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에 길이남을 주연보다 멋진 건달 악역들..


자료/배우 2010. 6. 2. 06:32 Posted by mullu



국내에 수백편이 넘는 건달 영화가 있고 많은 장르의 영화에서 깡패,건달들이 등장한다. 건달 자체가 주연인 경우도 많지만 주연을 돋보이게 만드는 악인들. 자칫 잘못하면 배우로서 관객들에게 안 좋은 인상만 남길수도 있지만 도리어 비열하고 거친 악당역을 통해 강렬한 개성을 발휘,주목받으며 예전보다 더 인기 스타로 떠오른 배우들을 떠올려 보았다.

세명 모두 연극무대에서 탄탄히 다져진 정통 연기파이며 다른 영화에서 흔하게 보아오던 깡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창조 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넘버3 의 어리숙 건달 ,송강호

지금은 국민배우가 된 송강호를 단숨에 스타로 만든것은 '넘버3' 에서 조연을 맡은 3류 건달역 이었다. 메인은 한석규와 최민식의 대결 구도였으며 당시 송강호의 이름은 영화 크래딧에나 나올 정도였지만 송강호는 이 역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각인을 새겼고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다.영화가 개봉되자 건달역으로 최고의 스타였던 한석규가 도리어 대사도 거의 없고 무명에다  단역이었던 송강호의 인기에 눌릴 정도였다.

'최배달이란분이 있었지..그냥 뚜벅뚜벅 가..너 소냐? 그냥 그러는 거야.."

넘버 3에서 보여준 송강호 대사 버젼은 장안의 화제가 돼었고 패러디 되며 대 유행이 되었다.결국 넘버3을 장안에 화제로 만든 주역은 한석규도 최민식도 아닌 무명이었던 송강호...탑스타들 사이에서 맡게된 조연이라도 역시 튀는 재능은 감출수가 없었던것 같다.

영화사에서 공개한 스틸 사진에도 송강호는 보이지않고 한석규와 최민식만 나오므로 멋진 스틸컷은 얻을수 없었지만 츄리닝 복장에 라면을 먹으면서 일류건달을 꿈꾸는 촌동네 건달역의 송강호 모습은 잊혀지질 않는다.송강호는 이 역 하나로 단숨에 스타 주연급으로 떠오르게 되고 현재 국내 최고의 배우가 되었다.하지만, 이후는 건달이 아닌 반대로 형사 주연으로 주로 나오기 시작하므로 넘버3의 건달 캐릭터의 송강호 연기는 보기 힘들어 졌다.


송곳 히스테리 건달,'작전' 의 박희순

작전이란 웰 메이드 한국형 이코노믹 스릴러 영화에서 가장 돗보이는 역은 건달역을 맡은 박희순이다.젠틀한듯하면서 무식하고 낭만적인듯 하면서 폭력적이고 잔인하고 비열한 박희순표 건달 황종구는 다른 배우들에게서 보지 못했던 매력적인 캐릭터이다.영화 전체가 박희순을 위해 배경으로 흘러가는것처럼 돗보인다.

'되는 놈만 되..' 냉소하면서 부드럽게 웃다가 갑자기 폭발하는 폭력성..재치있는 대사들..박희순이 연기한 건달 황종구는 현실속에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인물이지만 스크린속에서는 다시보고 싶은 매력적 캐릭터이다.


쟈칼,카리스마 시크릿의 류승룡

시크릿에서 깡패두목 '쟈칼'로 열연한 류승룡 역시 다른 영화에서 흔하게 보아오던 기존의 건달에서 한차원 승화시킨 류승룡식 건달을 연기한다.연기가 아닌 실제같은 느낌과 더불어 강렬한 카리스마를 분출하고 있다.너무 카리스마가 남성적이라 가벼운 영화에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라는 단점이 있으며 관객들에게는 공포의 캐릭터가 될지도 모르겠다.배우 류승룡이 아닌 완벽한 악인 쟈칼이다..


이 세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건달 캐릭터는 아마도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개성있는 건달 캐릭터들이 아닐까 생각된다.주연과 탑 스타 들을 압도하는 공공의 적 캐릭터, 엄청난 연기 내공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한 연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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