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형제 The Brothers Solomon , 2007
감독 밥 오덴커크
출연 윌 아네트, 윌 포트, 샤이 맥브라이드, 크리스튼 위그
실제 사회에선 엄청난 비극이 영화속에선 해피엔딩..
이 영화, '덤앤더머'를 표방한 두형제의 아이아빠 되기 코메디 인데..코메디의 정석대로 무조건 해피엔딩이다..일반 관객들은 순수함을 넘어서 바보같은 두형제를 보면서 웃어야 할지 그들이 당하는 사기에 분노해야 할지, 일반 상식적인 가정이란 테두리를 벗어난 새로운 스타일의 가족이라는 철학적 사고를 가져야 할지..갈팡질팡 할만한 내용..어쨌든 분명한 사실은 현대 사회에서 일반인 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지만 바보들이라서 마냥 행복한 결말을 낸다..
실제 이런일이 현대사회에서 발생 된다면?
일단, 영화에 대한 코메디는 제껴두고 영화의 줄거리만 놓고 실제상황이라 가정하고 따진다면 엄청난 비극으로 사기에 따른 분노,고소, 피해보상및 심각한 파국을 맞게 될만한 상황..그것은 바로 거액을 받고 대리모 계약을 맺은 여인이 돈만받고 아이를 가진채 도주하고, 그리고 결국 태어난 아이도 이 둘의 아이가 아닌 실제 애인의 아이(흑인) 이다..그러나, 이 두 바보 형제는 마지막 흑인아이를 보면서도 자신들의 아이라 기뻐하고 임신한채 도주한 여주인공을 찾기위해 눈물나는 시도들을 한다..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아닌 비행기 배너광고까지 내면서 애절하게 돌아와 달라고...많은 사람들을 감동 시켜 결국 여주인공이 감동해 돌아와 아이를 낳아 준다는 내용..그 내용을 코메디로 만들었다..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길에 손자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두 형제, 남극에서 홈스테이로 교육을 받고 사회와 격리된채 생활해 사회성이 전무 하다는 설정인데..꼭 그런 설정이 아니더라도 그냥 바보라 보면 되겠다.어쨌든, 여자를 꼬셔서 정상적인 연애가 힘든 두 형제는 아이를 낳아줄 대리모를 찾게되고, 흑인남자 친구와 살며 돈이 필요한 제니와 계약을 맺으면서 인공수정을 하게된다.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아빠가 되기위한 온갖 바보스런 훈련들을 해대고, 아이를 안게될 그날만을 기다리지만, 대리모 계약을 맺은 제니는 출산을 앞두고 맘을 바꿔 아이를 줄수없다며 잠적해 버리게 된다..제니를 찾아라..가 이 영화의 큰 갈등부분인데..이 두 형제는 분노하기는 커녕 자신들이 잘못했다며 아이는 제니가 키우게 하고 자신들은 아버지의 의무만 하겠다는 고백을 담은 거액의 비행기 배너광고를 하늘에 띄운다.한글자마다 돈을 지불한다는 비행기 배너 광고가 너무 비싸다고 그래서 짧게 하지 않았냐고 좋아하는데...단편 에세이 분량의 황당한 비행기 배너광고가 이 영화의 코믹 하일라이트 이다.
어쩄든, 하늘을 보는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제니가 돌아오게 하는데 성공한 이둘, 그리고 제니는 출산을 하게 되는데..오래된 영화인지라 황당 반전을 스포일러 하자면 마지막 태어난 아이가 흑인이라는것,.그러나, 이 두형제는 자신들의 아이라고 좋아하고..그렇게 흑인 아이를 병석에 계신 아버지에게 데려가 제니와 제니의 흑인 남자친구 까지 전부 솔로몬 가족임을 외친다는..해피엔딩..
현실적으로 기가막힌 내용 이지만 이둘이 바보라서 해피엔딩이다..결국,제니와 이흑인 청소부 애인은 자신들의 아기를 키우면서 솔로몬 형제가 그냥 자신들의 아기라 생각하고 돈 댈일만 남았다는거 아냐? 아마도 대부분의 관객들의 생각은 그럴텐데..아마도 그래서 기분 나쁘고 화나는 관객들도 꽤 있으리라 짐작한다. 결국, 바보라 이용만 당하는거니까..미국에서는 그냥 웃고 넘어갈만한 소재 인지도 모르겠지만, 국내 정서에는 꽤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할만한 내용 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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