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6), 이나영을 보려 했으나 강동원이 보였다..


◆한국영화 2010. 7. 19. 06:25 Posted by mullu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06
Maundy Thursday

'그렇게 좋은일 하고 싶으면 탄원이나 좀 해 주이소 나 빨리좀 죽여 달라고..'

사형수 강동원을 면회온 수녀에게 강동원이 한 대사다.이나영과 강동원 두 청춘스타가 주연한 영화 ,공지영 소설 원작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 이나영 주연으로 이나영을 보기위해 선택한 영화였으나 첫 장면부터 보이는건  강동원 이다.강동원 이란 배우가 연기를 그럭저럭 좀 하는 배우처럼 보이는 영화이다.

강동원은 전우치 등의 코믹 코드는 전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고 의형제나 딱 이런 역을 맡아 할때 가장 빛이 나는것같다..경상도 사투리 팍팍 써가며 눈물 흘리는 강동원을 보면서 비로서 연기자 강동원을 볼수 있다..


영화는 15세때 사촌 오빠에게 강간당한 상처로 자살을 세번 기도하고, 항상 반항 하면서 죽으려고 하는 꼴통 교수 이나영과 꼴통 사형수 강동원, 사회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아웃사이더 둘이 만나 서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는 스토리 이다..


오늘은 처음으로 감방 동료들과 눈싸움을 했습니다..그동안 뭐하고 살았는지..처음 하는게 왜 이리 많은지..언제 사형 당할지 모르는 사형수 강동원은 이나영을 만나면서 조금씩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왜 강동원이 살인을 했는지가 보여지고 누구나 예상한대로 이나영은 구명을 하기 위해 뛰어 다니고..예상되는 신파가 이어진다..너무나 뻔하게 예상되는 스토리 진행으로 인해 파이란 만큼 큰 감동을 받거나 그러기는 쉽지 않다..


살고 싶어진 강동원..이나영을 만나게 되면서 처음의 살벌했던 살인범 분위기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순진 무구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그러나 ..사형수와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뻔한 스토리가 나올수 밖에 없겠다..이나영의 울음 연기는 언제봐도 일품이다..엄마의 병실에서 상처를 털어내고 엄마를 용서한다며 고양이 처럼 큰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그저 운다.. 괜히 마음이 짠해지는듯 하다.

면회왔다..준비해라...교도관의 말에 신나게 동료들과 웃으며 식사하던 강동원..

'오늘 ..죽는겁니까?
존내 떨릴줄 알았는데 아무렇지도 않네..
밥은 다 먹고 가도 되죠?'


동료들 아무말도 못한다..강동원 물먹다 사래 걸려 기침하고 나서 하는 농담....
'죽을뻔 했네...'

아무렇지도 않게 사형장으로 나서는 강동원과 그 사실을 아는 이나영이 엄마에게 달려가 과거의 상처를 털어 내면서 대신 우는 장면...차분하게 마지막 유언을 하는 장면, 자칫 잘못하면 신파로 몰고갈수 있는 장면을 참 세련되게 연출 했다는 것을 알수있다..마지막 사형장면에서 극적으로 몰아가면 정말 속보이는 짜증나는 신파가 될뻔 했는데 ..

누나..사랑해요..무서워요..애국가를 불렀는데도 무서워요..

정말 덤덤하게 리얼하게 연출해 더 마음이 답답해지고 슬퍼졌던것 같다..아직 완숙한 경지는 오르지 못했으나 강동원은 전우치 같은 코믹 코드 말고 이런 쪽으로 계속 나가야 되는 배우란 생각이다..코믹은 진짜 아니라고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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