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휘 주연,'소림 용문방 (1980)'의 추억..


◆한국영화/90년대 이전 2010.06.13 22:33 Posted by mullu




소림 용문방 (1980)Migrants,少林搭棚大師

감독 김종성, 유자량
출연 유자휘, 권영문, 김기종, 장일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극장갈수 있는 나이가 막 되자마자 극장에서 본 최초의 무협영화 소림용문방..극장에서 만화영화만 보다가 처음으로 접한 극영화임과 동시에 엄청나게 재밌게 봐서 한동안은 무술 흉내만 내면서 놀았던 기억이 난다.

당시, 아이들은 이소룡이 지구상에서 제일 쎈줄 알았고 무협에 나오는 모든 가공할 기술들이 실제 가능하다는 환상속에서 무술 잘하는 중국애들은 진짜로 싸움할때 엽엽..소리를 내면서 기계 체조하듯 뱀머리를 손으로 만들어 척척 호흡맞춰 주거니 받거니 싸우는줄 알았다.



내용은 당시 수천편 무협영화가 다 똑같은 '복수'이기 때문에 어떤 무술로 복수 하느냐가 당시의 영화를 구분하는 잣대였다.

60~80년대 나왔던 무술 영화들의 줄거리


부모나 스승이 악당고수에게 살해당한다.( 고로 모든 주인공들은 고아이다.처음엔 몰랐어도 전부 이래서 원수,저래서 원수, 원수와 복수로 얽히고 설킨다.)주인공은 처음엔 무술을 못해 설움을 당한다.그래서 알려지지 않은 비공의 무술을 고난도 훈련을 통해 습득, 고수가 돼서 복수한다.

수백편 영화의 줄거리는 이거다..취권은 술마시는 권법으로 복수를 하고, 사권,용권,등등..소권괴초는 '희노애락권'특이한 권법 아이디어 하나가 영화한편이 되는것인데 얼마나 특이한 권법이냐가 영화의 성공을 좌우하니만큼 별의별 권법들이 다 쏟아져 나온다. 소림 용문방은 대나무 엮기권이다..(상당히 특이..)

주연은 유가휘란 당시 꽤나 인기있던 배우인데 지금도 기억나는 스토리는 처음에 거짓말로 고수흉내를 내던 주인공이 소림사에서 받아주지 않아 설움받는다.그리고 대나무를 엮어 만드는 공사장(?)일만 혼자 하다가 몇년동안 그짓만 하니 스스로 대나무 엮기 무술을 개발해 고수들을 전부 무찌른다는 내용이다..


허리춤에 대나무 줄을 매고 다니다 주먹이 날라오면 그냥 묶어 버린다.ㅋ.그다음 조낸 팬다.(일명 공사판 권법).진짜 특이한 권법이다..

이 영화는 한국영화로 기록되어 있다. 지금도 기억나는건 한국말 더빙이 되어 있어 처음에는 유가휘가 한국 사람인줄 알았다.그러나 입모양이 다른것을 보고 홍콩사람 이란걸 알았다.당시는 코딱지만한 홍콩에서 만드는 영화들보다 한국 영화계가 더 파워 있었기 때문에 홍콩영화는 한국말 더빙영화가 많았고 한국과 합작이 많았던 시절이다.무명인 성룡도 한국에서 영화를 찍었고 '사망유희'에서 이소룡 후임으로는 한국사람이 이소룡 배역을 맡기도 했다.


게다가 발을 땅에 대지 않고 휙휙 먼지만 일으키며 뛰는 기술..이거 흉내 많이 냈다.입으로 휙휙 소리내면서..

 
당시는 몰랐는데..지금보니 세트 배경이 그림으로 완전히 연극무대같다..이 영상을 보면서 당시는 광활한 중국대륙을 느낄수 있었다니...

지금 다시봐도 과연 옛날만큼 재미있을까..그렇지는 않을듯 하다..유가휘는 이후 성룡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빛을 바래버려 이후로는 가끔씩 악역으로 나오기 시작한다..이소룡이 사망한후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후임이라고 우루루 나오던 과도기적의 스타로 성룡이 나오기 전까지는 최고의 인기배우였다..

결국, 이소룡을 넘어서는 성룡이라는 배우가 출현해 홍콩영화계를 헐리우드와 견줄만큼 끌어올리게 되면서 많은 이소룡 후임 자리를 노리던 경쟁 스타들이 사라졌고 유가휘도 그중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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