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맹목적 사랑이 승리를 가져다 주진 않는다.


◆헐리웃/유럽/드라마 2011.03.11 07:00 Posted by mullu



파이터 (2010) The Fighter

데이비드 O. 러셀
출연 마크 월버그 (미키 워드 역), 크리스찬 베일 (디키 에클런드 역), 에이미 아담스 (샬린 플레밍 역), 멜리사 레오, 잭 맥기

가족을 위한 진정한 승리를 선택한 복서의 길..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실감나는 복서 영화 '파이터', 골든 글로브 주요부분 노이네이트 되지 않아도 충분히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는 많다..크리스찬 베일의 놀라운 연기 변신과 더불어 그간 스포츠 영화에서 99%를 차지하는 내용인 감동적인 가족간의 사랑이 아닌, 승부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주며 신선함을 안겨준다..

정에 끌려 엉터리 관리를 주장하는 가족들과 진정한 승부를 위한 선택..무엇이 승리를 위한 옳은길인가..이 영화에서는 가족간의 사랑이 오히려 갈등요소이다..


아홉명의 배다른 형제, 무식한 가정의 유일한 희망 챔피언..

무식한 가정에서 무식한 지도로 맨날 터지는 아들..누나들과 형 한명..그야말로 복잡한 가족사를 지닌 배다른 형제들이 모인 가족인데..무식한 어머니가 매니져고 형이 코치로 무작정 이길거라고 엉터리 예측으로 링에 올리는 바람에 패하고 고생만 하는 막내 아들..과거 복서였던 형이 재기하기를 바라는 엄마와 형대신 복싱을 시작한 미키가 챔피언이 되는것이 가족의 유일한 희망이다.


크리스찬 베일의 놀라운 연기변신!

첫 장면부터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는 캐릭터..어디서 많이본 건달인데..크리스찬 베일이다..세상에..삐쩍 마른건 그렇다 치고 어벙벙한 말투에 마약 중독자 처럼 나사가 하나 빠진것 같은 캐릭터이다..오로지 자신이 못다이룬 꿈을 동생이 이뤄주길 바라며 모든것을 내 던지는 의리의 형인데 배트맨의 크리스찬 베일과 전혀 연관성을 찾아볼수 없는 놀라운 연기변신이 아닐수 없겠다..아마도 크리스찬 베일이 이런 배역은 처음 맡는것 같다.


X같은 경찰 싸움 진압 장면..형이 경찰에게 맞고 있는것을 보고 말리던 미키를 같이 한패라고 구타하질 않나.그건 이해 하겠는데 이놈은 권투선수라며 손 모가지를 부러뜨려야 한다고 곤봉으로 손을 차 본넷에 올리고 내리치는 이해불가 경찰진압 장면이 나온다...이 장면에서 확실하게 권투선수인 주인공 형제가 사회적으로 무시 당하는 계층임을 드러낸다 하겠다..

크리스찬 베일이 '아저씨' 영화에서 꼬마가 하던 말처럼 감옥에 있는것이 참으로 어울리고 자연 스럽게 보인다..


누구라도 반할 여자친구 제이미 아담스

프로포즈데이에서 애인에게 프로포즈를 하러 먼길을 떠나는 당찬 여인네 제이미 아담스가 여기서도 탱탱한 런닝바람 여자친구로 나오는데..그야말로 모든 남성들이 원하는 모습이다.

남자가 시합에 졌다고 데이트 연락을 안하자 직접 찾아와 용기를 붇돋워주고, 경찰에 잡혀갈땐 같이 울분해 주고..혼련 뒷바라지 까지 책임진다고 남자 부모에게 대들기도 하고 남자친구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욕하는 누나들과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미키가 그 모양으로 맨날 터지는건 의욕만 있는 형이 코치에 무식한 엄마가 매니져 이기 때문이니까..주인공 미키는 이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드디어 엉터리 가족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된다..


옳은 길을 가는것은 가족에 대한 배신이 아니다..

형이 감옥에 가 있는 동안 여자친구가 그의 훈련을 돌봐주고 무식한 매니져라 자칭하는 엄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면서 미키는 복서로서 제대로 정상적인 길을 가게되며 드디어 첫승을 거두고 챔피언의 꿈을 향해 나가기 시작하지만..

감옥에서 나온 형, 매니져를 주장하는 엄마는 그것이 자신들 공이라고 주장하고.. 미키를 지도하는 새로운 코치,매니져인 여자친구와 식구들간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키는 가족간의 의리냐 자신의 승리냐..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자신에게 노하우를 전수 한다며 고수 흉내내던 형을 한방에 때려눞힌 미키는 드디어 형과 엄마의 엉터리 지도에서 벗어나 가족들에게 진정한 승부를 안겨주기 위한 길을 선택하게 된다..그것은 배신이 아니라 그들을 진정 위하는 길이기도 하니까...경기장면 보다는 군더더기나 과장됨 없이 인간적인 드라마가 더 볼만하고.실감나게 그려지는 복서 이야기 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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