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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유럽/SF/판타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2011),인간을 지배한 원숭이 영웅 '시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2011)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루퍼트 와이어트
출연 제임스 프랭코 (윌 로드맨 역), 프리다 핀토 (캐롤라인 역), 앤디 서키스 (시저 역), 브라이언 콕스 (랜던 역), 톰 펠톤 (도지 역)

혹성탈출 비기닝, 그 역사적인 현장..

히트한 시리즈를 아예 처음으로 되돌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것이 요즘의 영화 시리즈 추세이다..배트맨 비긴즈를 시작으로 터미네이터 가 그리하였고 스타트랙이 그리하더니 엑스맨도 처음으로 되돌아 가고..원숭이가 지구를 점령, 인간들을 짐승취급 하는 충격적인 미래를 그려 SF 영화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혹성탈출 영화 역시도 더 이상의 진로를 찾지 못한채 팀버튼의 리메이크로 다시 회귀하더니 그것 마저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자 오리지널 보다 더 과거로..어떻게 그런 사건이 벌어지게 되었는지 태초 사건인 비기닝으로 되돌아 갔다..


혹성탈출 시리즈를 아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예상가능한 선에서 스토리가 전개된다.과거 혹성탈출 시리즈중 3편인가 4편인가 (정확하지 않음) 에서 원숭이 들이 과거로 와서 반대로 인간들에게 잡혀 실험을 당하는 내용이 있는데 마지막 장면이 그들의 새끼가 태어나는 장면으로 끝을 맺음으로서 이 비기닝 영화의 시초를 암시했다고 하겠다..결국, 그 한 마리의 위대한 유인원이 인간세계를 뒤집고 자신들의 세계를 창조해 내는것..

그 혁명을 이루는 원숭이 이름은 인류 역사를 디자인 했다고 하는 '시저' 카이사르 이다..


유인원 인류 지배 역사의 비밀!
SF 영화의 전설 ‘혹성탈출’ 시리즈의 기원이 마침내 밝혀진다!!

아버지의 알츠하이머 치료약 개발을 위해 유인원을 이용, 임상시험에 몰두하는 과학자 윌(제임스 프랭코). 실험에 참가한 한 유인원에게서 어린 ‘시저(앤디 서키스)’가 태어나자 연구를 위해 그를 집으로 데려와 가족처럼 함께 지내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저’의 지능은 인간을 능가하게 되고, 그러던 어느 날 이웃집 남자와 시비가 붙은 윌의 아버지를 본능적으로 보호하려는 과정에서 인간을 공격한 ‘시저’는 결국 유인원 보호시설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시저’는 자신이 인간과 다른 존재라는 것을 서서히 자각하면서, 유인원 집단과 그들을 적대시하는 인간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게 되는데……

CG 를 이용한 원숭이 ..

팀버튼 역시도 움직임 등에서는 CG 를 이용했지만 몇 장면에서만 이용했을뿐, 모든 혹성탈출의 원숭이 들은 인간이 탈을 쓰고 연기하는 것들이다..그러나 이번의 비기닝은 아바타와 같이 완벽한 CG로 그려 생생한 자연감을 선사한다..


마지막 엔딩 장면을 위해 누구나 예상할수있는 스토리를 다소 지루하게 나열하지만 원숭이 때가 도시를 점령하고 인간들과 전쟁을 벌이는 다리위 장면은 실로 압권이다.스팩터클 CG 의 진수를 보여주는데 아무리 리더의 머리가 좋다고 해도 맨손 원숭이때에게 최첨단 무기로 방어하는 인간들이 무력하게 당하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한 마리의 리더가 전체 종을 이끌고 행성의 역사를 바꾼다는 설정으로 다소 무리가 따르는 전개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서양 역사를 디자인한 카이사르의 위대함을 원숭이에 비유해 보여 주기도 하면서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한 영화 이기에 더욱 관객들에게 공감을 끌어내는데 성공 했다고 보여진다.인간보다 지능이 뛰어난 동물들 눈에 비추는 인간종의 무식함에서 인간 역시 동물적 존재임을 깨닫게 한다고나 할까..

기존의 혹성탈출 시리즈와는 전혀 새로운 혹성탈출 비기닝이 나왔다는 것에서 앞으로도 이 영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혹성탈출 시리즈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