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 (2010), 상업코드를 버리고 영화가 흘러간 방향은?


◆한국영화 2010. 7. 14. 11:32 Posted by mullu



대한민국 1% (2010)
감독 : 조명남



대한민국1%만이 갈 수 있다는 최정예 특수부대 해병대 특수수색대

남자들만이 있는 해병대에 여군 하사관이 입대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그냥 플롯만 봐도 뭔가 재미있을 만한 스토리가 마구 보여 질것만 같다. 남성들만의 군대에 여성 하사관이 지휘관이라..코믹이 될수도 있고 감동적인 드라마가 펼쳐질수도 있겠다. 그러나.불행히도 대한민국 1% 는 이런 훌륭한 여러 상업적 코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중반부 이후부터 그 모든 플롯을 버리고 일반 해병대 홍보물과 같은 액션 영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즉, 여 하사관이 난관을 헤치고 남성들과 함께 화합과 우정을 쌓아간다는 전반부 흥미로운 주제를 풀어나가기 보다는 해병대의 활약, 북한과의 대결 코드등, 해병대와 군대 문화를 홍보 하는 듯한 내용으로 흘러 가므로 관객들이 보고 싶어하던 여군 하사관의 감동 스토리는 중반이후 사라져 버린다..주인공이 실종되는 듯한 느낌..



장르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배경음악..

어울리지 않는 장엄한 음악들은 영화에 몰입 하는것을 심하게 방해한다..음악 자체만으로는 훌륭하지만 전쟁 SF 영화와 같은 박진감 나는 사운드와 음악은 이 영화가 코믹인지, 드라마인지,액션영화인지 뒤죽박죽 장르의 정체성을 잃고 헤매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영창을 가는 장면에서는 비극적인 신파가 돼고 훈련을 하는 장면에서는 장엄한 전쟁 영화가 되고..군대 생활이 무슨 전쟁터인가..스릴러 영화에나 나올법한 비장한 긴장감 나는 웅장한 음악들을 해병대 내무반과 훈련에 들이밀면 관객들은 불편해 한다..관객은 무덤덤 하게 보는데 영상만 감동에 도취돼 군대식으로 돌아간다..관객들이 보고 싶어했던 부분은 그런것이 아니었다는걸 정말 몰랐을까..


갑자기 변하게 되는 캐릭터들..

임원희의 캐릭터가 갑자기 변하게 되는것에 대해서도 상업적 코드에서 보자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처음 여자라고 관심을 보이며 끈적하게 달라붙는 코믹 연기를 보이지만 어느순간 갑자기 함정에 몰아넣고 비열하게 괴롭히는 악역으로 변하게 된다.악역으로  변하게 되는 당위성이 경쟁 이라고 하지만 너무 뜬금 없으며 전반부 코믹 캐릭터가 사라진것에 관객들은 아쉬움이 남는다..관객에게 코믹적 재미를 줄수잇는 미묘한 성적인 갈등은 처음 나올듯 하다 아무 이유없이 그냥 접어 버린다.


전반부 이 재미있던 스토리들이..전부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남자들만이 있는 해병대..그 사이에 낀 여군 하사관..얼마던지 재미있는 스토리와 보여줄 감동들이 많을텐데..중반부 이후 훈련과 북한군과의 전투가 주가되어 여 주인공의 스토리가 사라져 버린것에서 많이 아쉬움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몸이 아픈채 영화를 만들던 조명남 감독이 후반 작업도중 사망 하였다는 것으로 보아 감독이 애초 의도한 영화의 코드가 무엇인지 물어볼수는 없으나 적어도 관객들이 원하던 남자들 사이에 끼어든 여 하사관의 궁금한 이야기, 상업적인 코믹이나 감동등..전반부에서 기대했던 부분들이 전부 사라져 버리고 공동 경비구역 JSA 식 갈등과 액션 영화 처럼 흘러간것에 대해 이 영화의 플롯이 가지고 있던 상업적인 부분들이 몹시 아쉽다..

천안함 사건도 그렇고 .. 시국을 잘못 만나 그렇게 흘러가게 된건지..정말로 감동을 줄수있는 훌륭한 상업적 영화가 될수 있엇음에도 북한과의 대립과  해병대 홍보 영화로 마무리 진것에 대해 누군가는 만족 할것같고 여군 하사관의 고난 극복기나 남자 대원들간의 갈등, 코믹등을 통해 감동을 받고 싶어했던 일반 관객들은 씁쓸할것만 같다. 실제 이 영화가 흥행한 이유는 해병대 출신들의 대대적 지원이 있었다는 소문이다.


평범하게 전개되면  정말 좋은 영화가 될수 있는 소재였는데 한국적 특수 상황이 이런 기본 공식을 벗어나는 결과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애초 해병대의 의리와 긴장감 있는 액션영화를 주제로 만들고 싶었다면 여 하사관이 그곳에 입대해 갈등을 빚는 부분들은 그냥 낚시밥 이었을 뿐이다..무엇이 주제이고 무엇이 배경인지..재미있게 잘 나가다 마무리가 애매모호하게 돼 버렸다..코믹, 드라마,관객에게 감동을 줄수있는 모든 상업 코드를 지니고 있었음에도 전부 버리고 JSA 처럼 마무리 진것에 대해 납득할수 있는 관객은 많지 않을듯 하다.신인 배우 이아이의 여 하사관 캐릭터는 상당히 매력적인 배역으로 영화가 다른 방향으로 전개돼 그녀가 줄수있는 감동이 사라져 버린것이 몹시 안타깝다..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재미 있을것 같은 여자 하사관으로 인해 벌어지는 코믹,
드라마 부분이 영화에서는 중반부 이후 전부 사라져 버린다..
즉, 갈등만 보이다 중반부 부터는 이들이 훈련중 북한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주인공이 없어도 되는 평범한 해병대 홍보 영화가 된다..

2010/07/22 - [korea] - 꿈은 이루어진다,코메디로 위장한 '크로싱'반공 첩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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