 이요원, 이동욱, 조성하

섬세한 연출로 담백한 맛이 나는 영화

장진의 유머를 어린 여감독이 연출한 영화 '된장' 은 자극적 이지 않으면서 은은하고 구수한 맛이나는 영화다. 코메디를 표방한듯한 황당한 출발은 코메디라고 억지로 불리우지 않기위해 무척이나 현실적이며 구수한 된장에 대한 묘사는 마치 향기로운 꽃향기처럼 묘사된다..

토속적인 제목과 초반부 과장스런 만화같은 설정과는 달리 하얀 꽃씨가 날리는 화면에 잔잔한 음악까지 이 영화는 코믹이 아니라 사실은 동화같은 멜로 이야기이다..


줄거리

사람 잡는 맛이로다!
탈옥 5년 만에 검거된 희대의 살인마 김종구! 그러나 그를 잡은 것은 경찰도 검찰도 아니었다. "그 자식 된장 먹다 잡혔어요. 찌개에 코를 파묻고 자기가 잡혀가는 줄도 몰랐다니까요!" 김종구의 감방동료의 진술은 이 기막힌 사건의 발단이 된다. 제보를 접한 특종킬러 최유진 PD(류승룡 분)는 심상치 않은 냄새를 쫓아 취재에 나서지만, 사건의 열쇠를 쥔 된장 달인녀 장혜진(이요원 분)은 자취를 감추고 만다. 그리고 연이어 밝혀지는 거대 재벌과의 관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체, 그리고 3명의 죽음까지 사건은 미궁으로 빠진다. 방송취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수많은 관계자들의 흥미진진한 진술이 이어지면서 이 미스터리는 또 다른 반전을 향해 치달아 간다.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된장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영화는 초반 만화같은 황당한 소재, 희대의 탈주범이 된장찌개를 먹다 잡혔고 그의 마지막 유언이 된장찌개를 먹고싶다..라고 하면서 관객의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시킨다.장진식 개그 코드는 도입부를 치고 나가는 역활 에서는 확실히 그 빛을 발한다..


자신을 잡아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맛있는 된장찌개..그 냄새를 맡은 형사들도 황홀해 정신이 아뜩..과장된 만화같은 초반부 장면들은 분명 장진식 유머의 맛을 확실하게 느낄수 있는 부분들 이지만 초반부의 흥미로운 설정들이 된장의 실체를 추적해 가면서 영화는 본 모습을 드러낸다..

즉, 장진식 유머의 코드는 전반부 관심 집중을 위해 모두 집중 돼어 있으며 그 된장을 만든 인물이 누구며 어떤 사연이 들어있는가 추적하기 시작하는 중반부로 들어서면서는 장진 감독의 색채는 완전히 빠져 나가고 여성감독의 섬세한 멜로 영화로 바뀌어 간다.


한편의 담백한 아름다운 영상집..

그렇게 아름다운 화면과 분위기 있는 음악으로 된장을 만든 여인에 대한 사연이 보여지며 영화는 담백하면서도 봄날의 꿈처럼 그렇게 나른해 진다..장점이자 단점 이랄수도 있는 여성 감독의 섬세한 감성이 전면에 드러나면서 영화는 한편의 단편 동화처럼 잔잔히 마무리를 짓는다..

된장이라는 조금은 색다른 방향으로 접근한 담백한 멜로라고 보는것이 적당한 영화로 아름답고 섬세하게 담아낸 영상 연출등이 무척이나 돗보이는 영화 이다.자극적인 재미라고 하기 보다는 약간은 싱거운, 그러나 은은한 맛이 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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