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온다 (2000),희극과 비극이 결합한 걸작 전쟁 드라마.


◆중국/홍콩/동양 2011. 7. 21. 07:00 Posted by mullu




귀신이 온다 (2000) 鬼子來了 Devils on the Doorstep

강문
출연 강문, 사와다 겐야, 첸 치엔, 오대유, 유안 딩


중국이 만든 칸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중국이 만든 흑백 전쟁 드라마 귀신이 온다, 이 영화는 깐깐하기로 유명한 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품이다..코믹영화 같지만 어처구니 없는 전쟁의 희비극을 혼합한 걸작으로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 대한 중국인들의 시선을 확인할수 있다.

제목이 '귀신이 온다' 이지만 귀신은 등장하지 않으며 전쟁에서 평범한 인간들이 귀신보다 더 무섭 다는것을 보여주는 영화이다..전반부는 코믹으로 킥킥 대고 후반부는 뒤통수 맞는 충격으로 비극적 내용이 펼쳐진다..이 코믹과 사실적 연출을 교묘하게 혼합한 이 세련되고 놀라운 영화가 중국 영화라는 사실..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보기로 한다.


평화롭고 평범한 시골마을에 맡겨진 자루두개..

정체를 알수없는 괴한이 주인공의 집에 침입해 자루 두개를 던져 놓는다..며칠후에 찾아갈테니 그동안 맡아놓으라며 들키거나 신고하면 죽여 버리겠다는 협박과 함께..

자루를 풀어보니 놀랍게도 살아있는 사람이다..이 두개의 자루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


영화는 난징 난징과 같은 흑백영화로 처음부터 계속 등장하는 군악대의 일본 군가, 동요같은 행진곡 멜로디가 내내 깔리면서 우스꽝 스러운 분위기로 몰고간다..


자루에서 튀어나온 두 사람, 일본군 병장과 중국 일본어 통역사 이다..주인공은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말을 안들으면 마을 사람들을 다 몰살 시키겟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하며 마을 회의를 열게되고.. 죽이라고  고래 고래 소리치며 대드는 일본군과 그것을 거꾸로 통역해 살려달라고 비는 통역사를 통해 웃음을 자아낸다..

마을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어 자신을 죽이게 만들겠다며 저주 어린 욕을 가르켜 달라고 하는데 어른께 올리는 새해 문안 인사를 가르켜 주자 고래고래 이를 갈며 새해 인사를 한다...ㅋㅋㅋ..


절대 사람을 죽일수 없는 순박한 시골 마을 사람들의 살해 기도..

그러나, 진짜 죽음의 공포 앞에서는 어쩔수 없다..마을 사람들이 이불을 둘러싼 악마 귀신으로 느껴지는 하나야 ...코믹은 쭈욱 계속된다..며칠후 찾으로 온다는 괴한은 나타나지 않고 이제 이 둘은 마을 사람들에게 골치아픈 짐일 뿐이다..죽이면 되지만 마을 사람들은 누구도 사람을 죽여본적이 없고 엄두도 내지 못한다..결국, 주인공에게 죽이라는 마을 회의가 내려지지만 주인공 역시도 6개월 간 정도 들고 정성껏 보살펴온 두 사람을 죽이지 못한다..이 두사람을 누가 죽이느냐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 전설적인 망나니를 찾게된다..그러나 전설적인 망나니 마저 실패 하면서 마을 사람들은 고민에 빠지는데...


결국, 애걸복걸 곡식 두자루를 마을에 보내 주겠다는 약정을 맺고 풀려나게 되는 하나야..그리고 진영으로 돌아 가는데 일본군 장교는 전쟁 영웅으로 죽은줄 알았던 하나야가 살아 돌아 왔다는 사실, 더군다나 중국인 시골 마을에 포로로 6개월간 잡혀 있었다는 사실에 치욕을 느낀다..

그러나,일본군은 약속을 지킨다며..곡식을 보내 주겠다고 ..두 수레가 아닌 여섯 수레를 주겠다고 하며 마을 사람들을 다 모아놓고 분배 파티를 벌이게 된다..


예상한대로, 군악대의 연주가 이어지는 파티 중간에서 벌어지는 학살..마을 사람들 모두 술에 취해 흥에 겨워 노래를 하는 도중 치욕스런 사실을 없애기 위해 일본군 장교는 군악대에게 계속 연주를 하게 하면서 마을 사람들을 모조리 학살 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임신한 아내가 친정에 가 있기에 아이 몫까지 식량을 분배 받으려고 파티에 늦게 된 주인공은 마을이 불타는 모습을 보게된다..자신의 친절이 마을의 몰살을 가져오게 됐다는 사실...게다가 그날은 일본이 전쟁에서 패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날로 무기를 버리라는 천왕의 명령이 하달되 있지만 분풀이로  마지막 살육파티를 자행한것..

마지막 죽는자의 눈으로 보는 컬러 엔딩씬...

전쟁이 끝나게 되고 상황은 반대로 전개된다.일본군은 포츠담 선언으로 인해 전쟁 포로가 되고 중국내에서도 일본군에게 협조한 사람들의 처형이 벌어진다..주인공은 포로 수용소 근방에서 담배 파는 잡상인으로 위장하며 복수의 기회를 엿보고..

그렇게 올드보이가 되서 일본군 포로 수용소에 밀고 들어가 복수를 하려 한다..그러나 일본군 몇명을 죽인후 붙잡히게 되고 중국군은 일본군에게 처형을 맡긴다..그리고..처형을 명령받은 사람은 바로 주인공이 6개월간 보살피고 풀어줫지만 약속을 어기고 반대로 마을 사람들을 몰살로 이끈  하나야다..


이 흑백 영화는 자신이 6개월간 보살피고 살려준 일본군 포로 하나야에게 목이 잘리고 마지막 주인공의 목이 떨어지면서 잛은 순간 주인공의 눈으로 보는 컬러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죽어가는 자의 눈으로 보는 몇초간의 이 어처구니 없는 세상의 모습..포츠담 선언을 무시한 주인공을 중국인의 수치라며 일본군 원수에게 내주는 것은 중국인이다..중국인들에게도 버림받게 되는 가련하고도 가련한...


희극과 비극이 동시에 공존하는 놀라운 연출과 더불어 전쟁 영화중 가장 극적인 드라마까지 선보이는 영화이다..깐에서 충분히 그랑프리를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걸작 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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