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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최후의 수호자 (1973),인구폭발, 식량고갈, 인간을 식량으로..


최후의 수호자 (1973) Soylent Green

감독 리처드 플레이셔
출연 찰턴 헤스턴, 레이 테일러-영, 척 코너스, 조셉 코튼

모든것이 사라진 지구에 남아 도는것은 오로지 인간들..

Make Room! 이란 소설 원작에 찰턴 헤스턴 주연의 이 영화는 가까운 미래 온난화 영향으로 식량은 사라지고 오로지 지구에 남아 도는것은 인구 뿐이라는..끔찍한 상황을 묘사한다.인간의 존엄성은 당연히 사라지게 되고 인간은 오로지 쓰래기 취급 당하거나 식량으로 쓰이게 된다는..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다..


벤허,혹성탈출, 오메가 맨등..70년대 대작과 화제작들의 주연을 온통 혼자 독차지 하다 시피한 당대 가장 몸값이 비쌌던 스타중의 스타..찰턴 헤스턴은 70년대 최고의 배우로서 출연작들이 거의 대부분 블록버스터급 명작들 뿐이다.국내 비디오 출시 제목은 '최후의 수호자' 란 원작과 다소 동떨어진 제목의 영화로 알려졌는데..일단 찰턴 해스턴이 주연이란 점에서 이 영화가 싸구려 B 급 영화는 아니란것을 단번에 알수있다..(이 아저씨는 대부분 인류의 존망을 다루는 심각한 영화를 주로 찍었다.)


소이렌트 그린이란?

이 영화의 원 제목은 '소이렌트 그린' 이다. 요즘 같았으면 그냥 원제대로 소개됏을테지만 70년대 작품이다 보니 한국에서는 이런 제목은 전혀 관심밖이 될것이고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최후의 수호자' 인듯하다..

 

이 영화제목 '소이렌트 그린'은 극중에서 소이렌트 라는 식품 회사에서 나온 대체 식량 제품 이름이다..레드, 블루등을 출시하다 훨씬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플랑크톤을 함유한 대체 신제품 그린을 출시하게 되고..

이미 식량이 고갈된 지구에서 이 소이렌트 라는 회사가 생산하는 과자같이 생긴 대체식량은 인간의 유일한 식량원이다..

영화는 처음 이런 살벌한 미래를 배경으로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찰턴 헤스턴이 이 회사의 비밀 소이렌트 그린의 비밀을 알아내게 된다는 스토리 이다..즉, 소이렌트 그린이 인간을 원료로 만들어 진다는 것은 맨 마지막에 충격적 엔딩으로 사용되는 것이며 당시에는 아마도 스포일러로 감추어 두었던 결말이었을 듯 하다..

그러나 이미 고전이 된 지금은 원작 소설과 함께 그나마 한국에 아는 분들도 거의 없는 영화이기에 ..영화 소개를 하려면 말할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하겠다..


이 영화의 배경은 2022년 뉴욕시티 이다..인구가 4천만명이 되었다는...(뭐 지금보면 그다지 많은것 같지도 않지만..)남한인구 정도 되는듯..그러나 극중에서는 거의 거리마다 인간이 넘쳐나고 건물 계단에도 집없는 인간들이 널려있고,온통 사람들 천지로 묘사되고 있다..


2022 년 미래라고 하지만..70년대 모습 그대로..

이 영화는 배경이 2022년 미래라고 하지만 모습은 영락없는 70년대 그대로 이다..컴퓨터 등은 없으며 커다란 공중전화를 사용하고 있고 TV 도 70년대..게다가 전구등까지..미래라고 연상될만한 부분은 전혀 없다.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이런 생지옥 같은 사회에도 극소수의 하이클라스는 넓은집에 제대로 된 음식을 먹으면서 산다..그런 유명인사가 집안에서 살해당하고..주인공 찰턴헤스턴은 빈정대는 형사 캐릭터인데..사건을 조사하면서 살해당한 남자의 애인을 70년대 방식으로 후려 버린다..로멘스가 빠지면 영화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당시대의 법칙에 따라...어쨌든 처음에는 제법 껄렁대면서 형사처럼 대한다..


