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2007) Blackout
영화 '엘리베이터' 이 영화는 2007년 영화인데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 개봉 시기를 놓쳐 창고에 있던 속칭 창고영화 이다..다행히, 이번에 개봉을 잡게 되었다.
우선, 이 영화가 독특한 이유는 스릴러에서 흔하게 볼수있는 소재인 싸이코 살인마를 '엘리베이터' 라는 한정된 공간에 갇힌 세사람의 이야기에 접목 시켰다라는 점이다..그냥 다짜고짜 몰아넣고 잔인하게 죽이는 영화라면 스릴러가 아닌 공포영화 일텐데 이 영화 달아날 구석도 없는 상자안에 갇힌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당돌하게도 스릴러다.
과연 달아날수도 없는 한정된 공간속에 갇힌 이 세사람의 이야기에서 어떤식으로 스릴러를 만들어 낼것인지..궁금증이 일지 않을수 없겠다.
미 드라마 로스트 형식의 플래시백
초반부 그냥 엘리베이터 사고가 나 세사람이 갇히게 된다..이것참..어떤식으로 영화의 런닝타임을 이끌어 갈까 했는데 이 영화 미드라마 '로스트'의 플래시백 형식을 채용했다. '로스트' 에서는 무인도에 갇힌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시즌6까지 6년간 밀어부치며 플래시백 형식으로 무궁무진한 스토리 텔링의 놀라운 방식을 선보인바 있는데 이 영화도 로스트 와 같이 각 인물마다의 플래쉬백 형식의 개별적 스토리들이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다.
이런 방식이 아니면 정말 엘리베이터 안에서만 놀다 끝날뻔 했다..
줄거리
텅빈 건물 안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갇힌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있다는 상황을 그린 스릴러. 딸이 올 시간에 맞춰 집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탄 칼은 아내를 잃고 홀로 여덟 살 난 딸을 데리고 살고 있는 내과 의사다. 클라우디아는 교통사고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할머니가 부탁한 할아버지의 사진을 가지러 급하게 들렸던 길. 그리고 토미는 아버지에게 학대 받고 있는 여자친구와 도망치기 위해 황급히 짐을 챙기러 이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다. 이렇게 각자 급박한 사정이 있는 세 사람은 텅빈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세 사람 중 한 명의 사이코패스 본성이 드러나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세 사람이 벌이는 스릴러
이 세사람중에 누가 싸이코일지는 누가봐도 아는 상황 이므로 반전 이라던지, 누가 범인일까..궁금하게 만드는 그런거 일체없다.세사람 가지고는 말이 안되므로.. 그러므로 이 영화는 스릴의 방식을 다른곳에서 찾으려 한다. 문제는 언제, 어느 계기로 싸이코 패스의 본성이 드러나게 되는가에 달려있다 하겠다.가식적인 예절속에서 생활하는 일상에서 사고가 나 고립된 상황, 점점 상황이 악화되어 가면서 본성이 튀어 나오게 되는 과정등이 이 영화에서 심리적인 스릴을 느끼게 만드는 키 포인트이다.세 사람중 한명은 살인마 이고 남자 한명은 희생양이고 나머지 한명의 여성이 이 폐쇄된 공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것이 이 영화의 큰 줄기이다..
이런 한정된 주제(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세사람 ) 에서 이것보다 더 스릴을 만들어 내기는 소재의 장벽으로 인해 쉽지 않을듯 보인다.
어쨋든, 저예산으로 만들수 있는 신선한 소재인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 블록버스터 스릴러와 비교하거나 잔인한 스플래터 공포물을 생각하여 관람하는 분은 없을듯 하다.결국, 아이디어 저예산 심리 스릴러 영화라고 봐야 하며 런닝타임도 85분으로 딱 적당 하다고 하겠다.가뿐하게 엘리베이터에 싸이코 패스와 함께 갇힌 85분간의 심리를 느끼면 되는 인스턴트 같은 영화 이다.
어쨋든, 저예산으로 만들수 있는 신선한 소재인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 블록버스터 스릴러와 비교하거나 잔인한 스플래터 공포물을 생각하여 관람하는 분은 없을듯 하다.결국, 아이디어 저예산 심리 스릴러 영화라고 봐야 하며 런닝타임도 85분으로 딱 적당 하다고 하겠다.가뿐하게 엘리베이터에 싸이코 패스와 함께 갇힌 85분간의 심리를 느끼면 되는 인스턴트 같은 영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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