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살인자 (2010), 코메디라고 보기엔 무리수가 너무 많다.


◆한국영화 2010.08.22 19:08 Posted by mullu



반가운 살인자 (2010)

감독 김동욱
출연 유오성 (김영석 역), 김동욱 (최정민 역), 심은경 (김하린 역), 김응수 (반장 역), 김선혁 (임형사 역)


코믹 추리 수사극이라는 반가운 살인자, 사실 이 영화를 코메디라고 볼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제작사 측에서 코메디라고 하긴 하는데 코메디라고 보기엔 웃기는 요소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대신, 무너져 가는 가장에 대한 씁쓸함, 사회문제등을 드라마로 보는 재미는 있다.아마 이 영화를 조금 이라도 재밌게 봤다면 코메디가 아닌 가정 드라마를 봤다는 말 일거다.

이 영화를 어떤 관점으로 보냐에 따라 형편없는 망작이라는 평과 볼만하다는 평이 나뉘는것이 바로 코메디인가 아닌가 관객을 헷갈리게 하기 때문 일것이다.웃기는 영화를 보려면 이 영화를 보아선 안된다는 것인데..짐 캐리의 필립모리스 처럼 코메디 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안 웃기다는것은 참 난감한 문제일것이다. 그래서 코메디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은 비난을 하게 되는 것이다.


비 오는 날이면 여자들이 죽어 나가는 수상한 동네...
이 동네에서는 형사 말고 백수도 살인범을 쫓는다!

연쇄살인범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동네에 갓 형사가 된 정민(김동욱).
정민은 매일 반장에게 찍혀 사는 것이 서러워 남몰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불량 형사다.
연쇄살인이 일어난 후, 불안에 떠는 주민들은 집값 폭락 물어내라, 범인 잡아내라고 연일 경찰서 앞에서 시위 중이고, 그 선두에 부녀회 총무를 맡고 있는 자신의 엄마까지 가세해 더욱 죽을 맛이다.
형사로서, 아들로서 정민은 마지막 자존심을 사수하기 위해 요번만큼은 꼭 살인범을 잡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의 거대한 계획은 동네 백수 영석(유오성)의 등장으로 차질이 생기는데...

실종되었다가 동네에 다시 나타난 누가 봐도 수상한 백수 영석은 경찰보다 한 박자 빨리 사건현장에 나타나는 셜록홈즈 뺨치는 남자, 게다가 정민의 만행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고, 트집잡는 통에 정민에겐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무슨 사연인지, CSI도 울고 갈 분석력으로 살인범을 쫓는 백수 영석에게 결코 인생역전 한 방의 기회인 연쇄살인범을 빼앗길 수 없는 정민! 이 둘의 숨막히는 연쇄살인범 추격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형사 보다 더 형사 같은, 백수 영석과
백수 보다 더 백수 같은, 형사 정민...
오직 한 놈만이 살인자를 만날 수 있다!



코메디로서는 확실하게 실패한 영화..

글쎄..유오성이 살인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여장 복장을 하고..형사가 붕대 감으러 들어오는 간호사에게 주사 맞는줄 알고 엉덩이를 까고..이게 웃기다면 웃길수도 있겠다.이 영화가 코메디라는건 순전히 이런 한 두장면 에서 잠깐의 유머를 보이는건데..차라리 일반적 영화에서 이 정도 나오면 유머도 있다라고 하겠지만 코메디 영화가 이런 몇장면으로 밀어 부치며 코메디라고 하면 안되는것 아닌가..



코메디 영화가 아니라고 한다면 그 다음 부터는 볼것들이 뻔하다. 유오성 가정을 중심으로 가장의 실직으로 인한 무너져 가는 가정 드라마로 보거나..어쨌든, 코메디를 제외 하고 보면 그나마 영화가 조금은 볼만해 진다.결국 이 영화를 재밌게 보는 방법은 코메디 영화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봐야만 그나마 봐 줄만 한 영화가 된다.코메디 영화라기 보다는 가정 드라마에서 가끔씩 유머가 보인다고 해야 맞겠다.



코메디와 공포물은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나 본데 웃음과 공포는 아무나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니다.코메디를 기대한 관객들은 분명 실망할듯 하다.대신, 코믹 수사극이라는 관점에서 조금 느슨한 연쇄 살인범을 배경으로 가정문제를 다룬 드라마 라고 생각하는것이 편하다.그럼 그나마 볼만하다..거북이 달린다가 코메디 영화는 아니지 않은가.이 영화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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