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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재밌는 영화 (2002),한국 영화사, 전무후무 패러디 영화..


재밌는 영화 (2002) Fun Movie

장규성
출연 김정은 (상미 역), 김수로 (무라카미 역), 임원희 (황보 역), 서태화 (갑두 역), 김인문 (김 대통령 역)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없이 웃게되는 패러디의 연속..
 
한국 영화중에서 최초이자 그 이후가 없는 유일한 패러디 영화 재밌는 영화..제목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러디 영화 시리즈인 '무서운 영화''에서 착안했다..

이 영화는 90년대에 대 흥행한 한국영화들만을 패러디 했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면서 정신없이 웃는가 괜히 실없이 보이는가 여부는 오리지널 영화들을 봤는가 안봤는가에 크게 좌우된다 하겠다.오리지널을 본 분들은 쉴세없이 이어지는 패러디의 연속을 보면서 박수를 치고 무릎을 친다..


90년대 한국 흥행 영화 총 집합!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서 패러디 하는 흥행작들을 전부 봤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너무나 재밌게 본 영화인데 관객평이 그다지 좋지않은 것으로 보아 확실히 한국관객들에게 패러디 영화는 아직 익숙치 않은것 같다. 적어도 90년대 한국을 흔들었던 흥행작 들을 본분 들은 확실히 재미를 느낄수 있다..그러나 관객평이 안좋아 결국, 한국영화에서 이 영화 이후 패러디 코믹 후속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우선 이 영화가 패러디 하고 있는 영화들은 다음과 같다..전체적으로는 당대 최고 흥행작 '쉬리' 를 베이직 으로 하고 있으며 '인정사정 볼것없다.반칙왕, 엽기적인 그녀, 공동구역 JSA, 초록 물고기, 넘버3, 거짓말,접속, 동감, 친구, 박하사탕, 서편제, 실미도,투캅스,주유소 습격사건 ,비트' 등이다..

위 영화의 가장 유명한 장면들이 쉬리의 스토리에 어우러져 쉴세없이 관객들을 웃게 만든다..하지만 위 영화들을 안본 분들은 그 장면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저 실없는 개그만 남발한다고 볼수도 있겠다..


당시 유행했던 유머 청와대가 갈라지면서 태권브이가 나온다는 유머로 시작되면서 동감 패러디가 시작된다..김대통령(당시 김대중)에게 무작위로 걸려온 햄통신..김정일이 취미삼아 햄을 하고 있다 김 대통령과 서로 통하게 된다는...


쉬리의 그 유명한 남파 공작원 훈련장면을 패러디..박경림이 주인공이며 사이사이 병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쏴대고 총기 조립에서는 상대편 부속까지 빼앗아 장총을 만들어 버린다는..


인정 사정 볼것없다..패러디..튀김장수 아줌마로 변장한 공작원, 당황해 총을 튀김통에 빠뜨려 아이에게 튀김으로 주고 피가 쏟아지는가 했더니 토마토 케챺을 뿌리고 있다 결국 오뎅으로 찌르고 순대로 목을 졸라 살해 한다는...


친구 패러디 니 아빠 뭐하시냐..건달임니더..뭐야 건달.건달.!! 바로 그 장면..친구 영화를 안본 분들에겐 괜히 뜬금없는 오버 액션일수도 있겠지만 친구를 아는 분들은 키득키득 계속 웃을수 밖에 없다..


쉬리 내용대로 진행 되면서 박경림이 김정은으로 성형수술..그러나 김정은은 이영애 처럼 안됐다고 대들고..


서로의 정체를 모른채 햄에 빠져있는 두 정상들..끝말잇기 놀이 하다 서로 얼굴이나 보자고 만나자고 하다 김정일은 진짜 장소에서 기다리는데 김대통령은 냉면집에서 기다리면서 서로 바람을 맞는다..서로 엇갈리자 그제서야 남과북인걸 알게 된다는 동감의 다른 시간대를 남과 북의 공간으로 패러디 했다..


