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타귀 (1980) ,강시열풍을 몰고온 강시영화의 시초


◆ 귀/요괴 판타지 2010.06.14 17:08 Posted by mullu



귀타귀 (1980) 鬼打鬼
Encounter of the Spooky Kind

모든 홍콩 코믹 강시 영화의 아버지 '귀타귀'

홍콩영화는 한편의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 히트하면 그 아류가 곧이어 수십편씩 쏟아져 나오는 형태였기 때문에 최초의 흐름을 이끈 영화들은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을수 밖에 없다.성룡의 코믹쿵후 '취권'을 시발점으로 공포를 섞은 강시 '귀타귀' 그리고 공포에 멜로를 섞은 '천녀유혼' 도박을 다룬 '지존무상' 그리고 주윤발을 스타로 만든 '영웅본색' 홍콩영화의 각 장르를 대표하는 선두주자로 모두 기념비적인 작품들이다..

성룡이 만들어논 코믹 쿵후에 공포를 가미한 홍금보 감독,주연의 '귀타귀' 는 홍콩 영화의 한 장르였던 '강시'열풍을 불러일으키게 만든 최초의 작품이다.공포영화를 코믹과 섞은 최초의 시도에 관객들은 귀타귀를 보기위해 두번 세번씩 극장을찾았다..


귀신 공포영화가 웃기다 !

지금보면 유치하기 짝이없는 슬랩스틱 코미디지만 당시의 관객들은 배꼽을 쥐고 웃었고 나 역시 중학교때 귀타귀 를 두번 보고서 그 이야기들을 아직 극장에 가지못하는 초등생 동생을 앞에두고 연극처럼 설명하면서 놀았다..공포의 대상 이기만 했던 귀신을 코믹소재로 쓰면서 골탕 먹인다는 설정등은 당시로선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 였다..


영화는 처음부터 귀신이 등장하기 시작한다.항아리 귀신에 쫒기는 꿈을 꾸면서 영화가 시작.


주인공은 인력거 꾼으로 마누라가 새옷을 입고 화장하는것에 바람 피는것을 의심한다..


담력시험, 마을에서 가장 겁이 없다는 주인공을 두고 사람들이 내기를 한다.흉가 거울앞에서 사과껍질을 깍는데 중간에 껍질이 끊어지면 무서운 일이 생긴다는것..홍금보는 엄청나게 두껍게 껍질을 까면서 사람들을 웃게 만든다.


그리고 껍질이 끊어지고 귀신이 나오게 되지만 그것은 사람들이 놀려주기 위해 연극을 하는것, 거울 밑에 다리가 있는것을 발견하면서 연극은 들키게 되고 모두 흉가에 들어와 즐겁게 노는데..


진짜 귀신이 나타나 동료들을 하나씩 거울속으로 잡아가게 되고..주인공을 잡기위해 손이 다가가나 주인공은 동료를 찾는다면서 이리저리 손을 피하게 되고 귀신을 맥빠지게 만들면서 관객을 웃긴다.


동네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을 자신만 모르는 주인공..불륜 현장을 덮쳤으나 남자는 신발한짝만 남기고 사라진후, 마누라는 주인공 신발이라 우겨대고..주인공의 마누라와 바람피는 지주는 주술사를 고용해 주인공을 없애기로 한다..담력시험이라며 흉가에서 하룻밤 지내면 돈을 준다는것..그러나 주술사의 사형은  주술을 이용해 사람을 죽이는 그런 행위가 못마땅..주인공에게 살아날 방법을 일러주게 되는데..3시가 되면 천장에 올라가서 자고 5시가 되면 관밑에서 자라는것..그러면 무사할것이라고..


진짜 3시가 되니 관이 열리고 강시가 튀어나온다..착한 주술사 말대로 천장에 올라가 있던 주인공은 비오듯 떨어지는 땀을 막기위해 거꾸로 매달리게 되고 강시가 통통 튈때마다 머리가 닿지 않기위해 철봉 일으키기를 해야한다..


천장에서 무사히 두시간을 보낸후, 이번에는 관밑인데..강시는 천장을 다 헤비집고 내려오다 주인공의 발을 밟게 되고..들키게 되면서 강시와 엽엽..새벽까지 무술 사움이 벌어진다.

