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네마 소년, '유령 해파리는 내게 말했다''시' 낭독


◆한국영화 2011. 2. 14. 19:02 Posted by mullu



이파네마 소년 (2010) The Boy from Ipanema

김기훈
출연 이수혁, 김민지

감성만으로 이루어진 ..

개인적으로 '이파네마 소년' 이란 영화 제목을 볼때부터 언제 한번 시간됨 보리라 맘 먹게 됐다.순전히 '이파네마'란 제목 때문..안토니오 까를로스 조빔의 '이파네마 에서 온 소녀'의 감성을 떠올리게 만드는 제목..분명 감독도 그 노래를 떠올리며 제목을 지었을 것이라 생각 되었고 감성 공유 차원에서 한번 보고 싶었다.

영화는 말 그대로 한편의 시 낭독과 같은 형태를 띠고 있으며 파도소리, 소녀와 소년의 풋풋한 대화, 데이트..나래이션, 배경으로 잔잔한 피아노 연주가 내내 이어진다.


줄거리

첫사랑의 아픔이 있는 소년 소녀,
여름 해변에서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다..

첫사랑과 이별한 소년은 헤어진 여자친구가 점점 잊혀지는 게 두렵다. 소년은 그런 속마음을 상상 속 ‘유령 해파리’에게만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소년은 바닷가에서 우연히 소녀를 만나 어떤 기억 하나를 떠올린다. 서로를 지켜보던 어느 날 소년은 소녀에게 바다 속 깊은 곳에 다른 사람의 꿈으로 헤엄쳐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문이 있다고 알려주고, 소녀는 조금 엉뚱한 소년이 점점 좋아진다.

서로에 대해 점점 알아가던 어느 날, 소년이 갑자기 없어지자 소녀는 불안해하며 그를 찾기 시작하는데…

잔잔한 뉴에이지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께..

이 영화는 그야말로 잔잔한 뉴에이지 피아노 연주를 감상하는 듯한 기분으로 봐야 하는 영화이다. 재밌다고 말할수는 없으나 분위기 좋은..유령 해파리는 내게 말했다...란 제목의 장편'시' 낭독 영상이다.


피아노 연주와 파도소리..그리고 바닷가에 사는 꾸역새 (갈메기 OR 기러기.??) 소리..

배경 음악용으로 틀어놓고 다른일해도 될만큼 잔잔한 영상..파도..바닷가..소녀..사춘시 시절 황순원 소설 '소나기'감성이 그리운 분들은 분위기에 푹 잠겨 보면 좋을듯 하다..CD 음악 틀듯 틀어놓고 계속 봐도 괜찮을 만한 영화다..극장에서 본다면 아마 런닝타임 동안 기분좋은 꿈속에 잠기지 않았을까..우울한 여자분들이 한참 울고 난후 혼자 보면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게 만드는 용도로 추천할수 있겠다. 상당히 저예산으로 바닷가 분위기만 내주는 영화이니 그 잔잔한 감성외에 별다른 오락적 재미는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다..

소녀가 기다리는 바다..그곳에 가고 싶은 생각을 들게 만드는 잔잔한 음악 감상용 영화. 한국 영화에도 이런 영화가 있다는것이 반갑게 느껴진다.어떤 상업적 입김도 벗어나 있는 감독만의 감성. 진정한 독립 영화란건 바로 이런걸 말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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