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의 '행복 (2007)' 눈물없는 신파를 답습하는 한계점..


◆한국영화 2010.08.21 14:48 Posted by mullu



행복 (2007) Happiness

감독 허진호
출연 황정민 (영수 역), 임수정 (은희 역), 김기천 (부남 역), 유승목 (재곤 역), 이재훈 (석우 역)

'8월의 크리스마스' 가 눈물없는 잔잔한 신파극을 한국에서도 처음 만들어 큰 흥행을 한후 허진호 감독은 이후 계속 같은 패턴의 눈물없는 신파를 만들어가는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사실 이 8월의 크리스마스도 한석규와 심은하란 최고의 스타가 출연했기에 흥행이 가능한 작품이다.

그 이후 최고의 인기스타인 유지태,이영애 주연의 봄날은 간다.배용준,손예진 을 주연으로한 외출, 그리고 황정민과 임수정을 내세운 '행복' 계속되는 같은 패턴의 영화들에서 관객의 호불호가 갈리는 감독중 한명이 되었는데 이 영화 '행복' 은 허진호 감독 스타일의 정점을 찍은 작품이라고 할수 있겠다..

물론 이 영화이후 정우성 주연의 '호우시절'이라는 멜로 영화를 또 내놨다. 국내 최고 스타를 내세우고 신파 스토리를 잔잔하게 보여주는 같은패턴의 멜로..허준호 감독 스타일이라 할수 있겠다.



줄거리

너무나 간단하고 신파이다. 온갖 정성을 다 바쳐 병에걸린 남자를 보살피고 남자는 병이낫자 배신하고 병든여자를 떠나간다는 이야기..남자 뒷바라지 해서 출세 시키고 남자는 여자를 배신한다는 아주 잘 알려진 신파를 병으로 바꾼 이야기이다.

“돈도 없고, 있을 데도 없고, 술도 못 끊고…… 쪽 팔린다”

서울에서 클럽을 운영하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겨온 영수(황정민). 운영하던 가게는 망하고 애인 수연(공효진)과도 헤어지고, 설상가상으로 심각한 간 경변까지 앓게 된 영수는 주변에 유학 간단 거짓말을 남기고 도망치듯 시골 요양원 ‘희망의 집’으로 내려간다.

“폐가 한 40% 정도 남았다는데, 아직 쓸 만 해요”

8년째 요양원 ‘희망의 집’에서 살며 스텝으로 일하고 있는 은희(임수정). 숨이 차면 죽을 수도 있는 중증 폐질환 환자지만 은희는 밝고 낙천적이다. 자신의 병에 개의치 않고 연애에도 적극적인 은희는, 첫날부터 자꾸만 신경 쓰이던 영수에게 먼저 다가간다.

“우리 같이 살래요?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땐 헤어지죠, 뭐”

지루한 시골 요양원, 미래 따윈 보이지 않는 비참한 상황에서 영수 역시 아픈 것도 무서운 것도 없어 보이는 은희에게 의지하게 되고, 손을 잡고, 키스를 하고, 밤을 함께 보내면서 보통의 커플들처럼 그렇게 행복한 연애를 시작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요양원을 나와 함께 살기 시작한다.

“너 없으면 못살 것 같더니 이젠 너 때문에 미치겠어. 니가 먼저 얘기 좀 해줘, 헤어지자고…… ”

1년 뒤. 은희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은 영수는, 마냥 행복한 은희와는 달리 둘만의 생활이 점점 지루해진다. 궁상맞은 시골 생활도,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병약한 은희도 부담스러워진 영수 앞에 때마침 서울에서 수연이 찾아오는데……

이 영화 역시 청룡영화제등 영화제에서는 호평을 했다.하지만 관객의 선택은 그렇지 않았는데..



이 영화 제목이 행복인데 그 행복의 순간은 얼마되지 않는다..결국 남자가 임수정의 보살핌으로 병이 낫게되고 다시 과거의 생활을 그리워 하면서 임수정을 떠나게 되고 가련한 임수정의 슬픔이 영화의 줄기 이기 때문이다.사랑이라는것..얼마나 아프다는것을 보여주려는 영화인데 그럼에도 제목은 행복이다.

이 허진호식 멜로는 분명 대부분 관객들에게 호불호가 갈려 지루하다, 감동이다..두파로 나뉘게 만든다. 임수정에게 감정이입이 된 실연당한 상처를 지닌 여성분들은 눈물을 흘릴수 있게 되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마음이 무거울지언정 맹숭 그 자체이다.



허진호는 이미 죽어버린 한국 신파를 대표하는 감독이 아닐까 싶다. 같은 패턴의 허진호식 멜로는 원하는 관객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하겠다. 8월의 크리스마스 한편은 봐주지만 계속 같은식이면 재미없다고 말들을 하는것이다. 그 화제작이었던 욘사마 배용준의 '외출' 마저도 그다지 흥행 성공이 안됐으니 말이다..

그럼 에도 또 나오게 된것이 이 영화 '행복'이다.허진호 감독이 관객들의 바램들을 무시하고 자신을 성공하게 만들어준 8월의 크리스마스 패턴을 계속 반복 하면서 지지하는 관객은 점점 더 떨어짐을 볼수있다.사실 이 영화는 내용에서 버림받은 임수정을 내세워 허진호 감독이 본격적으로 울라고 만든 최루성 신파이다.그러나 대부분 관객들은 한방울 눈물 흘리는데 실패하고 만다.말 그대로 일직선상에 놓인 뻔한 신파 스토리 이기 때문..그러나 감정묘사나 그외 디테일한 부분들은 실로 섬세하다.뻔한 스토리에 뻔한 진행이지만 보고나서 마음이 꽤나 무거워지는 영화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가 대부분 호평 일색인던 것에 비해 더 극적인 부분들을 넣었음에도 점점 지루하다는 평들이 나오는것은 허진호 감독의 감성은 일정한데 분명 관객들이 변한거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그런 스타일 영화가 한국에 없어 신선했지만 그 이후 부터는 신선함마저 사라졌기 때문이 아닐까..역시 예상대로 이 영화 이후 나온 정우성의 '호우시절' 도 흥행에는 실패하고 관객의 호불호가 갈리워지는 영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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