가위 눌리는 건 진짜 가위로 눌리고 십자수를 뜬다고 하는건 진짜 십자 문양을 뜬다...


정보국으로 들어가려면 신원확인 절차를 밟는데..그것이 한창 유행하던 DDR 이다..


정보국 애인의 대화를 항상 도청하고 있던 스파이 주인공은 자신의 얼굴에 대해 의심을 품자 화가나 환자의 이를 뽑는데..뽑고나니 단순 스켈링 환자이다..


비오는 저녁 택시를 잡아 주겠다고 찻길로 달려 나가더니 바로 차에 치어 버리고..그런 방법으로 택시를 잡아 버린다..


엽기적인 그녀를 패러디 하면서 엽기 X 엽기를 선보이는 김정은..오버이트를 막기위해 컵에다 물만 이빨 사이로 뿜고 건데기는 다시 꿀꺽,..그리고 목이 마르다고 다시 오버이트 한물을 마신다...


남북 관계 개선을 막기위해 잠입한 천왕파 테러리스트 김수로는 한창 난리났던 서태지 패션을 패러디 한다..그러나 바보같은 조직원들은 공작금을 몽땅 잃어 버리고..한국에서 거지 신세가 된다..이들이 주유소를 습격한 이유는 돈이 없어서..


접속과 넘버3 그 유명한 장면..거지가 된 천왕파는 헝그리 정신으로 대사를 치루려 작전을 짠다..


감독이 구속까지 된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과 '투캅스' 패러디..사인을 알아 보기 위해 피를 찍어 먹는것이 아닌 후장에 손가락을 넣고 빨아 먹는다는 아주 저질 코메디..그러나 웃겨 죽는줄 알았다..


공동구역 JSA.. 한일 분계선에서 미모의 적십자 여성이 지나가자 거기 그림자가 경계선을 넘었다는..


거지가 된 천왕파는 급기야 물처럼 생긴 폭탄마저 마라톤 선수에게 빼앗기게 되고..협박 전화 걸돈이 없어 구걸해 가며 공중전화로 협박을 해야 하는데..초록 물고기의 한석규 패러디가 나온다..


친구와 실미도를 결합, 도시 한복판에서 한국 정보부 요원들과 대규모 접전을 펼치다 도주하는 천왕군..서편제와 박하사탕의 명 장면들이 이어진다..


비트와 엽기적인 그녀의 장면들이 회상장면으로 사용된다..


드디어 밝혀지는 스파이의 정체..정보국 요원들 이빨에 무선 마이크를 전부 달아 놓았다는..이빨을 뽑으니 선이 연결돼 있고 죽쭉 뽑으니 입에서 거대한 마이크가 증거물로 나오게 된다..


친구의 가장 유명한 대사와 장면을 그대로 흉내낸다..마이 묵었다 아이가..정말 많이 먹었다..그러나 심장 충격기처럼 생긴 기구는 물파스 뿌리는 기계라나..


이 정신없이 패러디가 이어지는 영화는 마지막 쉬리의 스토리 대로 나가면서 반칙왕과 인정사정 볼것없다로 끝나게 된다..아마도 90년대 흥행한 위 한국영화들을 전부 보신분들은 이 재밌는 영화가 얼마나 특별한 영화인지 바로 알게되면서 키득키득 계속 웃게 되지만 오리지널을 안 보신분들은 억지로 웃긴다고 생각할수도 있을것이다..역시 패러디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유행에 너무 민감하다는것..그 당시의 유행이 아니면 이해 못하는 유머들이 많을수 밖에 없다..

한국 코메디 영화사에 최초의 패러디 영화이자 상당히 잘 만든 수작 이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전무후무한 작품이 되어 버린것이 안타깝다..2천년대 흥행 영화들을 패러디 한 재밌는 영화2 가 보고싶다..아저씨나 그런것들을 패러디한...재밌는 영화 2가 나오기를 영화팬으로서 계속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