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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유럽/드라마

도노반스 에코 (2011),데자부, 평행이론에 대한 싱거운 전개와 결말

 

도노반스 에코 (2011) Donovan's Echo

 

캐나다

감독 짐 클리프

출연 대니 글로버, 브루스 그린우드, 나타샤 칼리스, 데이비드 루이스

 

30년후..같은일이 반복된다..

 

캐나다 에서 만든 이 영화 '도노반스 에코'는 시높과 출연 배우 포스터만 보면 뭔가 판타스틱 스릴러 분위기도 내주면서 타임트래블 장르 영화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도노반이란 노인이 30년전에 느꼈던 사건, 영감들이 현재 벌어지면서 데자부 현상과 더불어 같은 운명이 반복된다는 평행이론에 대한 설정을 보여준다. 게다가 홍보문구를 보면 그의 과거가 미래를 구원한다니...시높만 보면 흥미롭기 그지없는 이야기이다.

 

 

장르의 모호함..

 

이 영화 스릴러일까 했지만 스릴러도 아니고..미스테리로 끌고 나갈수도 있었겠지만 관객에게 전혀 미스테리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 시키지 못하니 미스테리 영화도 아니고..결국 장르에 대한 구분은 포기..그냥 캐나다에서 만든 줄거리에 비해 다소 싱거운 드라마라고 느껴진다. 어쨌든 데자부 평행이론을 소재로 상처받은 인간의 치유 드라마 라고 보면 되겠다..왜 데자부가 일어나는지 왜 도노반이 평행 이론의 인생을 사는지에 대해선 물리학 적으로 아무런 설명도 없다..

 

 

 

도노반 (극중 대니 글러버)은 30년전 뺑소니 교통사고로 아내와 사랑하는 딸을 잃었다..그리고 그때 받았던 영감들을 메모로 남겨놓았는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 하는지 데자부처럼 다가오고..딸과 같은 또래의 소녀에게 닥친 위험을 막으려 혼자 미친노인 행세를 하는데..미스테리 처럼 위장하기 위한 억지설정들을 마구 남발한다..젊은시절 자신이 연구한 원자 핵이론이 원자 핵폭탄을 만들게 되었고 그것에 대한 치유를 위해 나중에 이 소녀가 핵을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을 발견하는 과학자가 된다는 마지막 에필로그 설정은 뭔가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에 이유를 만들어 부치기 위한 억지 설정의 절정인듯 ...

 

 

장르에 대한 엉뚱한 재미를 기대했다면 실망밖엔 없을듯 하다.결국 미스테리 판타지 스릴러 스타일의 홍보가 방향을 잘못 잡은듯은 한데..그래야 관객들에게 호기심이 생겨 흥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테니 인정..상당히 흥미로운 소재를 지닌 이영화의 허술함은 물에 물탄듯 장르에 대한 기대감을 뭉개기에 충분하기에 특별히 장르에 대한 기대감만 없다면 소녀를 위험에서 구하는것을 통한 노인 도노반의 자기 상처 과거 치유하기..란 관점에서 볼만한 드라마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