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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유럽/멜로/로멘스

워크 투 리멤버 (2002),헐리우드산 진부한 신파가 명작으로 둔갑..


워크 투 리멤버 (A Walk to Remember, 2002)

아담 쉥크만
출연 쉐인 웨스트 (랜든 카터 역), 맨디 무어 (제이미 설리반 역), 피터 코요테 (설리반 목사 역), 대릴 한나 (신시아 카터 역), 로렌 저먼 (벨린다 역)


정상적이지 않은 한국인들의 영화 평점에 낚여 명작 인줄 알고 보게된 영화 '워크 투 리멤버' 한 마디로 정의 내리자면 닳고 닳은 진부한 스토리에 노래 한곡 살살 구슬러 준것으로 인해 한국에서 명작 대접받는 헐리우드산 신파극이다.



평점이야 그렇다 치고 두번 세번 봤다는둥, 몇번을 봐도 감동이라는둥..영혼을 울렸다는둥..온갖 찬사만 있는 리뷰가 줄줄줄 보이는지라 정말..내가 명작을 놏치고 있었는가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구해 보게된 영화이다..그러나 영화를 보고난 이후는 한숨이 터져 나올 지경 이었다..외국의 평점을 한번 보기로 했다..간신히 7점대 이다..그나마 맨디무어 라는 가수겸 배우의 노래가 좋아서 이만큼 이라도 줄수 있는것 같다.



줄거리

노스캐롤라이나의 작은 마을 벤포트의 고등학교. 마을 목사의 딸로 매우 종교적이고 보수적인 제이미는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는 것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믿음만이 삶의 전부인 제이미를 무시하는 랜든은 제이미와는 정반대로 무모한 젊음을 즐기는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미래에 대한 계획도, 믿음도 없이 무료한 일상을 보낸다.

랜든은 친구들과 함께 전학생에게 신고식을 강요하다가 부상을 입힌 벌로 매년 봄 행해지는 연극에 참여하게 된다. 연극도 싫지만 무엇보다 상대역이 제이미라는 사실 때문에 매우 고통스러워하던 랜든은 그녀와 연극 연습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친구들의 멸시와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함께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고 달빛 아래에서 춤을 추면서 애틋한 감정들을 키워나가던 랜든과 제이미. 그러나 그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거 뭔가 가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니 .. 이거 기대 하면서 언제 가혹이 나오나 지켜봤다..그전 까지는 너무 사건도 없고 그냥 뻔한 남녀의 탐색전이라 하두 재미 없어서..

결국 한참을 기다린 끝에 나왔다..가혹한 운명..
남자가 사랑한다고 쫒아 다니자 여자가 고백한다..

'사실 나 백혈병이야...이제 곧 죽어.."

이 장면에서 그냥 비명을 지를뻔 했다..이 영화 보고 감동 받았다는둥 슬펐다는둥 하는 분들은 '라스트 콘서트' 보면 주인공 따라 죽을 사람들이다..여자가 갑자기 사실은 백혈병 이었댄다..이거 보고 뒤통수 한대 맞은 기분이 들었다..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진부한 상황 이 바로 이거다..라스트 콘서트의 파편들을 줏어 또 써먹고 또 써먹고..도데체 백혈병이란 병이 그렇게 흔한병 이었던가..너도 나도 슬픈영화 만든다고 하면서 7~80년대 줄기차게 써먹던 소재다..백혈병 하나로 무조건 감동받으라고 하는 감독들이 2천년대에도 있다는 사실이 더 충격 스럽다..게다가 어떤 계기로 알게 되는것도 아니고 여자가 자기입으로 대사로 그냥 알려준다..아 작가도 머리좀 쓰지..


그리고 남자는 죽기전에 결혼식을 한다..그리고 죽었다고 나래이션 한번 해준다. 그게 스토리의 전부이다..만약 이게 한국 영화였다면 진부한 스토리라고 욕 투성이 겠지만 헐리우드가 이런 신파를 내놓으니 한국에서는 이런 작품이 명작이 된다...한국 사람들이 내리는 평점이나  리뷰를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는 또 하나의 교훈 되겠다..

이 영화는 십대 어린 청소년들이 보면 좋아할 영화이다.내용은 위에 줄거리가 다고 중간에 맨디무어가 가수인만큼 멋진 노래 한곡 하는것이 감성을 자극해 명작 대접을 받게 된 경우이다..그러나 어느정도 나이든 일반 영화팬들은 감동 받기 너무나 힘든 이야기 되겠다..백혈병으로 죽은 수많은 연인들을 영화 드라마 에서 보고 줄기차게  봐왔으니 말이다.최소 병에걸려 주인공이 죽는다는 설정 하나로 관객에게 감동을 주고 울릴려면 기존에 나왔던 작품들 이상의 연출과 스토리가 아니면 힘들다.

백혈병에 걸려 주인공 여자가 죽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아무 볼것없는 스토리의 영화에도 몇번을 봐도 가슴을 울리고 영혼이 우는 순진한 한국 사람들이 참 부럽다..나는 이제 백혈병 걸리고 죽을테니 울어달라는 스토리는 더 이상 억셉이 안된다.백혈병으로 울어주는건 '라스트 콘서트' 하나로 족하다.

2010/08/24 - [외국영화/멜로/드라마] - 라스트 콘서트 (1976), 멜로 영화의 지존 눈물의 라스트 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