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어걸 원츠 (2003), 소녀들이 원하는 해피엔딩은 ?


◆헐리웃/유럽/코메디 2010. 8. 10. 06:00 Posted by mullu



왓 어 걸 원츠 (2003) What a Girl Wants

감독 데니 고든
출연 아만다 바인즈,콜린 퍼스, 켈리 프레스톤, 에일린 앳킨스,안나 챈셀러

왓어걸 원츠, 소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만화같은 이 하이틴 로멘스 코믹을 보면 어느정도 정답을 알수 있겠다. 이 영화는 주인공이 17세 소녀의 이야기 이면서 분명히 전형적인 로멘스 코믹의 해피엔딩이다. 그러나 그 해피엔딩이 일반 성인들이 바라보는 해피엔딩 과는 전혀 다르다. 쉽게 말해 어른 입장에서 보면 완전히 망한 언해피 엔딩이 되겠으나 소녀들 입장에서는 해피엔딩이 되는 것이다.


영국 왕족인 아빠를 찾아 영국에 간 미국소녀..

여기서 주인공은 엄마와 함께 살며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헤어진 아빠를 찾아 영국으로 찾아 떠나는 말괄량이 17세 소녀다. 엄마와 아빠는 서로 사랑하였으나 아빠가 영국의 귀족으로 정계에 입문해야 하는 가문의 책임을 떠맡았기 때문에 근본없는 미국여자와 결혼하는것이 도움이 안된다는 계략에 의해 헤어지게 된 경우다.


아빠는 현재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모범적인 생활로 국민들의 인기를 얻고있다.거기에 같은 정계 집안의 여성과 약혼한 상태이고 의붓딸까지 생기려는 입장이다.이때 갑자기 나타나게 되는 락앤롤과 펑크를 좋아하는 17세 미국인 소녀..온갖 말썽을 부리며 매스컴의 주목을 받아 당선이 확실시 되던 아빠의 인기는 점점 떨어지게  된다. 아빠는 이 주인공을 사교계의 꽃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파티를 개최하지만 주인공은 그런 귀족적 생활이 즐겁지가 않으며 선거를 앞둔 아빠를 데리고 도리어 힙합적으로 이끌려 한다..


소녀들이 원하는 해피엔딩은 무엇인가?

보통, 이런 난관에도 불구하고 결국 주인공에 의해 아빠가 선거에 이기게 되고..주인공은 영국 왕족의 일원이 되어 신데렐라가 되고..이런것이 성인들 에게는 해피엔딩이 되겠으나 이 영화는 전적으로 소녀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해피엔딩을 꾸몄다..

즉, 주인공의 남자친구는 귀족들 보다는 밴드에서 노래를 하는 일반인과..그리고 아빠는 다 이긴 선거를 포기하고 귀족 지위를 버리고 엄마를 찾아 미국으로 다시.. 아빠가 권력,지위,돈..모든것을 다 버리고 다시 엄마를 찾는것이 소녀의 입장 에서의 해피엔딩이다. 실제 상황 이라면 영국의 총리를 눈앞에 둔 아빠가 한순간에 완전히 망한것 되겠다....


소녀들이 원하는 해피엔딩이 어른들 입장에서는 한숨 나오게 되는 언해피 엔딩 영화이다..이 영화를 보면서 말도 안되는 엔딩이라고 툴툴 대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나같은 어른들이다. 나역시 이 영화를 보면서 나 자신이 얼마나 청소년때의 감성을 잃었는지 확인할수 있었다.

나같은 성인을 위한 영화였다면 분명히 엔딩은 딸이 말썽을 부려 정치적 위기가 왔어도 도리어 반전 효과를 일으켜 결국 아빠가 선거에 이기는 걸로 꾸며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십대소녀들을 위한 영화이기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피엔딩이 꾸며진다..그녀들은 남자가 권력과 지위,돈 , 모든것을 버리고 자신들을 찾아 오는것에서 희열을 느낀다.

여자들이 원하는것은 거대한 돈,권력보다 자신을 선택하는것..

성인이 되도 이 판타지는 영원한것 같다..이것은 헐리우드 영화의 공식과도 같다. 수십조원(?)의 이익을 포기하고 줄리아 로버츠를 찾아온 리처드 기어를 보면서 남자들이 일제히 말도 안된다고 발악하던 프리티 워먼은 아직까지도 여성들의 로멘스의 명작이다..미스터 디즈라는 영화에서도 주인공은 40조원의 유산을 여성에게 배신당한 슬픔으로 남에게 그냥 한방에 줘버린다.또..찾아보면 현실적으로 무관한 이런 여성들을 위한 해피엔딩은 무수히 많다.



이 영화는 분명히 십대 소녀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아름답고 행복한 해피엔딩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총리를 앞둔 아빠가 자신을 위해 모든걸 포기하고 찾아오니 말이다..만약 이 영화를 나같은 어른들 입장에서 바라보고 선거에 이기게 되고 딸을 영국의 귀족으로 만드는것으로 해피엔딩을 만들엇다면..아마 영화는 죽도밥도 안됐을것이다..

감독 역시 여자 감독이기에 소녀의 입장에서 영화를 만들어 낸듯하다.타겟층이 분명한 영화 되겠고 그 타겟층이 원하는 정답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수있는 영화이다. 그런데 한국의 소녀들도 이런 해피엔딩을 더 선호할지는 모르겠다..워낙 공주가 되는 해피엔딩을 좋아하니 말이다..아빠가 선거에 이겨 총리까지 되고 자신도 귀족이 되는 해피엔딩을 원하는 현실적인 소녀들도 많을듯 하다.하지만 그런 현실적 해피엔딩에 낭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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