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디워' 이젠 솔직히 말해보자..


◆괴수물 영화/CG 괴수물 2010. 6. 29. 00:25 Posted by mullu



'디워' 열풍으로 바라본 집단광기..

디워가 처음 개봉되던 2007 년 당시 영화 디워에 대해 조금 이라도 혹평을 하면 네티즌들에게 별의별 집단 온라인 테러가 행해졌었다.'디까' 라는 말로 몰아서 무조건 이지메 하던 그 현상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집단광기에 휩쌓인 당시의 영화평들속에서 저명한 한 교수가 디워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가 인신공격과 더불어 집단 이지메를 당하고 그 이후 영화 디워에 대해서는 누구도 공식적으로 입을 다물게 됐던것으로 기억한다.게다가 '디워2'를 만든다는둥 어마어마한 언플에 의해 디워 신드롬이 이어졌었다..



디워가 그간 헐리우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컴퓨터그래픽 블록버스터를 한국인의 손으로 ,한국기술로 만들었다는 자부심에는 동조하는 바이다.하지만, 솔직히 말해보자..영화는 영상만이 아닌 감동과 재미를 줄수있는 그럴듯한 스토리가 필수이다.화려한 영상에 졸작이 된 수많은 작품들이 있으므로 냉철하게 객관적인 타작들과 비교평가가 가능하다.

누구도 납득할수 없는 엉터리 시나리오..

어떤 여자가 있는데 이 여자를 갖게되면 지구를 지배할수 있다.악당의 하수인은 초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벽도 통과해 다니고 인간 누구의 모습으로도 변신가능하다..그렇다면 그 능력을 이용해 아무때나 여자를 조용히 납치하는것이 정석이다.너무나 쉬운 방법이다..

그런데..

여자한명 납치하기 지구대 전쟁?

쉬운 방법을 놔두고 그 여자를 잡겠다고 거대한 공룡 군대를 끌고와 도시를 온통 파괴하면서 인간들과 전쟁을 한다.난리통에 피난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그 여자를 찾아내 잡아가려는지..

더 더군다나 도시에 나타난 거대 공룡군단이 고질라처럼 한마리도 아니고 수백수천마리인데 현대식 무기로 무장까지 했다.인간 병사들이 그들의 하수인으로서 수백년동안 지구 어딘가 짱박혀 숨어있다 갑자기 뿅하고 도시 한복판에 공룡군단과 함께 나타나서 여자한명을 찾겠다고 다 때려 부순다..공룡수천마리와 군대가 여자한명 잡아가겠다고 때지어 몰려오는 스토리를 누가 납득할수 있단 말인가..일단 스토리에서 동조가 안되기 시작하므로 영화는 어떤 영상이 펼쳐져도 허무하기만 하다.

관객들을 납득시키고 싶다면 디워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내보라..디워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 엄청난 공룡군단들이 왜 쳐들어 왔을까요.?.


1.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서
2. 인류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3. 그냥 괴물이니까 본능적으로
4. 한 여자를 납치하기 위해서

4지선답을 해도 가장 안 어울리는 오답이 '여자를 납치하기 위해서' 이다.이중 4번을 선택한다는것은 정상적 상식으로 누구도 이해불가능 임을 알수있다..



이무기의 하수인이라는 인간 군사병들은 또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것인지..그렇다고 걔들이 각개분산돼 여자를 찾아다니느냐..그것도 아니다.군대로 정열을 맟춰 때려부수며 도시를 행진할뿐이다.그렇게 해서 수만 군중속에서 여자를 어떻게 잡어..부서지는 건물더미에 깔려 죽지않음 다행이다..애초 여자를 납치한다는 설정과는 전혀 무관한 도시 때려부수기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인데 그 이유가 한 여자를 납치하려 한다는 식이니..

사라코너를 죽이려고 쫒는 같은 컨셉의 터미네이터와 디워를 비교해보면 어떤게 더 타당한지 답은 간단하다.심형래 감독은 터미네이터 대신 공룡군단을 끌고왔을 뿐이다.터미네이터는 사라코너를 죽이기 위해 추적하지만 공룡 군단은 납치가 목적이다.그럼에도 다짜고짜 여자를 찾겠다고 도시를 부수고만 돌아다닌다.정상적 상식에서 도저히 타협이 안되는 상황이 영화내내 벌어진다..

