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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유럽/스릴러

더 퍼지 (2013),법이 사라진 세상,이웃이 두렵다.

 

더 퍼지 (2013) The Purge

 

감독 제임스 드모나코

출연 에단 호크 (제임스 샌딘 역), 레나 헤디 (메리 샌딘 역), 맥스 버크홀더 (찰리 샌딘 역), 토니 올러 (헨리 역)

 

모두가 살인자로 변하는 광기의 축제

 

인간 세상에 법이 사라진다면.과연 인간의 본성은 폭력성을 드러 내는가..역사가 그렇다..이 가상의 미국이란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년중 단 하루 12시간..법이 사라지고 모든 범죄가 허용 되는 날..문명인이라던 이들은 무차별 살인을 즐긴다..설령 이웃 일지라도..

 

비교적 저예산으로 제작된 이 영화 퍼지는 이런 가공할만한 상상을 기반으로 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긴장과 공포 스릴을 보여준다. 기발한 상상과 전개..한정된 인원, 공간,저예산 스릴러가 가져야할 모든것을 골고루 전부 갖춘 웰 메이드 영화라 하겠다..

 

 

어떻게 보면 뻔하게 전개되는 이런 스릴러 영화를 보면서 이렇듯 계속 긴장감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영화가 성공적으로 긴장감을 유지 시키는 이유는 바로 평범한 이웃, 실생활에서 마주 대하는 그들이 한순간 전부 살인마로 변해 가정의 안전이 위협받기 때문이다.아찔함의 연속 되겠다.

 

 

범죄율을 낮추고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새롭게 탄생한 미국..새로운 지도자는 숙청의 날을 정해 일년에 한번, 모든 범죄를 허용하게 된다.그러나..실상은 가난한 계층을 일방적으로 살육하는 부자들의 살인 레저파티 이다..부자들은 집에 보안 바리케이트 시스템을 설치, 침입자를 막을수 있지만 가난한 계층은 무방비로 살인마로 변한 이웃 헌터들에게 노출되기 때문..주인공 에단호크는 바로 그 경비 바리케이트를 판매하는 회사 임원(?)내지는 오너로 이 숙청의 날 로 인해 요트를 살 정도로 부를 모았다..숙청의 날을 지지하는 부유층의 일원으로 편안하게 집에서 그날의 축제를 가족과 함께 tv 로 시청하며 보내고자 하지만...

 

아직, 인간의 본성이 순수한 어린 아들은 밖에서 살인 패거리에 쫒기는 흑인을 집안으로 숨겨주게 되고 그때부터 이 가족 역시 살인집단의 타겟이 되고 마는데...

 

 

가족의 안전을 위해 집안에 숨어 들어온 흑인을 내쫒아야 하지만 그게 어디 쉽나..목숨이 달렸는데 순순히 나가줄리 없고 부유층으로 이루어진 이들 살인 집단은 바리케이트를 부술 장비까지 동원해 드디어 주인공의 집안에 난입하게 된다..집안에 난입한 살인마로 변한 이웃들을 상대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아버지의 고군부투와 맞물려 인간의 본성에 관한 고찰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된다.과연 인간의 본성은 선한 것일까 악한 것일까..주인공 가족은 숙청의 날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이었지만 역시 당하는 입장이 되어보면 관점이 달라지게 된다..

 

마음대로 살인이 허락된 시간, 이웃을 죽이고 그 시간이 지나면 과연 평범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수 있을까..자신을 죽이려 했던 이웃과 얼굴을 맞대고 다시 친해질수 있을까..참으로.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드며 긴장감을 몰고가는 아주 성공적인 스릴러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