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르드 (2009),성지 순례 간접 체험을 위한 단체 관광 줄서기.


◆헐리웃/유럽/드라마 2011. 2. 24. 07:00 Posted by mullu



루르드 (2009) Lourdes
오스트리아

감독 예시카 하우스너
출연 실비 테스튀 (크리스틴 역), 레아 세이두 (마리아 역), 브뤼노 토데쉬니 (쿠노 역), 엘리나 뢰벤존 (세실 역), 질레트 바비어 (하틀 역)

종교영화 이면서 오버돼지 않은 사실 분위기 영상..

카톨릭 신자분들중 기적이 일어난다는 성지 루르드를 방문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정말 실감나는 루르드 단체 관광객 보여주기 영화..루르드..종교와 대립하는 내용인 아고라가 국내 개봉 날짜까지 잡혔다 계속해서 미뤄 지는데 반해 (아예 무산되는 분위기?) 이 영화는 별다른 내용 없이도 개봉돼 호평을 받고있다.

평점도 현 상영작중 가장 높고 평도 전부 좋고..(거기에 넘어갔지..)그러나 한가지 만은 확실하다..이 영화 다른 종교 영화들 처럼 오버하지는 않지만 그 반대로 너무 무감각하게 사실적으로 관광객들과 관계자들의 일반적 업무들을 비추기만 하기 때문에 만약 이 영화의 주제가 종교에 관한 부분이 아닌 일반 멜로 드라마 였다면 가차없이 지루의 극치를 달린다는 평을 받앗을거란 사실이다..


사실 줄거리는 그야말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주인공 마저도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휠체어에 갇힌 작은 여인…
그녀에게 일어나는 희망의 기적!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을 꿈꾸던 크리스틴. 전신마비로 휠체어에 묶여 항상 다른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게 되자 그녀의 삶은 건조하고 무기력해진다.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고픈 그녀는 믿음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찬 사람들과 기적의 성지 루르드로 순례를 떠나고, 여행을 하는 동안 자신을 돌봐주는 자원봉사자 마리아를 보며 그녀를 부러워하게 된다.

어느 날, 꿈속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들은 크리스틴! 조금씩 믿음이 자라기 시작한 그녀에게 기적의 순간이 찾아오는데…

성지 단체 관광단을 따라 다니는 영화..

이 영화는 관객들이 마치 단체 관광객들의 일원이 된듯, 차례대로 줄서가며 단체 행동을 지켜봐야 되는 영화이다. 차라리 볼만한 성지 관광 이라도 시켜주면 좋았을텐데..아쉽게도 성지 관광보다는 관광객들과 찾아오는 환자들을 자원 봉사하는 수녀들, 그리고 경비원 들을 대부분 비춰주면서 실감나는 성지순례 관광객들의 현지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중간중간 경비원들과 수녀들의 잡담하는 모습들도 봐가며..(꾸준히 나와준다..)영화 대부분을 줄서있는 성지순례 관광객들..숙소, 식당..등..실감나는 관광단 체험기 영상만으로 영화 거의 전체를 끌고간다..중간에 계속 반복되는 기도문과 아베 마리아 노래..등장 인물들간에 어떤 드라마적인 구도는 전혀 벌어지지 않으며 그냥 루르드 성지에서 반복되는 일상들의 모습들이 차분히 이어진다.

뉴스 영상등에서 리포터가 마이크 하나들고 '여기 루르드 성지에는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기적을 경험하러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면서 관광객 비추는 영상을 한시간동안  풀어서 배우들이 연기하며 친절하게 세세히 보여주는 셈이다..

루르드 성지를 순례 하고싶은 신자들 에게는 정말 실감 나면서 감동적인 간접 체험 영상 될듯 하지만 일반 관객들에게는 한시간 정도 지나면 그만 볼까..(나처럼..)심각한 고민을 하게 만들게도 할수 있겠다..그러나 현재 국내 개봉작중 최고의 평점과 뭔가 감동적인 그 무엇이 있다는 평을 보면..남은 30분, 미련을 가질수밖에...


조용히 일어나는 기적..

그간 주인공 이라고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대사마저 그다지 없으니 주목하기 참 힘들다..)전신마비 환자였던 크리스틴은 30분 정도를 남겨두고 그냥 자다가 조용히 일어난다..아아아 음악도 없고 마리아가 나와서 명령 하는것도 없고..그냥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듯 일어서게 되는데..주변도 난리치고 그런것 없다..그냥 축하해..그리고 공식 기적으로 인정하기 위해 카톨릭 관계자들의 사무처리 하는 과정들이 이어진다.


그녀가 여기서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서 어쩌고 저쩌고.. 일어나라..한마디 했다고 한다면 대대적인 할렐루야가 있겠지만..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기적이 이 영화의 유일한 힘이다..성모 마리아의 환상도 나타나지 않았고 뭔가 신자들을 감동시킬 만한 연출없이 그냥 평범하게 일어난 기적,그 기적의 힘은 무엇일까.누구에겐 기적이 일어나고 왜 누구 에겐 일어나지 않는가? 신부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인간이 신의 뜻을 어찌 알리..(주제임)골똘히 생각해볼 질문만을 남기고 끝을 맺는다..

따듯한 날씨좋은 유럽 성지 관광지의 분위기만 실감나게 느낄수 있는 영화로 그 단체 관광객속에 잠시 끼어 짧은 휴일을 보냈다 생각하면 되는 영화이다..성지 루르드에 단체 관광객으로 참여해 보고 싶었던 신자분들에게는 놏칠수 없는 정말 실감나는 간접체험 영화 되겠고 ..현재 상영작 중에서 이 영화가 가장 평점이 높다는 단순 사실과 호평 리뷰등에 홀려  드라마 적인 감동을 느끼고 싶었던 관객들 (나같은) 에게는 상당히 어처구니 없는 선택이 될듯.

제대로 관광지 구석구석이나 보여줬다면 그나마 나을뻔 했지만 아쉽게도 관광지는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관광지가 아닌 몰려든 단체 관광객 들만 내리 보여 주므로 주인공은 빠지고 그냥 루르드 홍보 다큐멘터리가 조금은 더 볼만하고 재밌지 않을까 싶다. 성지 순례 관광단이 어떤것인지 간접체험 해본것에 대해 시간대비 만족해야 하는 영화라고 하겠다.이 영화에 대해 감동적 이라며 호평 하는 분들과 심심의 극치라는 내  리뷰중 어떤쪽의 느낌이 더 와 닿는지는 직접 확인해 보면 알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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