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태와 영자 (1979),70년대 젊은이들의 자화상


◆한국영화/90년대 이전 2011. 3. 26. 21:45 Posted by mullu



병태와 영자 (1979) The March of Fools Part 2

하길종
출연 손정환 (병태 역), 이영옥 (영자 역), 양광남, 이승현, 한진희

바보들의 행진 2탄, 한국형 로멘스 '병태와 영자',

바보들의 행진과 스토리가 이어지는 2탄 병태와 영자는 주연배우 영자는 그대로지만 병태역이 손정환 으로 바뀌게 된다..군대에 간 병태에게 영자가 위문을 오고 3년이 지난후 제대하고 복학하지만 영자는 이미 졸업하고 은행에 취직해 있다..동갑내기 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한 영자와 아직 학생인 병태가 맺어질수 있을까..게다가 철학과 졸업하고 취직도 만만찮은데..

남자가 군대로 인해 여자보다 3년간을 뒤지게 되는 한국적 상황을 그대로 표현해내 다시한번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사회적 메세지 보다는 로멘스에 집중..

전작 바보들의 행진이 군대에 가야하는 병태와 친구 영철의 방황을 통해 당시대 젊은이들의 아픔을 이야기 하는 내용이라면 이 영화는 군대를 제대한 이후 영자가 이미 사회적으로 기반을 이룬 의사와 결혼하는것을 막기위한 병태의 좌충우돌이 그려지는 로멘스 영화라고 하겠다..

여기서 병태와 라이벌인 의사역으로는 당대 곷미남인 한진희가 출연한다.그리고 전편에서 신문팔이로 등장했던 이승현이 병태의 동생으로 출연한다..그야말로 전작과 스토리는 이어지지만 배우는 영자를 제외하고 싹 물갈이 된 영화라고 하겠다..후편이라고 해서 꼭 그 배우가 주연을 맡아야 된다는 법칙은 없던 시절 이야기 이다.

내용은 역시나 별거없다..배경음악으로 당시대 유행했던 보니엠의 바빌론의 추억과 예써 아이캔 부기 팝송이 무단 사용되고 있고 마지막 엔딩은 더스틴 호프만의 영화 '졸업'의 장면을 그대로 베끼고 음악은 엑스칼리버 등에 나왔던 웅장한 합창단 클래식 음악이 역시나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맨몸으로 기계와 내기를 건다..


병태는 영자의 약혼식날 한진희 에게 찾아가 내기를 하게된다. 1차로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통한 경쟁을 하고 한진희는 이건 억지요..기계는 사람보다 빠르다는걸 알아야지..비웃지만 병태가 죽어라 계단을 뛰는사이 엘리베이터에 환자 보호자 할아버지가 타서 시간을 끌어 병태가 승리한다..2차로 한진희는 차로 약혼식장에 갈테니 뛰어서 자기보다 먼저 도착 한다면 양보 하겠다는 내기를 한다..그때부터 병태는 죽어라 뛰기 시작..

 


마지막 영화 '졸업'을 카피한 장면..

한진희는 이래저래 차가 막히고.결국 약혼식장에는 병태가 먼저 도착하는데..병태를 보더니 영자가 그냥 웃으면서 병태야~!! 한복입고 손 붙잡고 약혼식장을 빠져 나온다는 이야기 이다..영화 졸업의 마지막을 그대로 갖다 카피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결국, 아무것도 가진것 없고 미래도 불안한 병태는 그렇게 영자의 손을 잡고 약혼식을 저지하는데 성공하게 되면서 영화는 끝을 내게 된다. 영화 스틸홍보는 마치 영자가 결혼을 한것처럼 꾸미고 있는데 영화 내용에는 그런장면 일체 없다. 영화 내용과 상관없는 자극적 스틸 사진을 홍보로 마구 찍어 대던것을 전작에서도 봤지만 이 영화들 통해 확실히 알수있다..전작 바보들의 행진 스틸사진들은 재밌는 군대 신체검사 장면들이 대다수인데 실제 영화는 군대를 가면서 끝나니까..그땐 그랬었나 보다. 영화 홍보 스틸만 보고 영화를 기대하면 전혀 다른 내용이 나온다..

어쟀든 이 영화는 외국영화의 카피장면이 있지만 70년대 청춘들의 고민을 병태라는 캐릭터로 내세워 대대적으로 히트한 영화이다..한국의 70년대 젊은이들을 대표하는 이름은 병태..그리고 영자..이 영화 이후 나온 '속' 병태와 영자에서는 이들이 결국 결혼을 하게 된다.(이 영화는 극장갈 나이가 돼서 극장에서 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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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수나빠 2014.02.24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태와 영자는 현실속에서도 계속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