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단 (1956),고질라에 흡수된 블록버스터 괴수 새.


◆괴수물 영화/특촬 괴수물 2011. 5. 14. 10:24 Posted by mullu



로단 (Rodan.1956)

감독: Ishirô Honda.
출연: Kenji Sahara, Yumi Shirakawa, Akihiko Hirata.

미국에서 대 히트한 몬스터 '로단'

고질라가 2편까지 대 히트를 하자 토호사는 고질라와 마찬가지인 괴수 로단을 기획해 고질라와 별도로 1956년도 만들게 된다..이 하늘을 나는 괴수 로단은 토호사의 첫번째 칼라 몬스터 영화이다.Rodan 은 일본에서는 라돈 (ラドン Radon) 이라고 명칭 지어졌는데 원소 이름인 라돈 과의 혼돈을 없애기 위해 로단 'Rodan '으로 개명 전세계적으로는 로단으로 통한다..

이 로단 역시 감독은 고질라의 혼다 이시로 감독이다. 고질라가 독보적 위치에 오르기전이니 만큼 여러 괴수들을 하나하나 독자적으로 선보이려고 했던것 같다...로단은 일본보다는 미국에서 크게 흥행에 성공했으며 별도로 시리즈가 커나가진 않고 고질라 시리즈와 합쳐져 이후는 고질라 시리즈에서 로단이 조연으로 자주 등장하게 된다.아마 이 영화 로단이 고질라 보다 더 성공 했다면 로단 시리즈에 고질라가 조연인 영화가 제작됐을것이다..지상은 고질라가 장악하고 공중은 로단이 장악하고 있는 형태가 이후의 고질라 시리즈 영화들의 설정이다.


이 영화 로단은 고질라 1,2 편의 엄청난 성공 바로뒤에 대대적 지원하에 만들어 졌기 때문에 50년대 기술이라고는 볼수없을 만큼 상당히 볼만한 장면들을 보여주고 있다.로단의 날개짓에 미니어쳐 도시가 부서지는 장면등은 동시대 헐리우드에서도 절대 구현하지 못하는 장면들이다..로단의 허리케인속에서 탱크가 포를 쏘고 열차가 나뒹굴어지고 건물이 부서져 내리고..그런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50년대에 미니어쳐로 생생히 구현되고 있음을 볼수있다..


50년대 일본인들의 원폭 공포..

고질라도 마찬가지 지만 2차대전 히로시마에 원폭을 맞은 일본인들의 공포는 일본에서 탄생된 괴수들에게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로단의 탄생 역시 미군들이 행하는 원폭의 실험에 그 책임과 원인을 두고 있다..50년대 당시의 패턴대로 변사가 나래이션을 읆는 방식으로 영화가 진행되며 처음 미군이 새로운 원폭 무기 실험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주인공 시게루는 광부로 동료 광부가 굴에서 알수없는 괴물에게 살해된채 발견되고 그 괴수는 메가기라스와 같은 괴수 벌레라는것이 밝혀진다.괴수 벌래가 마을에 내려와 인간을 공격하자 경찰과 군대가 나서고 전세계 외신들은 이 괴물의 출현을 속보로 알린다..50년대 당시의 라디오 외신방송 장면을 볼수있다..

그러나, 이 괴물 벌레는 단지 로단의 먹이다...처음부터 로단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 괴물이 등장하고 그것을 먹이로 삼는 더 강한 진짜 괴수가 등장한다는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하늘에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비행기를 공격하고 굴에서 실종됐던 시게루는 생존해 돌아와 치료를 받는데 새와 새알을 보고 화들짝 놀란다..그리고 그가 보았던 광경,로단의 새끼가 태어나고 괴물 벌레를 먹이삼아 먹는것을 보았던 것들을 증언한다..소풍나온 남녀가 사진을 찍는도중 로단이 습격하고 사진속에 찍힌 거대새와 증언이 일치하자 군대는 시게루의 증언을 토대로 로단이 숨어있는 곳을 찾아 공군이 공격을 감행한다..



군대와 로단의 대결, 여기서는 로단이 입에서 불같은 것을 쏘는것은 없고 단지 날개 바람짓 하나로 도시를 초토화 시킨다..고질라가 도시를 부수는 것과 로단이 바람으로 도시를 부수는 장면을 비교해 본다면 바람으로 부수는 장면이 훨씬 어려울듯 하다..요즘의 CG 로도 구현하기 쉽지않은 태풍에 의한 도시 부숴지기..그리고 그 태풍속에서도 대포를 쏘는 탱크..전투기..2중촬영과 미니어쳐가 적절히 조합돼 당대로서 특촬의 최고 수준을 보여준다..


어마어마한 양의 미사일을 쏟아부어 아예 산을 없애버리는 군대..결국, 로단을 잡게 되는것은 인간의 힘이 아닌 화산폭발에 의해서다..일본에서는 고질라에 비해 그다지 인기가 없어 고질라 시리즈에 편입되게 되고 로단이 처음에 독자적으로 출발했다는 사실은 거의 괴수물 매니아들도 모르는 사실이었지만 이 50년대 로단 필림은 미국에서 발견돼고 미국에 의해 디지털로 복원됐다.


일본보다 미국에서 더 인기가 있어서 아마도 일본어 판은 구하기가 쉽지 않은것으로 아는데 (정확하진 않으며 기록이 없음..) 영문판 DVD 로 만나볼수 있는 50년대 토호사의 괴수물이다. 국내에도 아무런 자료가 없어 고질라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는지 잘 모르는 영화이다. 단지 고질라 만큼 흥행하지 못했다는것뿐, 고질라와 같은 수준의 50년대 괴수물 블록버스터 라고 하겠다..

일본이 특촬에 있어서 세계최고가 된것은 바로 고질라 시리즈 덕분이라 하겠다..당대의 헐리웃 괴수물 영화들과 수준차이가 상당하다..이 영화 '로단'를 따라 다음해 제작된 헐리웃 괴수새 '자인언트 크로우'와 비교해보면 수준차이를 비교적 정확히 알수있다.미국이 왜 50년 당시에 자체적인 괴수물 보다 일본의 괴수물에 집착했는지 알게 해준다..

거대한 발톱, 자이언트 크로우 (The Giant Claw.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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