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축 (1994), 서극 감독이 만든 정말 슬픈 러브스토리


◆중국/홍콩/동양 2010. 7. 11. 13:46 Posted by mullu



양축 梁祝 The Lovers (1994)

감독 서극
주연 양채니 ,오기륭

과거 홍콩영화 전성기 시절, 비디오 가게를 매일같이 들락거리며 왼만한 것들은 거의 전부 관람하던 때..수백편의 영화를 보면서 볼때는 재밌었지만 제목을 기억하기가 쉽지가 않다..정말 슬퍼서 엉엉 울던 영화가 있었는데..기억이 가물가물..

한참 뒤진끝에 찾았다..제목은 양축이다..영제는 더 러버스..연인들...서극 감독.양채니 주연..정말 눈물 나면서 슬펐던 사랑 영화 였다.


이 스토리는 중국의 가장  유명한 4대 민간 전설 이야기중 하나인 '양산백과 축영대'의 사랑 이야기로 나비가 되었다는 전설속의 이야기란다..그래서 제목이 '양축'이다..


줄거리

'사랑'에 대한 소중함이 사라지고 혼란스러운 사회가 이어지던 청조시대에 권력을 장악한 오족인들에 의해 다른 계층은 완전히 무시되어 버리고, 서로간의 결혼은 물론 일체의 친분을 맺는 등의 교류는 금지된다.


3품관리인 축씨 부부는 이런 사회기류 속에서 신분상승을 노리며 자신의 딸인 축영대(양채니)를 막강 세도가인 마씨 가문으로 시집보내려는 목적으로 그 집안과 걸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영대를 성희학교로 보낸다.



성희학교는 남자만이 입학할 수 있는 곳으로 예전의 영대의 어머니가 그랬듯이 영대도 남장을 한채 입학을 하고, 엄격한 가정환경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누리게 된다. 그러던 그녀는 양산백(오기륭)이라는 가난한 신분의 청년을 만나며 사랑의 감정을 만들어 가고, 어느 순간부터인가 산백도 영대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영대를 남자로 알고있는 산백은 스스로 혼란스러워 하며 괴로워 한다.


결국 영대는 마씨집안과의 혼인을 위해 학교를 떠나고, 그제서야 영대가 여자인 사실을 알게된 산백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산백은 과거에 급제해 현령이 되지만 아직도 그와 영대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신분의 벽이 가로막고 있는데...


남장 여자, 처음엔 우정으로..친구가 된 두사람..그러나 ..배경이 과거임에도 마치 풋풋한 학창시절 첫사랑의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였던것 같다.

양채니란 배우, 이 영화에서 정말 사랑스럽게 나왔는데 다른 영화에서는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한것으로 안다.당시 인기 절정기 였던 종초홍,왕조현등에 밀려 양축이라는 명작 하나만 기억에 달랑 남아있다..그나마 영화 기억을 더듬는 과정에서 종초홍 이었나? 생각하기도 했다.



어쨌든, 수백편 홍콩 영화중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고 기억에 남는 몇 작품중 하나이므로 그냥 묻히기에는 너무 아까운 명작임에는 틀림없다. 당시도 비디오로 봤지만 극장에서 보지 않은걸 후회했으니까..


마지막은 전설의 고향 분위기를 풍기며 끝을 맺는데..무덤이 무너져 내리고 그녀가 결혼식 대신 무덤속으로 뛰어든다는..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다.이승에서 맺지 못한 사랑을 저승에서 한다는 충격적인 살벌한 신파인데...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비극적 신파로 몰고 가리라곤 생각도 못했다..애지간한 신파면 짜증이 나겠지만 대놓고 무지 막지하게 음악 아아~날려주시고 장엄하게 신파로 몰아가니 이 악물고 버티다 졌다 손들고 따라 울수밖에 없었다..서극 감독은 비극을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로 감추고 있다 막판에  관객들이여 자 통곡하라~ 계속 관객이 손들고 울때까지 공격해 댄다..완전히 당한 기분이 든다.

 



풋풋한 교내 보일까 말까 사랑물로 진행되기에 비극인줄 모르고 봤다가 정말 눈물 펑펑 흘리며 슬펐던 기억이 난다..,결말을 미리 알고 보면 어땠을까..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그래도 그렇게 슬펐을까..지금 보면 결말을 다 아는데도 또 슬플까..결국 나비가 돼어 저승에서 함께한다는..서양에서는 팬들 사이에 이 영화가 '버터플라이 러버'로 불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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