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헤븐 (2011), 한국영화라 신선한 천국 판타지.


◆한국영화 2011. 5. 16. 07:00 Posted by mullu



로맨틱 헤븐 (2011) Romantic Heaven

장진
출연 김수로 (송민규 역), 김동욱 (동지욱 역), 김지원 (최미미 역), 심은경 (소녀김분 역), 이순재 (하느님 역)

한국영화에서 시도한 일본식 멜로 판타지.

한국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천국의 이야기 장진 감독의 열번째 장편작 '로멘틱 헤븐'이 장진 감독의 영화적 만족감과는 별도로 관객동원 에서는 7만여명을 동원, 참패했다고 알려진다.

일단, 일본 영화에서 많이 찾아볼수 있는 분위기의 말랑말랑 판타지 멜로물로서 한국영화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장르의 영화다..분위기 좋고 잔잔하니 볼수있는 영화인데 자극적이고 거친욕설과 주먹 다짐하는 한국형 히트 오락 영화들과는 거리가 좀 있어 보인다..독해야 살아남는데..이런 분위기의 웰메이드 일본이나 헐리웃 판타지 멜로들도 국내에선 거의 극장에서는 관객몰이를 못하는것 같다..즉, 애초 영화의 완성도 와는 상관없이 한국에서 흥행 공식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장르라고 하겠다..


여러 등장인물들의 갖가지 사연과 에피소드, 그리고 그들을 연결 지어주는 장소 헤븐..이런식으로 에피소드 별로 이야기를 분산시키는 멜로 방식은 '러브 엑추얼리' 이후 이미 여러편 보아왔던 지라 큰 신선함은 느낄수 없으며 관객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것에 목적이 있다..약점은 에피소드들이 분산되면서 큰 기둥 스토리가 없어 임팩트있는 감동을 주기는 힘든 형식..

이 영화도 일본영화 '사신의 정도'와 마찬가지인 그런 에피소드 나열 형식의 멜로로 만들어 졌다.아마, 이런점이 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외면 받게 된것은 아닐지..보통 일부러 극장까지 찾아가는 관객들은 주인공들이 꼬꾸라지고 비명지르고 하는 짜릿하고 화끈한걸 보고 싶어 하니까..그러나, 집에서 편하게 볼수있는 영화로는 딱 적당하므로 비록, 극장 개봉 에서는 참패했지만 제2 다운로드 시장에서는 어느정도 관객들에게 다가설수 있을지도 모른다..


엄마의 골수이식 해줄 기증자를 찾아 추적하는 여자..멍청한듯, 장진 감독의 재치가 느껴지는 느긋느긋 제법 매력적인 캐릭터이다.(여배우가 이쁘므로 남자 입장에서 보면은..)


아내를 잃고 아내의 가방을 찾는 김수로는 그다지..영화에서 부각될 틈이 없다..그냥 천국에 간 등장 인물중 한명의 남편..사실 없어도 무방할듯 거의 극중에 비중 없이 얼굴만 비친다..


장진 감독이 보여주는 천국..

CF 속 풍경같기도 하고..나름 일본영화에서 많이 보아오던 분위기 그대로다..하나님 역의 이순재는 브루스 올마이티의 양복입은 할아버지 를 그대로 한국식으로 옮겨왔다..뭔가 좀더 새로운 캐릭터로 연출했으면 좋았을뻔 했던 하나님 캐릭터..재치는 간간히 느껴지지만 특별나게 튀는 캐릭터도 없고 이미 관객들에게 익숙한 느낌을 주면서 궂이 모험을 하지 않으려는 시도들이 보인다..나름대로 외국 (일본)영화들에서 검증된 분위기를 한국식으로 연출 했다고 해야할까..워낙 한국에서 이런 판타지가 흔하지가 않으니 한국영화라 봤을때는 정말 신선하다..


그렇게 분위기만 천국틱 말랑말랑 하면서 이승에 있던 사람들이 천국에 가고..사실 따지고 보면 큰 굴곡있는 스토리는 없다..그냥 한번쯤 천국이란 곳이 이런 곳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상상해 보는 것..이승에서 가슴아프게 헤어지는 사람이 다시 만나기도 하고 늙어 죽어도 다시 젊은 모습으로 돌아가 꽃밭에서 하나님과 농담따먹기 하면서 놀고..멜로틱한 감성 분위기에 젖어들어 보면 좋은 영화이다..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일본영화에서는 무수히 보아왔던 그런 전개와 분위기 인지라 부담없이 말랑말랑 가벼운 드라마 한편 보는 정도로 일본 영화의 멜로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들은 분명 만족할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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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ㅁㄴ 2011.09.14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0~80년대 헐리우드 현대물 판타지 영화보면 저런 연출 엄청나게 나옵니다. 뭐 역시 희망의 소재라할까.. 저런 천국 연출 같은거 말이에요. 지금이야 한물가서 그런 영화는 안나옵니다. 이 당시가 소프트했기 때문에 그러한 소재들이 많았음.. 그리고 일본도 역시 처음부터 이랬던건 전혀 아닌데.. 단정지어서 글을 써나간다는건.. 미술담당하신분들은;; 그냥 감독이 평온한 천국을 만들어달라 주문.. 그러니 분홍색,흰색, 뒤섞인공간. 클리쉐;; 천국이 나오면 뭐고 말랑말랑한거면 뭐고 아니면 뭐다. 이렇게 나누는게 개인적으로 좀 웃깁니다.. 동화적요소라면 모를까.

    일본은 먹고살만 하면서 서구의 이상화에 집착이 심하기 때문에. 심한 러브쌀필름의 성향으로 간다는 생각입니다. 일반적으로 워낙에 못생겼고 유럽처럼 예쁘지 않기 떄문이죠. 그래서 유럽풍, 유럽소재, 유럽풍 의상들이 엄청나게 나오죠. 이런건 예쁜거에 집착하는 여자의 성향이 더 강하지만. 이것도 감독에 따라 다르겠고 그리고 아시아도 어느정도 이상화에 대한 집착이 있죠.

    그리고 70~80년대 신비한 존재[인어,천사,마네킹]의 여성과 남자가 연애하는 샤방한 멜로물도 많았는데. 이후에 일본만화에 비디오걸같은 이런소재 등장하죠;;

    • Favicon of https://neostar.net BlogIcon mullu 2011.09.25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이런분위기 영화 본것이 주로 일본영화였던것 같아 그냥 그렇게 감상평을 적은것 같네요..유용하고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