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을 화나게 만드는 망작 코메디 ' 2424 (2002)' 이유 알아보기


◆한국영화 2010. 8. 9. 16:55 Posted by mullu



재미 있을것만 같은 소재, 그리고 화려한 유명 배우 출연진, 그러나 영화는 관객을 고문하는 망작이 되는 영화들이 있다.일년에 평균적으로 한 두편 겪게되는 이런 망작에는 어떤 공통점이 보인다.

망작 코메디의 최고봉이라 할수있는 영화 '2424'(2002)

감독 이연우
출연 전광열, 정웅인,소유진,예지원, 김래원, 주현등...

후에 '거북이 달린다' 로 그나마 명예회복을 한 이연우 감독은 당시 신인이었지만 출연진을 놓고 보자면 전부 내노라 하는 연기자들이다..그런데 이 영화 망작을 넘어서 관객들에게 객석에 앉아있게 만드는것 자체를 실패한 영화가 되겠다.예전에 보고 엄청나게 욕을 했는데 본것을 까먹고 근래 또 봤다가 내 기억력의 엉성함을 탓하게 만든 영화다.. 


줄거리

사고가 터졌다! 무려 300억 대형사고!

착하게 뜨고 싶었습니다.
일자무식 단순극치, 잔머리만 살아 도는 마약밀매단 넘버 2 박태호(전광렬)가 300억 짜리 ‘물건’을 고추장 단지 속에 꼭꼭 숨겨 해외로 24를 간다. 조직 소탕에 혈안이 된 검찰은 이삿짐센터 직원으로 위장 잠입, ‘결정적 증거’를 잡는다는 계획을 세우는데… 작전명 2424!

조용히 이사하고 싶었습니다.
문제는 사고뭉치 초짜 검사 최두칠(정웅인)! 기를 쓰고 작전에 지원하더니 적지에 들어서기 무섭게 이삿짐을 하나 둘씩 작살내고 만다. 물증은 고사하고, 박태호의 담배 심부름에 온 동네 뛰어다니기 바쁜 최두칠, 설상가상 진짜 이삿짐 센터 사장 한익수(김래원)와 싸움까지 붙어 눈썹을 몽땅 날리는 아픔까지 겪는데…

겁나게 꼬여 버렸습니다.
좌충우돌 고군분투 끝에 간신히 이삿짐 트럭을 통째로 빼돌리는 데 성공한 검찰팀, 하지만 문제의 단지 속에서 나온 것은 100% 조선된장 뿐!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 300억 짜리 ‘물건’. 박태호 역시 무소식 깜깜 ‘물건’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아파트를 뒤엎기 시작하는데…
싸고 풀고 뛰고 쫓는 건달 대 검찰의 한판 승부는 이제 시작이다!!


줄거리 뭔가 있을것 같다..게다가 이렇게 유명한 배우들이 줄줄줄 나오니 이거 웬지 봐줘야 될거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지만..관객은 영화 십분만에 이 영화가 망작임을 눈치채게 된다.처음부터 망작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고 할수 있겠는데..그나마 비디오 등으로 집에서 보면 일찌감치 다른일을 하거나 보는것을 중단할수 있겠지만 극장에 찾아간 경우는 일어서야 될지 말아야 될지..내내 분노만이 생기다 런닝타임 끝나면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겟다.

배우들의 안 어울리는 연기


확실히 배우들 에게도 나름대로의 전공이 있는것 같다.그리고 관객들이 요구하는 이미지란것이 있다.전광열의 경우 깡패 부두목쯤 되는 역을 맡았는데 나름대로 코믹 이라고 열심히 연기 하지만 100% 미스 캐스팅이다.허준아저씨가 연기하는 코믹 정말 안쓰럽다.

엉성한 각본

어쩜, 이것이 망작의 가장 큰 요인 이겠다..대사체 하나하나가 영구와 땡칠이 영화 수준으로 억지로 웃기려는 듯 하지만 이미 관객들은 배우들 머리위에 가 있다.웃어주고 싶지만 안 웃긴데 어떻게 웃냐고..게다가 작위적인 각 씬들은 마치 개그 콘서트를 방불케 한다.극 영화를 개그 콘서트 식으로 웃기려 하면 짜증이 날수밖에 없다.80년대 개그 감각을 요즘의 관객들에게 보여주면서 웃어달라고 한다면 그건 좀 착각이다.게다가 등장인물들 까지 많아 제각각 난리 법석을 떨어대니 캐릭터라고 다 거기서 거기다..


관객의 예상보다 못한 스토리 전개

이리저리 꼬이고 꼬이는 한바탕 소동극이지만 한치 어긋남없이 관객의 예상안에서 움직이는 스토리 전개, 그것이 심해지다 보니 영화에서 흥미가 생기는 부분이 전혀 나와주질 않는다.관객들은 뻔한 일들이 그냥 빨리 끝나고 일어나고 싶은 생각만이 간절해 진다.새로운 장면이라던지 신선한 전개 전혀 찾아볼수 없음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관객의 수준을 무시한 각본의 유치함이 망작을 절대 벗어날수 없게끔 된것같다..태생부터 망하기 위해 쓴 각본으로 어떻게 만들어도 망작이 될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닌 영화 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제작된 것은 말 그대로 시높에서 뭔가 재밌을것 같은 분위기를 풍겨줬기 때문 일테고..

망작의 경우 기억에 전혀 남지 않게 되므로 나중에 다시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거 또 잊어버리고 십년후에 다시 보게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확실히 기억해 두자..2424 는 망작 코메디의 교과서와 같은 영화다..망하고 싶은 코메디를 만들고 싶다면 그대로 따라하면 100% 성공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코메디 영화들이 이 영화를 따라 하는듯 보인다..어김없이 일년에 한두편은 이런 문제를 안고있는 코메디 영화들을 반복적으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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