주인공이 없으면 더 나은 영화

가장 황당한것은 전쟁중에 공룡군단을 피해 도망가는 주인공이 군중속이나 어디 구석탱이도 아닌 가장 눈에 띠기 좋은 고층건물 옥상으로 도망간다..게다가 이무기가 빌딩을 탈때 빌딩안의 사람들은 밖에 건물이 부숴지고 엄청난 전쟁이 났는데 태연히 근무하고 있다 이무기가 빌딩을 타니 그제서야 일보다 이무기를 보고 놀란다..이건 순전히 이무기가 고층건물을 타고 올라간다는 영상을 위해 짜맞춘 억지 스토리이다. 일반인이 이런 시나리오를 썻다면 그야말로 비웃음의 대상일 뿐이다.그러나...


도시를 다 파괴하는 와중에 나 잡아가슈..제단위로 도망가  주시는  주인공..여자를 지킨다는 남자 주인공이 영화에서 하는일은 처음부터 무작정 여자 손잡고  뛰는거 밖에 없다..그것도 위험한 장소로만 .쉽게 말해 주인공 자체가 스토리에 없어도 무방하다..그냥 여자 혼자 도망다니게 놔두고 빠지는게 더 낫다..영화에서 주인공이 아무 역활없는 영화는 처음 봤다..

이 이상한 말도 안되는 '공룡군단이 도시에 쳐들어와 여자 납치하기' 라는 괴작 시나리오를 수백억을 투자해 영화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경악할 뿐이다.외국의 한 평론가는 냉소적으로 디워에 대해 '차라리 그돈으로 우베볼에게 주는것이 낫다'라고 우베볼의 악명을 능가 하는 영화라고 평했다..영화를 보면서 이것이 그동안 그토록 떠벌리며 해외에 자랑스럽게 내놓은 한국영화라는 사실에 아찔할 정도로 얼굴이 화끈 거렷는데 아리랑 나와주면서 감동의 도가니라고 자찬을 하니..게다가 시나리오가 뭔가 허술하다고 의견을 제시하면 아이들은 그런거 안 따진다고 그냥 화끈하게 공룡들 나와서 때려 부수면 되는거라고 감독은 도리어 큰소리 치면서 한국 관객들을 훈계하고 많은 네티즌들은 그말에 동조하며 악평을 한 사람들은 영화를 모르는 꼴통 평론가라고 몰아세웠다..

TV 인터뷰에서 일반 한국 영화들이 전부 너무 골치아프게 스토리를 짠다고 하수 취급하며 훈계하던 심형래 감독과 여기저기서 영웅처럼 떠받드는 모습들 보면서 어안이 벙벙했던 사람 많았다..지금 쓴 이 포스팅도 당시 썼으면 온갖 욕설과 함께 꼴통이라고 이지메 당했을 내용이다.온통 방송에서 심형래 영웅만들기에 나서고 한국의 스필버그라고 네티즌들이 찬사를 하는 마당이었으니.열풍이 지나간.지금에서야 그때 하고 싶었던 말을 비로서 할수있을것 같다.

이 영화가 주성치식 코메디 영화인가? 아니면 영구와 땡칠이식의 개그영화인가?
아니다..문제는 디워가 그런 패러디 코메디 영화가 아니라는데 있다.정통 SF 블록버스터이다...


얘들이 때지어 몰려와 도시를 다 때려부수는 이유는 단지, 여자한명을 납치하기 위해서이다.
부서지는 건물에 깔려 죽을 확율이 더 크다...


더 황당한건 영화에 대해 8천여명이 평점을 매겼는데 10점 만점에 8점대를 줬다..

2010/06/11 - [movie] - 디 워(D-War)괴작 혹은 명작? 국내평점 8점..해외 3점,

이상한 시나리오..이상한 관객..이상한 평점..

