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 (1986),일본 닌자와 싸우는 북한산 히어로 '홍길동'


◆한국영화/90년대 이전 2011. 5. 27. 07:00 Posted by mullu



怪傑洪吉童 Hong Gil Dong 홍길동 (1986)

감독 김길인
주연 리 용호, 리권, 리리연

북한에서 만든 무협 오락물 홍길동 !

북한에서 만든 무협물 '홍길동'은 한국형 슈퍼 히어로 이면서 태생의 불평등에 분노를 느껴 평등적 세상을 꿈꾸는 캐릭터 이다..한국에서도 인기있는 인물 캐릭터 이지만 북한 공산주의 국가에서 이념적으로도 가장 대표격으로 내세울만한 캐릭터 이므로 당연히 영화가 안 만들어 질수가 없겠다.외국에 수출된 몇편 안되는 북한 영화중 하나이다.. 

조선 예술 영화사에서 만든 홍길동은 평등 이념 사상으로 똘뚤 뭉쳐 부패한 권력에 항거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보물과 여인네들을 훔쳐가는 일본 닌자단을 쳐부순다..그러나 화끈한 오락물로 해피엔딩이 아닌 잘못된 세상에 분노하며 앞으로 가자....라는 주먹 불끈쥐고 울분을 토하는 혁명적 언해피적 엔딩을 취하고 있다..나라를 구했음에도 태생이 서자라 하여 임금도 외면한다는 홍길동의 비극앞에서 관객들에게 울분을 느끼게 만드는 독특한 엔딩..오락성 보다는 혁명성이 강조되는 북한영화 답다..


이 북한영화 홍길동은 일본판 자막 버젼이 오리지널 한국말로 나오면서 가장 깨끗하며 영문자막 버젼은 동양 다른 국가의 언어로 더빙이 되어 있는데 이베이 등에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플룻을 부는 복수자' 라는 부제로 알려져 있다. 이 영화에서 홍길동은 항상 플룻(피리)을 불면서 등장하는데 플룻소리가 들리면 어디선가 번쩍 번쩍 홍길동이 나타난다..


특수부대원들 같은 닌자 부대..

처음, 닌자단이 잽싸게 움직이며 침입하는 장면이 있는데 닌자단 움직임이 장난이 아니다..배우들은 절대 아닌것 같고 실제 특수부대원들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보통 훈련받은 몸놀림들이 아니다..그러나 피리소리가 들리고..홍길동이 등장해 모조리 무찌르면서 만든 사람들 타이틀이 한참 나온다..


닌자단이 등장하는것만 빼면은 오리지널 우리가 아는 홍길동 스토리와 다를바 없다. 홍씨 집안에 서자로 태어난 길동, 태어날때부터 축복받지 못하더니 안방마님에겐 눈에 가시같은 존재다..배다른 형제와 어린 길동은 사이좋게 놀지만 같이 놀았다는 것만으로 따귀를 맞고..왜 자신과 엄마가 이렇게 모욕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가득하다..

안방마님은 이 모자를 없애기 위해 산적단에게 암살 하청 주문을 넣는데 그때 도사같은 노인이 등장해 혈을 콕콕 눌러 '얼음' 시키고 길동은 신기해 그 할아버지에게 무술을 가르켜 달라고 조르며 노인을 따라간다..


조그만 나무를 심고 어릴때 부터 뛰어넘는 훈련, 그것도 다 클때까지 무거운 쇠를 다리에 차고 다 자란 나무를 뛰게 만든다..꼬마 아이 연기가 군기가 빠싹 들어서 보통이 아니다..진짜 똘망똘망..마스게임 하는 군기 빡든 아이 보는듯하다. 그리고 훌쩍 커서 드디어 발목에 쇠를 제거하자..길동 붕붕 날라 다닌다..

주막에서 짐승 고기와 가죽을 사부를 위해 술과 식량으로 바꾸어 가는 길동, 한 패거리 건달들이 몰려 있는데 길동이 나무가지로 뱀을 잡는것을 보고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길동은 그들이 자신이 어렸을적 엄마와 자신을 죽이려 했던 그 산적들 이란걸 손의 상처를 보고 알아낸다..(어린 자기가 깨물었다..) 그래서 우당탕 다 때려주고 산적들이 놓고 도망간 자루를 펼쳐보니 여주인공이 나온다..


납치된 대감집 여주인공을 구해 산속으로 데려오면서 둘 사이에 사랑이 꽃피기 시작.. 그러나 사부는 여자에 눈이 멀어 도닦는걸 완성못한다며 여자를 돌려 보내라 하고..

안가겠다는 여자를 강제로 돌려 보내니 길동이 살아있다는 소식이 홍대감 집에도 들어가 다 자란 이복 형이 찾아와 함께 살자고 감동의 재회를 한다..그리고 생명의 은인인 홍대감집 자식과 이 여자 부모님과는 궁궐에서 앙숙이었으나 이일을 계기로 화해하고 여자 부모님은 둘의 결혼을 주선하는데..안방 마님은 두 모자가 살아 돌아온것도 배 아프지만 번듯한 가문과 결혼하는것이 못마땅, 결혼을 못하게 여자 부모님에게 길동의 출생을 고하며 파혼되게 만든다..


게다가 암살자 까지 고용 길동을 죽이려 하자 길동, 드디어 집을 나선다..형제는 미안하다며 어머니를 잘 보살피겠다는 약속을 하고..길동은 세상에 나가 온갖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을 보게되며 그들을 위해 피리부는 사나이가 되어 민중들의 희망으로 떠오른다..게다가 자신이 때려준 산적들이 그를 두목으로 받들기 시작, 모든 탐관오리들은 벌벌 떨게되고..


'검은 악마' 라는 일본 닌자들이 전국의 보물들을 훔쳐내고 여자들을 납치해 가면서 길동의 이복형은 관군으로 이들과 대적하려 하나 역부족 당하게 되고  길동의 사랑 낭자도 납치되자 길동 드디어 닌자단과 맞서 싸울 생각을 한다..부하들이 결국 닌자단의 본거지를 알아내고 닌자와 한바탕..결국 자신도 부상을 입으면서 두목을 잡고 일망타진, 임금은 나라의 보물을 찾아주고 나라의 고민거리와 화근을 없앤 길동을 불러 포상을 하려 하는데 여기서 길동의 형이 임금에게 길동과 대감딸을 결혼 시켜 달라는 청을 한다..

그러나, 그 대감, 길동이 천한 서자 출신이라 결혼을 못 시킨다고 하자 임금도 서자라는 말에 안색이 달라지고 그런 소원은 들어줄수 없다 라고 거절한다..길동은 여자와 함께 외국으로 도망치며 어딘가에 있을 평등한 세상을 찾아 주먹을 불끈 쥔다..

화끈한 액션 오락 영화에서 화끈한 해피 엔딩이 아닌 이런 주먹 불끈쥐고 웅변하는 엔딩에서 역시 북한 영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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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수나빠 2016.01.29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한영화들을 보면 해피엔딩보다는 배드엔딩을 더 중시하고 상상적인것보다는 오로지 현실적만을 중시하는 내용들이 주류이니 어쩌겠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