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뛰네 (2010),여교수의 포르노 데뷔,첫 주연작이 유작이된 영화..


◆한국영화 2011. 10. 20. 07:00 Posted by mullu



심장이 뛰네 (2010) My Heart Beats

허은희
출연 유동숙 (유주리 역), 원태희, 강석호 (지 감독 역), 변지연

한국 30대 중반 여인의 포르노 영화 찍기..그 배우는 누구인가...

37세의 노처녀가 심장이 없이 그냥 사는것 같은 삶에 함몰돼 자발적으로 포르노 배우가 되기로 한다는 내용의 이 영화..유명 배우들이 전혀 출연하지 않는 이 영화의 정보를 보면서 가장 궁금한 점은 그 중년을 향해가는 노처녀 역을 연기한 여배우가 누구인가..였다..처음 들어보는 이름 유동숙..

이 영화가 첫 주연작 으로 각종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많은 주목을 받더니.. 2010년 11월 11일 신종플루에 의한 폐렴호흡곤란 증후군 심근염으로 갑작스레 사망했다.첫 주연작이 유작이 된셈..


노처녀 여성들의 섬세한 성적 욕망..

이 영화는 포르노라는 자극적 소재를 차용하고 있지만 여성 감독이 만든 여성용 영화이다..30대 중반의 노처녀들이 지닌 성에대한 갈증을 솔직 담백하게 묘사하고 있어 그것을 지켜보는 관객들은 블랙 코메디 같은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것 같은 대학교수..그러나 그녀는 포르노 배우가 되고 싶어하고 적극적으로 매달린다..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쉽지 않지만 내면속에 꿈틀대는 성적 갈증을 적나라하게 내보임으로써 야하다기 보다는 인간적인 냄새를 폴폴 풍긴다..


“나도… 하고 싶다!”
여자의 욕망을 솔직대담하게 그린 리얼 에로티시즘!

37세의 싱글녀, 여교수 주리는 건조한 삶에 갈증을 느끼던 중 우연히 중년의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온 야동을 보게 된다. 그 야동 한 편으로 인해 자신의 꿈이 진정 무엇인지 깨달은 주리는 포르노 제작자인 친구 명숙을 찾아가 자신도 포르노 영화에 출연하게 해달라고 무작정 조른다. 마침내 포르노 배우로서 첫 촬영을 나선 그녀는 가슴에 큰 흉터가 있는 파트너 ‘별’과 만난다. 그녀의 멈춰있던 심장은 ‘별’과의 만남을 통해 천천히, 다시 뛰기 시작하는데…


첫 포르노 촬영...그녀는 처녀였다..

아마도 해외 관객들이나 남성 관객들에게는 상당히 쇼킹한 설정 이었을듯..이 영화에서 내 감정을 한방 먹이는 대사는 바로 '아무도 나와 자려 하지 않아요'...라는 주인공의 고백이다..결국, 여성의 입장에서 순결이나 정조 관념이 가치가 있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그러나 반대로 지키려 하지 않음에도 소통이 단절된 상태에서 30대 중반의 순결이나 정조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거라고 항변하는 여성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다...

벌이 외면하는 꽃은 꽃이 아니다? 결국 그녀는 심장이 뛰는것을 확인하기 위해 스스로 포르노에 자신의 순결을 바치게 된다..사회적으로 정숙한 여인으로 죽어있는 심장으로 살기 보다는 살아있음을 느끼면서 사는것이 낫다는..물론 현실적 이진 않지만 영화의 상상력을 통해 관객들에게 일탈을 엿보게 한다....


학생들에게 까지 손가락질 받는 포르노 배우지만 그녀는 아직도 여성으로서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살을 빼려고 물구나무 서기를 하며 아이러니 하게도 사랑을 갈망하는 사춘기 소녀처럼 내게 사랑은 너무 써...라는 노래를 부른다..포르노 배우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도 성에 대해 무지하고 순진한 주인공을 보면서 살아있는 심장을 느끼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연 심장이 뛰며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잠시 생각을 갖게 만든다..

첫 주연작이 마지막 유작이 된..비운의 배우 유동숙

영화 마지막 대사..인생 참 지랄같네...영화 대로 주인공의 실제 현실이 그렇게 되었다..,30대 중반 노처녀의 성적 욕망을 대변하는 대표주자로 나선 그녀가 뒤늦은 나이에 극적인 성공의 문턱에서 갑작스레 고인이 되어 버리니..이 배우를 볼수있는 영화는 이 영화가 유일하다..본인은 남자지만 30대 여성들의 내면을 살짝 엿볼수 있음에 공감 할수 있는 영화인듯 하다..아마도 동시대 여성분들은 더 많은 공감을 할수 있을것이다..쉽지않은 배역으로 여성의 감춰진 성적 욕망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고인의 명복을 빈다.



부산여자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한 배우 유동숙은 연극와 영화에서 꾸준하게 활동한 연기파 배우로 영화 <사자성어>와 연극 <우동 한그릇>, <궤도열차>, <의자는 잘못없다>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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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ttp://khj.g4jthg.net BlogIcon nokk777 2012.07.02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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