만약 심형래 감독이 진짜 그만큼 재능있고 한국의 스필버그라면 지금쯤 도망다녀도 감독을 맡아달라고 헐리우드와 전세계 영화계에서 러브콜이 줄을 이을것이다.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아직도 심형래 감독은 자신이 영화를 연출하겠다고 주도적으로 나서는 입장이다.악명높은 감독인 우베볼과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것을 알수있다.그리고 디워로 우베볼 감독을 능가한다는 평가까지 받았지만 우베볼은 영화 못만들게 하기 온라인 서명이 벌어지는것에 비해 한국은 심형래 감독을 영웅으로 떠받친다는것이 다를뿐이다.기록에 남아있는 해외 평론가들의 말들은 대부분 조롱들이다..

Derek Elley of Variety, reviewing it at the Berlin Film Festivall's market section, called it "visually entertaining, and superior to helmer Shim Hyung-rae's last monster movie (Yonggary in 1999)", while also saying the film had a "Z-grade, irony-free script," and "likely to end up the most expensive cult movie on DVD." 'Z 그래이드 발로 쓴 막 스토리', ' 가장 비싼 컬트 DVD 의 끝.The Hollywood Reporter's Frank Scheck said, "the CGI effects are undeniably impressive" but that "the laughable story line, risible dialogue and cheap humor ... seriously detract from the fun." Luke Y. Thompson in L.A. Weekly derided the film as one "for connaisseurs of the 'totally preposterous crap' school of fantasy cinema... You know who you are: You have all the Warlock sequels on Laserdisc [and] the complete Leprechaun series on DVD" and says it's "funnier when it tries to be serious than when it goes for the gag."

'디워' 는 한국영화 괴작의 전설이 될만큼 여러방면에서 미스테리한 신화를 쓴 영화이다.B급 영화 스토리에도 퇴짜맞을 엉터리 스토리 임에도 무조건 애국심으로 명작반열에 올려놓은 한국관객들의 집단광기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일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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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ㅈㄹㅈㄱㄷㅅㄺㅈ 2010.09.08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워2는언제 나오나요

  2. 디아몬드 2011.08.15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 나참... 영화 관련 커뮤니티랑은 담 쌓은 놈이라 몰랐는데, 그걸 당시에는 명작이라 추켜세웠다? 저도 그거 친구들이랑 영화관 가서 보고는 '아 젠장, 아까운 내 표값'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위의 지적한 것들 다 빼고 저는 영화 끝까지 다 보고 이런 생각 들더군요.
    [야, 착한 이무기. 너도 결국 그 여자 목숨 노리는 거 맞지? 네가 몸이 좀더 새하얗다는 거 말고 나쁜 이무기랑 다른 점이 뭐냐?]

  3. fdfgdfg 2012.02.24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랜스포머 볼까 디워볼까 고민하다가 트랜스포머는 1시간뒤에 시작하길래 걍 디워보고 토했는데....뭔 추앙.....너무 황당해서 웃음도 안나올 지경였는데.....트랜스포머나 볼껄.. ㅄ같은 사촌과 나였음

  4. abrasaurus 2013.01.22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은 그런 거 신경 안쓴다고 말한 것도 우스운 게...... 요즘 애들은 진짜 어린애들 말고는 매스미디어에서의 시각이 상당히 조숙해 있다는 것입니다. 70~80년대라면 성공했을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지금은 21세기라는 점입니다.

  5. abrasaurus 2013.01.23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다가 디워를 보면 우뢰매 시리즈나 영구 시리즈 때보다도 퇴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뢰매 때는 나름대로 반전 스토리와 탄탄한 러브 스토리도 있으며, 영구 때도 나름대로 아이디어 좋은 스토리였습니다. 디워는 그에 비하면 오히려 스토리가 퇴화된거죠.

  6. 시몬 2013.04.07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형래가 얼마나 시대에 뒤떨어져서 자신만의 환상속에서 사는 사람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죠. 그나저나 영구아트무비에서 혹사당하면서 월급도 못받은 직원들은 대체 무슨 죄인지...

  7. 나의힘 2014.04.16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워....진짜 그래픽도 최강이고, 퍼시픽림의 카이주 못지않게 아니 괴물 그래픽만으로 따지면 진짜 그걸 훨씬 능가했는데...... 진짜 아쉬움.... 그래픽이나 기술력, 괴물 그래픽은 진짜 여태 본 블록버스터 영화들 중 최강이었는데......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