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 백 (2010), 생존 자체가 승리인 가장 처절한 행군..


◆헐리웃/유럽/드라마 2011.03.26 07:00 Posted by mullu



웨이 백 (2010) The Way Back

피터 위어
출연 짐 스터게스 (야누스 역), 콜린 파렐 (발카 역), 에드 해리스 (미스터 스미스 역), 시얼샤 로넌 (이레나 역), 데잔 안젤로프 

가장 처절한 탈영 로드무비..

걸어서 시베리아의 6500km 사막과 눈보라를 가로질러 인도까지 탈출하는 탈옥범들의 여정을 담은 영화 '웨이백'제목의 웨이백은 우리말로 대략 '지나온 길' 정도로 해석하면 무리가 없을듯 하다.

이 영화는 픽션이 아니므로 드라마적으로 극적인 구도가 거의 없다.  실화라는 것이 유일하게 이 영화가 가진 약점이자 힘이 되겠다. 관객들이 실제 있었던 이들의 고난어린 행군을 따라 다니며 지켜보는 논픽션 로드무비이다..


1940년, 역사상 최악의 시베리아 강제 노동수용소라 불리는 `캠프105`! 7명의 수감자들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다. 살을 파고드는 시베리아의 살인적인 추위와 지옥보다 더 고통스러운 고비사막의 폭염을 이겨내며 오직 자유를 찾아 6,500KM라는 믿을 수 없는 거리를 탈주한 이들의 리얼 감동 실화가 시작된다!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라 범죄자들로 부터 탈출하는 것이다..'

탈옥범 영화라면  대부분 흉악범들의 이야기 이겠으나 이 영화 웨이백은 악명높은 시베리아 강제노동 수용서에서 탈출해 나온 사람들의 실화로 믿을수 없는 탈출 행군 여로를 보여주는 영화이다..공산국가의 강제노동 수용소가 의례 그렇듯 인륜 파괴범들이 아닌 사상범이나 정치적 목적에 의해 수용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영화는 처음 주인공 야누스(짐 스터게스)가 소련의 비밀경찰(?) 에게 심문 당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그는 죄를 인정하지 않지만 강제로 끌려온 아내가 그의 죄를 강제로 증언하고  그는 20년형을 선고 받게된다.


공산주의식 비 인간적인 판결,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탈출이 관객의 호응을 얻고 감동을 주는 사건이 된다..물론 이들중에는 진짜 범죄자들도 있지만 결국은 생존했다 라는 인간승리란 점에서 그런 사회적인 부분들은 충분히 지워질만 하다. 시베리아 수용소에 들어온 이상,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탈출한 이상 인간 생명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니까..제각각 다른 캐릭터 들이지만 생존을 위해 이들은 모두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뭉치게 된다..

옆으로 눈이 내리는 살벌한 눈보라가 치는날 이들은 야누스를 중심으로 탈출을 감행한다..처음 출발은 일곱명이지만 이들이 전부 6500km 의 인도행에 성공 하는것은 아니다.누구는 스탈린을 여전히 영웅으로 여기며 몽고와 러시아의 경계선에서 러시아에 남기를 원하며 떨어져 나가고 누구는 목표에 거의 다 와서는 죽고만다.(워낙 줄거리가 간략한지라 이게 유일한 스포일러 이니 누군지는 직접 영화에서 확인).홍일점 여성으로 러블리 본즈와 엠버시티 에서 소녀역을 맡은 시얼샤 로넌이 처녀로 컸음을 확인 할수 있다..중반까지 거의 대사가 없어 있는지 없는지 비중도 거의 모르지만 확실히 연기파 배우임을 알수있다..


야생 동물과 같은 생활..

물을 만나면 빨래도 하고 햇살이 나면 일광욕도 하면서..사막에서 모래바람도  만나고..그야말로 야생에서 상거지꼴로 생존하기 위해 행군하는 주인공들의 모습..그야말로 들짐승들 이다..늪에 빠진 물소(?)와 뱀을 잡아 먹는 행운도 생기지만 심지어는 빠삐용처럼 벌레도 집어 먹는다.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원시 동물로서의 인간 본연의 모습이 그려진다..여성이 한명 꼈다고 하나 생존앞에서 이미 나이, 성구별 같은것은 필요없다.전부 살아야 되는 같은 인간일 뿐..


나래이션 없는 다큐멘터리 같은...


이들이 탈출한뒤 이어지는 행군에서 보여지는 영상은 마치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준다.나래이션이 있었음 더 좋았을듯한 느낌마저 든다. 내셔널 지오 그래픽에서 만들었으니 배우들만 없었음 설명으로 대체하면 멋진 로드 다큐멘터리가 되도 괜찮을뻔 했다..

결국 인도에 도착해 살아 남았구나..라는 인간 승리의 감정..마지막 야누스가 소련이 붕괴된후 늙은 아내와 다시 재회 하는것에서 영화는 끝을 맺지만, 역시나, 생존을 위한 숭고한 자연에서 살아남은 인간 승리를 보여주는 실화라는 점에서 그야말로 리얼한 사건들만 벌어지며  런닝타임 동안 그 처절한 분위기에 푹 잠겨 가라앉게 되는 영화이다..별다른 극적 긴장없이 그 먼길을 행군하는 모습이 나래이션도 없고 음악도 없이  계속 이어지므로 영화적으로 긴장이나 스릴보다는 다소 지루한 느낌을 받을수 있다.그야말로 이들과 함께 목마르고 적막함에 집중해 빠져들어야 제대로 감흥을 느끼게 되는 영화이다..개인적으로는 나래이션 설명을 첨가하고 음악을 첨가한 다큐멘터리가 더 감동적 이지 않을까 싶은 영화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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