룸메이트와 나누는 난생 처음 먹어보는 자연식품..살해 당한 갑부의 집에 드나들면서 슬쩍한 진짜 음식..두 남자는 살해당한 희생자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감격의 시식을..


취조 한답시고 껄렁대다 뜬금없이 어느새 후려버려 제법 로멘스 관계를 만들었다..여자덕에 넓은집에서 별나라 생활을 즐기는 주인공..

충격의 폭동 진압씬...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그 대체 식량 마저도 할당량은 한정돼 있고 ..시민들의 불만은 드디어 폭발 폭동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냥 불도저 쓰래기차로 사람들을 앞에서 부터 삽처럼 뚝뚝 퍼다가 그냥 통속에 꾸겨 담는것이 진압하는 방식이다..다짜고짜 쓰래기 처럼 치워 버린다..


여기서 주인공이 쫒던 살인범 용의자는 그 와중에 불도저 판데기에 깔려 빈대떡이 되 버리고..사건은 오리무중으로 마무리 되려는듯..


주인공의 룸메이트 할배가 조사하는 소이그렌 회사의 비밀들..이때부터 제목도 그렇지만 살인사건의 원인이 이 대체식량 회사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기 시작한다..

안락사 시스템을 선택한 주인공의 동료..

남아도는 것이 인구이고 누가 죽어도 쓰래기 처리 되는 세상이니 당연히 국가적으로는 안락사 시스템을 지원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형 영상으로 보게된 이전의 지구모습..주인공의 룸메이트 할배가 안락사를 지원하면서 그 영상을 보게된 주인공은 감격으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한다..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지구를 상상이나 할수 있었겠는가....감격적인 감동을 느끼며 죽음의 길로 들어선 할배..그리고 그 시체를 어디론가..


주인공은 시체를 싣고가는 트럭 지붕에 매달려 추적을 시작하는데 소이렌트 회사로 들어간다..새로 도착한 엄청난 양의 시체들이 공장안으로 옮겨지고..


주인공은 드디어 소이렌트 회사의 진짜 모습과 소이렌트 그린의 진실을 알게된다..이미 바다는 죽어있고 플랑크톤은 없다는것..단백질 원료는 인간의 시체이다..인간이 인간을 식량으로 삼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2022년도 라지만 핸드폰등은 없고 교환원을 통한 길거리에 커다란 박스 공중전화가 유일한 통신수단이다..요즘 만들었다면 나체의 시체들이 뒹굴었을테지만 원료로 쓰는 시체 역시 70년대 정서를 감안해 흰천으로 감싸져 있다..천에 쌓인채로 그냥 원료로 쓰인다..


주인공은 추적대에게 쫒기다 총을맞고 홈리스들이 때거지로 모여있는 곳으로 피신, 여기서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추적하던 사람은 죽게된다..


그것들은 사람으로 만들어진 것이다.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주인공은 필사적으로 소리치며 영화는 끝..

그러나 상당히 충격적인 소재와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영화지만, 영화는 마지막 충격적 진실만을 위해 달려가는 일종의 반전 형식의 영화로 마지막 진실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루즈한 진행을 보인다.도리어 이 영화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가장 충격적이고 유명한 장면은 바로 불도저로 쓰래기 처리하듯 사람들을 퍼담는 장면이다. 이 영화를 모르는 분들이 더 많다는것은 찰턴 헤스턴 주연 영화중 크게 흥행하지 않았다는 말과도 같다..좁다 좁아.! 인간들이 벌레들처럼 넘쳐나는 원작 자체 상황만으로도 당시대에는 꽤나 충격적이었을듯 하지만..내용과 결말을 모르고 봤다고 해서 더 재밌어 지거나 하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