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밧드의 대모험 호랑이 눈알 (1977), 70년대 영상혁명 판타지.


◆괴수물 영화/특촬 괴수물 2009.10.31 17:18 Posted by mullu



신밧드의 대모험-호랑이눈깔
Sinbad and the Eye of the Tiger (1977)


감독: Sam Wanamaker.
출연: Patrick Wayne, Jane Seymour, Bernard Kay.

극장가서 본 최초의 영화

어릴때 만화영화를 주로 보던 내가 초등생이 되고 초등생 입장가 영화(만화영화를 제외한)가 가끔씩 개봉되던 당시, 아빠를 졸라 극장에 가서 본 첫번째 영화가 바로 신밧드의 모험"호랑이 눈깔"이었다. 처음 개봉될때는 "호랑이 눈깔" 이었는데 몇달 지나니 "호랑이 눈알"로 좀더 부드럽게 바뀌었었다.



요즘 같으면야 영어 원제로 쓰겟지만 당시만 해도 한단어가 아니면 한국말로 번역해야 사람들이 알아먹던 시절이라 그랬을것이다.특히나 아이들 대상으로 선전하는 영화에 원제(The Eye of the tiger)라는 긴 제목은 영화사를 한참 고민되게 만들었을 것이다.


결국,그대로 한국말로 번역 '호랑이 눈깔'로 영화제목이 정해졌던 것이다.(이 당시 외화의 제목은 전적으로 영화사에 의해 전혀 엉뚱한 한국말로 둔갑해 개봉되는 영화들 또한 많았었으므로 아주 솔직한 제목 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그러다 중간에 너무 이상하다 생각했는지 홍보중간에 눈알로 제목이 수정되었다.그래서 "눈깔"로 알고 있는분도 있고"눈알"로 알고있는 분도 있다.

허리우드 극장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당시는 대한-세기,허리우드-국제 이렇게 개봉라인이 세트였던것 같다.당시로서는 엄청난 영상혁명으로 특수촬영의 총집합이라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에서만 볼수있는 영화였다.당시의 관객들에게는 시각적 놀라움을 주었던 영화였다.


마녀 제노비아의 눈이 호랑이 눈으로 변하면 마법이 일어난다.마녀 제노비아가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왕자를 원숭이로 만들고 왕자의 친구인 신밧드가 그 마법을 풀기위해 길을 떠나게 되고 마녀 제노비아는 그것을 막기위해 서로 싸운다는 이야기 이다.


이 해골같이 생긴 괴물들과 신밧드가 실감나게 싸워대는데 이것은 모션캡쳐를 통해 이중촬영을 한것이다.현대의 CG 로 표현하는것과 비교해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못한다..


마녀 제노비아는 기계 심장을 넣고 청동으로 된 황소거인 미나톤을 만들어 노예겸 보디가드로 데리고 다닌다..


마녀의 마법으로 원숭이로 변한 카심 왕자와 동생 공주가 체스를 두는 장면,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왕자는 점점 진짜 야만적인 원숭이가 되어간다..신밧드는 왕자가 진짜 원숭이가 되기전에 공주와 함께 이 마법을 풀기위한 여행을 떠나게 되고 마녀는 그런 신밧드를 방해하러 쫒아 다닌다..

제노비아 닭발 사건..


마녀 제노비아가 한쪽발이 닭발(?)로 변한 이유는 약을 먹고 새로 변장해 신밧드를 염탐하다가 잡히게 되고 목걸이 약을 조금 벌에다 시험하는 바람에 다시 새로 변해 탈출한 다음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기에 약의 용량이 부족해서 이다. 제노비아는 신밧드 일행이 마법의 피라미드로 가고있다는 것을 알아내게 되고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먼저 가려고 한다..

극장안에 웃음이 터지게 만들던 거대 해마장면..

어린 나이에 대형화면으로 보는 괴수들의 싸움들에 얼마나 흥분했던지.아직까지도 그 기억들이 생생하다.


선원들이 빙산에 있을때 얼음을 깨고 거대한 해마가 튀어나온다.그러자 한 선원이 옆의 동료에게 말한다.

"나 무서워 죽겠어"
"난 더 그래..(?)"


대충 이런식의 허무한 대사 였는데 여기서 극장안에 웃음이 터지고 난리가 났다.이런 정도가 코메디였던 시절이다..


오로라가 비치는 곳에 마법을 풀성전이 있다..


혈거인 등장 씬

어린 마음에 상당히 당황했던..냇가에서 거의 나체로 일광욕 하고있는 여인네들 사이에 나타난 혈거인..그러나 생긴건 흉악해도 심성은 무진장 착해서 신밧드 일행이 챙겨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된다..그리고 마지막에는 호랑이랑도 싸우다 죽어 주시고...


각자 다른 루트로 피라미드에 닿은 신밧드와 제노비아..신밧드 일행은 혈거인이 정문을 열어 피라미로 가지만 제노비아는 지름길로 지하수로를 따라 먼저 당도하고 미나톤은 입구를 만들기 위해 피라밋 돌을 빼고는 돌에 깔려 다이..신밧드 일행은 그 뒤를 따라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간다..


마지막 피라미드 안에서의 결투..제노비아는 자신의 아들이 죽자 분노의 화신으로 변해 얼음 호랑이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호랑이와 혈거인의 혈투가 벌어진다..


이 당시는 CG 가 없었기 때문에 모든 괴수들이 미니어쳐와 2중촬영 이라는 특촬을 통해 만들어졌다.지금보면 인형극인것이 티가 나지만 당시에는 전혀 그런것을 느끼지 못했었다.어마어마한 웅장함을 느꼈었던것 같다.킹콩을 보고 싶었지만 볼수없었던 한을 이 영화에서 다 풀었던것 같다.초대형 해마를 비롯, 혈거인,미나톤,그리고 거대호랑이,해골병사등..상상속의 존재들이 스크린속에 펼쳐졌던 그 황홀함을 잊을수가 없다.



물론 지금 다시보면 상당히 조잡한 특수촬영 보다는 웅장한 대자연의 배경등이 훨씬 볼만 하지만 당시의 사람들에게 이 특수촬영들은 실로 놀라운 영상 이었다.그 당시의 시각적 감동을 지금 다시 느끼기엔 이미 옛날 기술이 되어 버렸지만 최초 어릴적 극장에서 본 실사 영화의 추억을 살리기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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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jani 2013.05.31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저도 초딩때 극장에서 보고는 엄청난 특수효과에 잠을 못이루던 생각이 나네요.

  2. dnjscjs 2015.03.20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시 개봉한 극장은, 지금은 동화면세점이 되어 버린 자리에 있던 국제극장입니다. 아마 당시 신문 포스터를 찾아보면 개봉극장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제가 중학교 입학하던 해였는데, 동생을 데리고 가서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특수효과 장난 아니었죠. 어색한 게 표가 나는데 그것 가지고 동생과 설전을 벌리기도. ㅋㅋ 정말 괴수들의 종합선물세트였던 그 영화가 생각이 나서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 글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왔다가 몇 자 남깁니다. 감사드립니다.

  3. 혼매직 2016.01.02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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