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벰버 맨 The November Man , 2014
감독 로저 도널드슨
출연 피어스 브로스넌, 올가 쿠릴렌코, 루크 브레시, 윌 패튼
적도 아군도 없다. 배신과 음모
확실히 '본' 시리즈 이후 007도 그러하더니 정통 스파이 액션물들이 조금씩 룰을 바꾸고 있는듯 하다.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당에 맞서 초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지구평화를 위해 살인을 마구 저질러대는 정의의 스파이들이 아닌 아군의 음모와 배신속에서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것이 스파이물의 새로운 전형이 된듯 하다..
한물간 007 피어스 브로스넌이 노장이 건재함을 증명하는 스파이물 노벰버 맨..007처럼 그가 한창 현역을 활동할 당시 불리우던 코드네임이다..그가 지나간 자리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란 의미..서양에선 11월에 그런 의미가 있는듯 ..
현역과 전역, 스승과 제자간의 애정과 결투..
이 영화의 어찌보면 가장 큰 흥미로운 뼈대는 스승이자 사수역인 피어스 브로스넌과 그가 키운 제자요원 간의 대립 구도이다. 현역으로 자신을 키워준 멘토를 사살하라는 명령에 충실해야 하는 현역 요원과 은퇴할 나이에 상부의 명령에 불복종 정면 도전에 나서는 노장 요원간의 대결..악당을 잡는것은 곁다리 정도로 눈길조차 끌지 못하고 이 두 요원의 애정어린 대결이 이 영화의 큰 뼈대이다.
자신의 아들처럼 아끼며 키워준 신참이 어느새 현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게 되는데. 서로가 다른 명령을 받고 업무를 수행하던중, 어찌어찌 피어스 브로스넌이 탈출시킨 여자를 이 젊은 요원은 명령에 따라 쏴죽이게 되는데..그게 바로 피어스 브로스넌이 가장 사랑하는 여자였던 거다..뭔가 상부의 명령에서 모순을 느낀 두 사람..피어스 브로스넌 노뱀버 맨은 빡돌아 상부를 겨냥, 음모를 밝히려 하고 상부의 명령에 따라 자신의 스승을 잡아야만 하는 젊은 요원..이제 이 두사람간의 애정어린 각자 업무에 충실하기 위한 결투가 시작된다.
러시아 대통령에 출마하려는 의원의 비밀을 알고있는 여자의 소재를 알고있는 올가 쿠릴렌코를 빼내는 노벰버 맨..노장의 무서움을 보여주마..자신이 근무했던 경혐을 살려 어떻게 추적 당하는지 빤히 알고있다..CCTV 앞에서 여유롭게 인사까지 하는 여유..
CIA 와 러시아 암흑가로 부터 증인의 소재를 알고있는 올가 크릴렌코를 지키는 노벰버맨, 왜 자기 여자가 이 사건에 말려들어 상부로 부터 제거명령을 받았는지 비밀을 풀어야만 하기 때문에 이 여자를 보호한다..그러면서 마구 봐왔던 스파이들의 액션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뭔가 아주 쎄보일것만 같던 러시아 킬러는 별 변변한 액션을 보여주는것도 없이 그냥 곁다리다..진짜 핵심은 노뱀버 맨과 그가 키운 젊은 요원간의 대결이기 때문에..
대충 그런 스토리를 뼈대로 쫒고 쫒기고 상부까지 쳐들어가는 노벰버맨의 활약, 본 시리즈 이후 스파이물이 초첨단 무기들과는 상관없이 현실적인 액션에 치중하는 것이 유행인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 이다..자동차 부수면서 쫒고 쫒기고 총질해대는 액션 영화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뭔가 신선한 새로운 재미를 주지는 못하지만 기존의 스파이물 액션영화들 만큼 기본은 하는 영화이다. 킬링타임용으로 액션을 원하는 관객들이 부담없이 볼만한 영화인데 국내 흥행이 저조한것으로 보아 요즘 관객들의 눈길을 잡아끌기에는 다소 약하지 않나 싶다..피어스 브로스넌이 007 이라는 딱지를 때고나면 그다지 흥행 파워가 있는 액션배우가 아니란말..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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