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셜록홈즈
일단 '아이언맨' 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하는 셜록홈즈는 기존의 셜록 홈즈의 캐릭터와 완전히 이질적인 독창적 캐릭터이다.그간 알고있던 두뇌파 신사 홈즈와는 달리 격투기의 달인이면서 변신을 자유자재로 하는 괴짜로 액션 히어로로 나온다.과거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사실성을 위해 대규모 컴퓨터 그래픽이 동원 됐다는것이 볼만하며 독창적 색채감은 스티브 소머즈 감독의 '반헬싱'을 연상시킨다.
기존의 추리물을 연상하고 봤다가는 실망할것이 분명한데 영화는 홈즈의 액션 진행에 치중하느라 수수께끼나 추리에 대한 영역부분을 전혀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모든 미스테리는 영화가 전부 끝난후 간단한 홈즈의 설명으로 마무리 되지만 그 전에도 관객은 미스테리에 전혀 궁금증 조차 일지 않는다.
제물로 바쳐진 5명의 미녀, 살인을 예고하는 9개의 단서
세상을 구할 홈즈의 추리가 시작된다!
CHAPTER1. 세기의 명탐정_“범죄는 흔하다. 그러나 논리는 흔치 않다”
셜록 홈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천재적인 추리 능력과 주먹의 힘까지 갖추고 친구 왓슨 박사(주드 로)와 함께 치밀하게 얽힌 미스터리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명탐정. 그에게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최대의 위협이자 지금껏 그토록 갈구했던 진정한 모험이 몰려오고 있었다.
CHAPTER2. 예고된 살인_“홈즈, 당신과 나는 자연 법칙을 뒤집어 놓을 여정에 올랐소”
다섯 명의 여인들이 종교 의식의 제물로 끔찍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홈즈와 왓슨은 간발의 차이로 마지막 희생자가 될뻔한 여인을 구한다. 범인은 비밀 종교집단 소속의 블랙우드(마크 스트롱). 붙잡힌 블랙우드는 사형 집행일이 다가올수록 강력한 어둠의 힘을 발휘하고, 자신의 죽음은 계획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며 홈즈에게 경고한다.
CHAPTER3. 죽은 자의 부활_“증거 없는 이론은 위험하네. 사실을 이론에 맞추려 들테니”
블랙우드의 경고는 현실로 나타나고, 죽었던 그의 부활은 도시 전체를 공포 속에 몰아넣는다. 그러나 이것은 홈즈에게는 게임의 시작일 뿐. 블랙우드의 치명적인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홈즈와 왓슨은 고대의 신비한 주술과 현대의 경이로운 신기술이 혼재한 세계로 뛰어든다.
CHAPTER4. 진정한 목적_“가장 사소한 단서가 가장 중요한 증거가 되는 법이지”
그러나 홈즈가 해결해야 할 것은 사건만이 아니었다. 그의 앞에 헤어진 연인 아이린(레이철 맥아담스)이 등장해 적인지 아닌지 모호한 행동으로 그를 더욱 혼란에 빠뜨린다.
한편, 최강의 콤비 플레이로 사건을 파헤치던 홈즈와 왓슨은 단서들이 공통의 연결고리로 어떤 징후를 나타낸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것이 세상을 파멸시킬 거대한 음모였음을 알게 되는데…
정확한 논리를 무기로, 일격의 주먹을 방어막으로,
세상을 구할 홈즈의 추리가 시작된다!
영화는 선전과는 달리 홈즈가 미스테리를 추적해 가는 과정과 하나씩 실타래가 풀려가는 기존의 추리극 형식을 완전히 무시한채 마지막까지 홈즈의 액션으로 치닫는다. 즉,추리물이라기 보다는 화끈한 액션 히어로 홈즈의 액션극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또한, 확실히 컴퓨터 그래픽에 의해 창조된 홈즈시대의 영국의 모습은 기존의 영화들과는 다른 스케일을 느끼게 만들어 준다.
내가 어릴적 스필버그가 한참 주가를 날릴때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피라미드의 공포'라는 젊은 시절 홈즈 영화가 있었다.이 영화 역시 추리영역 보다는 화끈한 볼거리로 무장한 액션 모험극이었던것으로 아는데 그것과 같은 연장 선상에 있는 홈즈가 아닐까 한다.
'김전일' 식의 추리물을 보고싶어하는 관객들은 실망할테고 화끈한 액션 눈요기를 원하는 관객들에겐 홈즈라는 액션히어로가 벌이는 어드벤쳐 무비로 부담없이 즐길수 있다.하지만, 영화적 재미를 떠나 2009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셜록 홈즈를 보고나니 과연 이런 액션물로 홈즈 시리즈를 만들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
천재 사립탐정 홈즈의 이미지를 슈퍼 액션 히어로로 각색한다면 기존의 액션 히어로들에 비해 홈즈의 개성은 떨어질수밖에 없다.차라리 무작정 액션으로 치달을 바엔 영화 중간중간 날카롭게 미스테리를 하나하나 밝혀내는 홈즈의 추리를 보여 주었다면 하는 아쉬움..2010년 미국에서 제작한 새로운 홈즈는 또 어떤 모습일지..한번 기대해 본다.
'◆헐리웃/유럽 > 액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미노 (2005),키이라 나이틀리의 폭력적 이미지 (3) | 2010.06.28 |
---|---|
램페이지 (2009), 묻지마 길거리 살인게임 한판,우베볼도 만든다.. (17) | 2010.06.19 |
솔로몬 케인 (2009),고전을 보는듯한 진부함. (2) | 2010.05.04 |
데이브래이커스,누가 괴물인가? (0) | 2010.05.03 |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 (2009),초특급 배우 들의 초능력부대 (0) | 2010.02.19 |
지아이조 (G.I.Joe),가장 미국적인 만화,그리고 영화 (2) | 2010.01.19 |
닌자 어쎄신, 피국물에 쩔은 비의 매력, (3) | 2009.12.28 |
써로게이트,불편한 인간의 실체를 지우는 미래 (0) | 2009.12.25 |
'크래쉬 업더 타이탄' 괴물들 30년새 어떻게 달라졌나? (4) | 2009.12.21 |
카오스, 엉성한 반전들로 관객은 혼란스럽다. (2) | 2009.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