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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09), 이준익 감독의 '그래픽 노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09)
Blades of Blood,
감독 이준익

한국의 ‘그래픽 노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1996년 '대한민국 만화문화대상 저작상', 2004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의 책 100' 등에 선정 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 받은 박흥용 화백의 원작 만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천만관객의 신화 왕의 남자, 님은 먼곳에의 이준익 감독과 최고의 배우들..

그러나 만화 원작을 재 나열하는 영화에서 원작 이상의 재미를 주기는 힘든 모양이다.이준익 감독이라는 큰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구르믈... 이 영화는 담백한 수묵화적인 그래픽적 영상 미학을 보여주는것 이외에 큰 재미를 주기는 힘들었던 작품이다.


줄거리

1592년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 그 혼돈과 광기의 시대
임진왜란의 기운이 조선의 숨통을 조여 오고 민초들의 삶은 피폐해져만 가던 선조 25년. 황정학(황정민 분), 이몽학(차승원 분)은 평등 세상을 꿈꾸며 ‘대동계’를 만들어 관군을 대신해 왜구와 싸우지만 조정은 이들을 역모로 몰아 대동계를 해체시킨다.

썩어빠진 세상을 뒤엎을 반란이 시작된다!
대동계의 새로운 수장이 된 이몽학은 썩어빠진 세상을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야망을 키우고 친구는 물론 오랜 연인인 백지(한지혜 분)마저 버린 채, 세도가 한신균 일가의 몰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란의 칼을 뽑아 든다. 한때 동지였던 이몽학이 반란의 길을 가려는 것을 알게 된 맹인 검객 황정학은 그의 결심을 되돌리기 위해, 이몽학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한신균의 서자 견자(백성현 분)와 함께 그를 추격한다.

슬픈 반란 속, 엇갈린 운명의 길을 가야만 했던 그들!
15만 왜구는 순식간에 한양까지 쳐들어 오고, 왕조차 나라를 버리고 궁을 떠나려는 절체절명의 순간. 이몽학의 칼 끝은 궁을 향하고, 황정학 일행 역시 이몽학을 쫓아 궁으로 향한다. 포화가 가득한 텅 빈 궁에서 마주친 이들은 운명을 건 마지막 대결을 시작하는데…

전쟁과 반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상 끝까지 달려간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차승원과 황정민

이 두배우의 연기가 돗보이기는 한데..원작 만화를 안본탓에 영화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분석하기는 쉽지 않지만 어쨌든 영화적으로는 그다지 재미는 없었던것 같다..영화가 힘을 어디에 줘야 하는지 잘 와닿지 않아서이다.원작내용이 방대하다면 큰틀을 나열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그럴수 밖에 없다지만 이 영화가 계속 극적(?)인 장면들이 나옴에도 큰 재미가 없는것은 인물 누구에게 초첨을 맞춰야 할지 스토리에 중심 인물들이 너무 많거나 혹은 없기 때문 이기도 하다..방대한 원작이 있는 스토리를 짧은 시간안에 풀어내야 하는 한계일까..관객이 누구에게 공감대를 느끼고 극속으로 몰입할지가 쉽지가 않다.그저 흘러가는 영상을 눈으로만 보게될뿐..


어쨌든, 영상만은 세련됨을 보여준다..이준익 감독은 스토리 보다는 한국 토속적인 냄새나는 그래픽 적인 영상을 만들려고 영상에 많은 집중을 한듯 보인다.하지만, 기록해 두지 않으면 제목도 까먹는 많은 영화중 하나가 될 정도로 그다지 큰 인상은 받지 못했던것 같다..만화책 같았으면 보면서 딴짓하다 원할때만 페이지를 넘기며 심심할때 조금씩 보겠지만 영화는 그게 잘 안된다. 한시간 반 가량을 어쨌든 지켜봐야 하는데 집중 하기가 쉽지 않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