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드림 (2000),이토 준지 원작, '영원'한 꿈의 공포..


공포/호러영화 2011.04.06 17:40 Posted by mullu


 
롱 드림 (2000) 長い夢 Long Dream

히구친스키
출연 호리우치 마사미 (쿠로다 역), 츠구미 (마미 타케시마 역), 카시와바라 슈지 (무코다 테츠로 역), 하츠네 에리코 (카나 사쿠라이 역), 아사노 하나에

공포만화의 대명사 '이토준지' 의 단편 '긴 꿈'..

이토준지의 단편 공포 만화중에서 꿈에 대한 이야기 '롱 드림' 은 끝나지 않는 꿈의 공포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인셉션의 '림보'와 같은 개념이다. 인셉션에서 선보인 림보의 세계 원조가 아마도 이토준지의 이 만화가 아니었을까..
 
충격적인 소재..

이토준지의 만화들이 모두 그렇지만 이 롱드림 역시 충격적인 소재이다.현실에서는 하룻밤 자고 일어났지만 실제 꿈에서는 한달, 일년, 자꾸 자꾸 늘어나게 되며 나아가 십년, 그리고 5백년..인간이 영원히 죽지않고 살게되면 어떻게 될까..란 상상을 기반으로 한 공포 판타지 이다..

그리고 꿈에서 시간이 흐르는 만큼 현실 세계 육체에도 같은 증상이 일어난다.즉, 하룻밤 자고 일어났지만 십년이 늙었고 백년, 오백년을 살아버린 셈..다른사람 에게는 단 하루밤이지만 본인에게는 실제와 똑같은 수백년 간의 체험이다..만약 악몽 이라면...생각만 해도 끔찍한 꿈의 세계 되겠다..
 


만화 VS 영화, 다른점..

만화는 단편으로 단지, 끝나지 않는 영원한 꿈에 빠진 인물을 관찰하며 충격을 주는 내용이지만 영화는 50분이라는 짧은 런닝타임에도 여러가지 사건들을 더 첨가했다. 워낙 짧은 스토리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느껴지지만 아마도 원작팬들에겐 썩 만족치 않은 각색이 될듯하다..

공포와 판타지..어느것도 제대로 만족시켜 주기는 힘들기 때문..단지, 만화에서 보았던 충격적인 영상이 실사로 펼쳐진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듯 싶다..
 


영화는 처음 죽음을 두려워 하는 불치병 환자의 공포로 부터 시작된다.흉칙하게 생긴 남자가 그녀의 병실에 들어오자 죽음이 그녀를 찾아 왔다고 난리 치는데 그는 죽음이 아닌 인간이며 단지 다른 환자일 뿐이라고 의사는 안심시킨다...그리고 구로다 의사가 맡은 그 환자 이야기가 시작된다.

구로다는 이상하게 긴 꿈을 꾸기 시작한다는 환자의 말을 처음에는 안 믿었지만 그의 수면 상태를 기록하고 조사하는 도중 그의 뇌와 육체가 실제 환자의 꿈과 같이 변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현실과 똑같은 느낌의 꿈, 환자의 꿈은 한달, 두달, 일년,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며 단지 하룻밤 지났을 뿐인데 그는 몇십년을 다른 꿈속에서 살다 다시 현실로 오게되고..그의 약혼자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십년동안 전쟁터에서 사람 고기를 뜯어먹으며 생존한 지옥과 같은 꿈을 꾸고난 다음에는 그의 육체 상태도 그렇게 변해 있다..그렇게 하루가 지날수록 환자의 꿈은 기간이 늘어만 가는데..백년이 넘게 꿈속에 있던 환자..자고 일어나 보니...


이미 몸은 인간의 노화를 넘어서 버렸고 꿈에서 지낸 상태대로 진화가 되어 있다..깨고나서 현실에 적응 못하는 것은 당연, 당신은 누구? 담당 의사도 이미 잊었고 꿈에서 행했던 행동양식을 그대로 현실에 보이며 꿈과 현실 자체를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 

 

몇 백년을 산 인간의 모습..

가히 괴물 스럽다..원작이 공포 스러운 것은 이 진화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모른다는 것인데 점점 꿈의 기간이 늘어난다는 설정이니..다음 꿈은 그야말로 본인에게는 수천년을 살아야 하는 '엔드리스 드림' 되겠다..

영원한 삶을 꿈꾸는 인간...

여기서 구로다 의사는 환자의 두뇌를 검사한 결과, 환자가 가는 꿈의 세계가 실제 우주에 존재하는 다른 차원의 세계이며 인간이 영원 불멸로 살수있는 비밀을 이 환자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특히나, 구로다의 꿈속에 나타나는 죽은 약혼자, 구로다는 꿈속에서 행복감을 느끼지만 그 순간이 너무나 짧다.그녀가 떠난 그 세계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살수있다면..하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실제, 죽음을 두려워 하는 여자 환자의 병실에 침입한건 바로 이때의 환자인데..누구라도 이 몰골을 보고 인간 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듯..

구로다는 어젯밤, 이 환자가 5 백년이상을 꿈속에서 지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날밤, 어떤 형태로 변화되는지를 관찰 기록하게 된다..


 
점점 한계를 모른채 늘어나는 꿈의 최후..눈앞에서 점점 인간이 아닌 다른 종으로 진화돼 버리는 환자..그리고 결국, 먼지가 돼서 사라지는...아마 실제로는 수천년을 살았다고 봐야 하겠다..

일단은, 여기까지가 원작 만화의 내용이라고 봤을때 (오래전 본거라 내가 기억하는 한은..)영화는 이 이후의 스토리가 더 첨가돼어 있다..일반 흔하게 보아오던 공포 스릴러 영화의 정석대로 덧 이어진다..
 


이 환자가 죽고난뒤 시체는 먼지가 돼서 사라지지만 그 안에서 정체를 알수없는 크리스탈 결정체가 발견되고 구로다는 이 결정체가 비밀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고 성분을 분석, 죽음을 두려워 하는 환자에게 인체 실험을 강행하게 된다.그리고 그 환자 역시 같은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꿈과 현실을 혼동하기 시작하고..살인을 저지른다..의사인 구로다와 자신이 십년동안 연애를 했다고 믿고 있기도 한다.

구로다는 실험이 성공 했다고 기뻐 하지만, 그의 동료는 구로다의 비밀을 알아채고 구로다는 그 동료를 살해한다..그리고 상당히 초라한 있으나 마나한 반전...
 


모든것이 구로다의 긴꿈 이었고 그 환자가 자신이었다는 사실..충격을 주려고 끼어 넣은것은 아닌것 같고 영화로 만들었으니 뭔가는 다르게 예의상 각색한것 같다...(사실은 이 부분도 원작에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 영화를 칭찬해주고 싶은 것은 이토준지 단편만화를 보는것 같이 런닝 타임이 50분으로 무척  짧다는것, 기본 스토리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시간이고 부담주지 않는 시간이다..억지로 더 늘였으면 고개를 저었을듯..이토준지의 만화중 영화화 된것이 많은데 그중 저예산으로 만든 하나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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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28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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