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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유럽/드라마

시넥도키 뉴욕,삶같은 연극,연극같은 삶..


시넥도키 뉴욕


감독 찰리 카프먼
출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케이든 코타드), 캐서린 키너(아델 랙), 새디 골드스타인(올리브)...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사는 연극 연출가 케이든. 교외에서 지역 극장을 운영하는 그의 삶은 황량해 보인다. 화가인 아내 아델은 자신의 경력을 쌓고자 어린 딸 올리브를 데리고 그를 떠나버린다. 묘하게 솔직해서 마음이 끌리는 극장직원 헤이즐과의 새로운 관계는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끝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인생의 무상함에 괴로워하던 그에게 거대한 연극무대를 올릴 일생의 기회가 찾아온다.

그는 뉴욕의 창고에서 실물 크기의 도시를 만들어 잔인하리만큼 정직하고, 진실된 인생을 그려볼 계획을 세운다.준비기간만 17년, 참여하는 배우는 점점 확대돼 도시하나를 이룬다.하지만 연극 속의 삶과 케이든의 실제 삶의 경계가 뒤엉키며 그가 맺은 모든 관계들은 한계에 다다르게 되는데….

케이든은 과연 이 위대한 예술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까?


관객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거대한 연극,

시넥더키 뉴욕은 영화에서만 느낄수 있는 독특한 예술 세계를 그리고 있다.이것이 만약 TV 시리즈로 만들어 진다면 100% 참패를 할것이 불보듯 훤하기 때문이다.TV 시리즈처럼 나눠서 보면 도데체 무슨 내용인지 감을 잡을수 없을 정도로 영화가 관객의 사고를 요구하며 어떤것이 연극이고 어떤것이 삶인지 그 경계가 점점 모호해 진다..그러나 차분하게 2시간 런닝타임이 지나고나면 하나하나 장면마다 그 의미들을 새겨볼수 있는 영화 이기도 하다.



한명 한명..수천만의 삶중 엑스트라는 단 한명도 없다.모두가 각자의 드라마를 가지고 있으면서 주인공인 연극을 준비하면서 죽어가는 천재 연출가의 삶.연극같은 예술을 좋아하는 관객은 깊은 인상을 갖게되고 헐리우드의 액션물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엄청난 고문이 될 혼란스러운 영화'시넥도키 뉴욕'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보게되는 좋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