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터클스 (1977) Tentacoli
오비디오 G. 아소니티스
출연 셸리 윈터스, 보 홉킨스, 존 휴스턴, 헨리 폰다, 체사레 다노바
최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괴수물 영화에서 최악의 기준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조잡한 특수활영? 아니다..그런건 유쾌하게 괴작으로 봐줄수 있다..
발연기 ?, 문제될것 없다..어차피 B 급 영화의 재미는 연기가 아니니까..
괴수물 영화에서 최악은 말할것도 없이 괴수가 '등장하지 않는것' 이다...일말의 양심도 없이 거대한 문어를 포스터에 그려넣고 괴수물 영화처럼 위장했는데 괴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관객을 우롱하는 영화라고 하겠다..
이 영화 텐타클스 가 바로 그렇다..괴수물 영화에서 괴수가 안나온다..스토리 내용 연출 전부 B 급 호러 괴수물과 동일한 형식인데 괴수가 결국 안 나온다면..말할것도 없이 최악중 최악이다...
일단, 나 역시 아무런 정보가 없어 이런 최악의 작품을 괴수물이라고 고른것에서 포스터와 출연 배우만 보고 관심을 가지고 보려는 분들을 위해 영화의 정체를 포스팅 하도록 한다..메이져 영화사에서 만든 영화에다 무려 헨리 폰다가 나오고 있다..이것에 낚였다고 해야 하겟다..
메이져 영화사에서 만들었다는 확증..처음 사자가 울어주면서 아..조금있으면 왕 문어가 나오겠구나 한치 의심도 없다....
※ 댓글로 알게된 이 영화 MGM 마크의 내막은 이렇다..
이 영화는 MGM에서 제작한게 아니라 피라나 2 감독인 오비디오 아소니티스가 제작,감독을 맡은겁니다. American International에서 배급하고 MGM한테 인수당하자 판권이 넘어온거죠.
어쨋던 그렇게 메이져 영화사 영화처럼 위장한채 시작된다..
카메라만 괜히 물속에 반 잠기게 해서 사람들이 슉슉 사라졌다는 암시를...죠스나 기타 호러물처럼 문어가 후반부 나와주기 위해 일단 뜸을 들이는구나..생각하게 된다..그냥 팍팍좀 나와주지..그정도 불평에 초반부니까 그냥 넘어간다..
그래..역시 잠수부 나와줘야지...물속이니까 이젠 진짜 나오겠지..
잠깐 몇초 나왔다..그러나 그냥 시장에서 볼수있는 문어 꿈틀거림이다..거대 괴수와 연관지을 부분은 전혀 없다.
미녀들 나와준다..그래..B 급 괴수물이니 미녀들도 좀 나와 꺅꺅 대야지..
관객이 문어를 보는게 아니라 문어가 관객을 계속 본다..아 진짜...
그나마 가뭄에 콩나듯 몇초간 시장에 있는 문어 꿈틀거림..두번인가 잠깐 나와주는데..무섭다기 보다는 어 그놈 싱싱하네...초 고추장이 함께 떠오른다면...
뭔데? 뭔일이 있는건데?? 물방울 튀기는걸로 문어가 사람을 막 잡아먹는다는 것을 나타낸다..은유와 암시가 넘쳐나는 예술영화 같은 몬스터 물...
하일라이트! 드디어 여주인공 괴물 문어와 딱 마주친다..이젠 진짜다..!!!!
진짜는 개뿔....어두워서 보이지도 않는데 하일라이트 까지 다 지나갔다...시장에서 파는 진짜 문어 몇초간 보여주는것이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
이 많은 엑스트라 쓸 돈으로 문어 다리라도 하나 제대로 만들어 보여주는것이 낫지 않을까..아니면 배우를 두명만 쓰고 문어가 나오던지..도데체 뭐냐 괴수물 영화에서 사람만 잔뜩 나오고...
게다가 괴수영화인지..해양 탐사영화인지..그렇다고 멋진 바닷속 풍경을 보여주느냐 ..천만이다..그냥 잠수부 헤엄치는것만 주구장창 보여진다..
메이져 에서 만든 형식은 B급 영화인데 황당한 Z그래이드 영화..진짜 문어 꿈틀거림 잠깐 보여주면서 괴수라고 사람들이 꺅꺆 소리지르고 혼자 물속에서 물장구 치면서 비명지르고..메이져 영화사에서 이런 만행을 저지를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역시 포스터로만 장사가 되는 괴수물이라 그런가..이 세상 그 어떤 초라한 영화도 괴수가 안 나오는 괴수물 영화보다는 낫다..특촬이 전혀 첨가되지 않고도 괴수물을 찍을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괴수물 역사에서 최악의 자리를 영원히 차지할만한 기념비적 망작 되겠다..
그 전 까지는 토끼가 피칠하고 괴수라고 우겨대는 영화
토끼들의 밤------->
을 최악 지존 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접하면 비로서 최악이 무엇인지 눈이 떠지게 된다..(미안하다 토끼야..더 최악이 있었단다.지존 자리를 내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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