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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히어로

"더 스피릿' 영화에서 실패한 슈퍼히어로


미 만화계의 신화 '프랭크 밀러'

'신시티'를 통해 만화작가에서 감독으로 데뷔했던 프랭크 밀러..당시 신시티는 만화적 영상을 그대로 영화로 만들었다는 것에서 호평을 받았다.코믹노블과 영상이 만나 또 하나의 장르가 탄생된것이라는 찬사까지 받았던 작품..그 이후 제작에 참여한 '300' 역시 프랭크 밀러라는 작가에 대해 한층 기대감을 더 키우게 만들었다.

만화계 거장 프랭크 밀러의 두번째 감독작품 '더 스피릿'은 화려한 출연진과 마치흥행의 보증수표 이기나 할것같은 윌 아이즈너의 12년간 사랑받았던 베스트 셀러 만화가 원작이다.



죽지않는 두인물, 불사신인 스피릿과 옥토퍼스의 극단적인 선과 악 캐릭터로 영상미는 신시티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더 스피릿에는 주인공 이외에도 여러명의 초대형급 스타들이 등장한다.'고스트 라이더'에서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인을 맡았던 에바 멘데스를 비롯, 스칼렛 요한슨,파즈베가 등..왼만한 영화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이 줄줄줄 나온다.



그러나 정작 스피릿 영화는 영화적 재미를 아무것도 잡지 못한채 그저그런 스토리 나열의 만화컷과 같은 장면들만 보여주다 끝나고 만다.

영상적인 충격이야 이미 신시티 에서 봐왔던바..신시티는 첫작품이라 그런지 영상미 하나하나가 더 예술적이었지만 스피릿의 경우는 그런 예술적 비주얼 강도면에서도 한참 뒤지는것 같다.

불노불사의 꿈을꾸는 과학자 옥토퍼스 (사무엘 잭슨)의 약물 실험에 의해 이미 죽었던 경찰관으로 불사의 몸이된 스피릿, 선과 악으로 나뉘어 싸운다는 내용인데..

만화가 가지는 매력을 그대로 옮겨와 더 멋지게 보여주었던 신시티와는 달리 정작 명 배우들의 만화 캐릭터 같은 과장 연기만 나열되고 있어 심심풀이 만화컷들이 지나가는 만화책 보는 느낌만 받게된다.

보통 만화책을 영화만큼 몰두해서 보는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보다가 접기도 하고.딴짓도 하고..하지만 영화는 그렇지 않다.꼼짝않고 앉아 한 시간반 이상을 지켜봐야 한다. 더 스피릿이 지루한 이유중에 하나일듯 하다.

만화를 영화로 만들려면 우선 만화를 그대로 옮기는것 이외에 영화적 긴장감을 따로 각색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신시티가 성공한것은 그 내용이 영화적 복잡성과도 맞아 떨어져 그런것일까..어쨌든 같은 방식의 연출임에도 '더 스피릿'은 신시티에 비해 한참 영화적 긴장감이 떨어진다. 만화계의 정상에 오른 프랭크 밀러가 제작에만 참여하고 더이상 직접 메가폰을 잡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까지 든다.제작에만 참여했던 '300' 을 보면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