 
정신이 나간채로 무사히 밤을 보낸 주인공에게 하룻밤을 더 지내면 돈을 더 주겠다고 강제로 약속을 하고는 사라지자..주인공은 살아날 방법을 묻게되고..달걀 50개를 준비하라는 비법을 듣게된다.관 뚜껑위에서 자다가 뚜껑이 열리려 하면 달걀을 하나씩 던져 넣으라는것..그러나.달걀 가게에서는 달걀이 부족하자 알게뭐냐..오리알을 섞어 넣는다..


관 뚜껑위에서 달걀을 하나씩 던져 넣으면서 강시가 깨어나는것을 저지하던 주인공은 오리알을 집게되고.강시와 또 다시 대적하게 된다..그리고 준비해논 닭피를 뿌리자 드디어 승..강시를 부리던 주술사는 공중으로 날라가 큰 부상을 입게된다.


주술사가 실패하자 지주는 이번에는 살인누명을 씌우게 된다.핏자국만 남기고 사라진 마누라 살해혐의로 잡혀가는 주인공..증언해줄 두부주인은 하필 그때 중풍이.. 그러나 무술고수인 주인공은 내일이 사형집행일이라는 것을 알게되자 간수들을 끌어들여 매맞는 소리를 내면서 사실은 열쇠를 빼앗고 감옥을 탈출한다.


귀타귀 영화에서 가장 웃기는 장면, 도주하던 주인공이 폐가에 하룻밤을 묶어가려 하는데 옆에 다 부패한 시체가 있다.워낙 담력이 쎈지라 그냥 잠을 자는데 이 시체가 주인공을 따라하기 시작한다. 시체를 놀려주기로 작정한 주인공이 벽돌로 자기 머리를 내리치는 연극을 하면서 따라하길 바라는데..시체는 머리가 더 좋다..주인공의 머리를 내리치고 자기가 아파한다..그리고 갑자기 주인공을 공격하기 시작, 달아나게 된다.


탈주한 주인공을 쫒던 수사관, 주인공이 워낙 뚱뚱한지라..달려오는 주인공을 잡겠다고 폼 잡지만 그 뒤에 따라오는 시체는 못봤다..


주술사는 시체 보관실에서 있고 주인공을 관속에 숨겼는데 수사관들이 와서 수색을 한다..병사들은 관을 열어보기가 무서워 노크를 하면서 대답하라고 ..수사관은 주인공이 숨어있는 관이 수상하다며 열어보게 하지만 워낙 시체가 끔직하다는 말에 아무도 열어보지 않자 자기가 열어 보기로 한다..들키게 되는가..그러나 여기서 엄청난 폭소가 터지게 된다..대장은 관을 열고는 눈을 꽉 감고 시체가 정말 끔찍하다며 이상없음..가버리게 되는것..


주술사가 다시 복수를 하기위해 주인공이 밥먹는 주변에서 주술을 걸기 시작한다..주술이라는것을 알아챈 착한 주술사는 현장을 찾아 대결..물리친다..그리고는 병사들에게 주술을 걸어 대장을 공격하게 만들고는 도주..


주인공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제자로 받아들이고 보호 부적을 새기는 주술사..주문을 외기위해 주저앉는데 딱 거기만 가린다..여기서도 극장안에 엄청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주술 맞대결로 끝장을 본다..실력이 같을경우 제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말에 따라 엄청 높은 제단을 준비한 악당 주술사, 거기에 비해 주인공은 달랑 리어커 하나다..그러나...돌리니 가제트 처럼 제단이 점점 올라간다..결국 같은 높이에서 싸우는 주술대결..


귀타귀의 놀라운 성공 이후 한국과 홍콩에서는 강시열풍이 불었고 수백편의 강시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다.그러나 원조 강시 '귀타귀'의 아성을 누를만한 작품은 그 이후 나오지 못한다.  원조 귀타귀를 제외한 귀타귀 2, 귀타귀90,귀타귀92등...귀타귀의 이름을 달고 나온 후속작에서 졸작들을 양산하며 강시영화의 금자탑인 귀타귀의 이름을 더럽히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최초의 오리지널 '귀타귀 80'만이 팬들에게는 진짜 귀타귀로 인정받고 있다.

귀타귀가 이룬 업적은 강시선생등 수많은 강시영화를 탄생되게 만들었을뿐 아니라 귀신을 홍콩 영화의 주테마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그 이후 또 한번의 홍콩영화의 센세이션 흐름을 이끌었던 '천녀유혼' 을 탄생시킨 시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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