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지의 '성원' OST 가 모든 허술함을 덮어 버리는 멜로.


◆중국/홍콩/동양 2010. 8. 23. 06:47 Posted by mullu



성원 (1999) 星願 Fly Me To Polaris

감독 마초성
출연 임현제, 장백지, 증지위, 소영강


장백지가 마냥 울면서 나오는 영화 '성원' 이 영화 OST 가 정말로 아름답고 스토리도 좋아서 많은분들이 좋아 하는 영화이다. 가장 슬픈 영화중에 하나로 꼽는분들도 많은듯 하다. 스토리는 정말 좋다.

시력 장애자에다가 고아인 처지지만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인 양파(임현제)는 발랄하고 아름다운 간호사 초란(장백지)을 짝사랑한다.

어느날 양파는 초란을 병원까지 데려다주고 돌아오다 교통사고를 당한다. 저승의 백만 번째 손님이 된 양파는 소원 한 가지를 들어준다는 천사의 배려 덕분에 초란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승으로 내려오는데...

네티즌 평점도 무시무시하다..


이 애절한 판타지에 대부분 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 인데..적어도 OST 는 최상급이다.울어라 하고 빵빵 터지면서 분위기 잡아 주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그때마다 웃음이 터져 나왔던것 같다.



틀과 공식에 입각해 찍어낸 영화

일단, 너무 눈에 보이는 연출과 스토리가 초등생 용도 아니고..장백지 우는 연기 정말 잘하는데 계속 울기만 한다..도데체가 슬픈 연기 하나라곤 우는것 밖에 모르는지..홍콩 반환 되기전에 공장 시스템이었던 홍콩 영화의 깊이 없음이 최절정 이었던 시기이다.80~ 90년대는 홍콩 배우들이 네 다섯편은 기본으로 동시 찍어대던 시절이다. 1997년도에 반환 됐는데 99년도 영화에도 그런 느낌이 남아있다.

어쟀든 짧은 시간에 수천편을 찍어 대면서 홍콩영화는 몇가지 테크닉 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정한 틀과 공식에 입각해 영화를 대량 찍어냈다.이 영화 성원 역시 그간 어떤 방식이면 관객이 눈물 흘리더라..라는 멜로 공식을 대량 쏟아부어 찍어낸 케이스 이다.

너무 친절하게 공식대로 영화를 만들어 가니 웃음이 나왔다고 할수 있겠다..그렇지..그 다음은 그거 나와줘야지..하나하나 전부 예상 가능하고 그대로 움직여 주니 뭔가 상상외의 전개가 이뤄질때는 눈물이 나던지 대단한데!! 감탄이 나오던지..애초 죽기전엔 장백지가 맹인 환자를 사랑하고 있는줄도 몰랐다..죽고나서 그렇게 애절하게 시도때도 없이 사랑한다고 울어댈줄 누가 알았으랴..


웃음이 터진 결정적인 장면..

남자가 기둥에 숨어있고 장백지가 남자를 찾아다니며  숨어있지 말고 나오라고 소리친다. 그러더니 갑자기 풀장 있는데로 가더니 그대로 풀장에 뛰어든다. 남자는 놀라서 풀장에 빠진 장백지를 구하기 위해 튀어나온다..수영도 못하면서 왜 풀장에 뛰어 드냐며...

왜 난 여기서 박수 치면서 폭소가 터졌을까..감동 받아야 되는 장면 같은데..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행동이다.남자가 거기에 숨어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확고한 확신이 없다면 할수없는 목숨을 건 또라이 짓인데..남자가 풀장쪽으로 가서 숨는건 관객도 몰랐기 때문에..왜 갑자기 풀장에 남자가 숨어있고 여자가 그리로 와서 남자를 찾아 대는지.. 감동을 주기위해 이리저리 공식에 짜 맞춘 억지 설정이 난무하지만 그냥 넘어가 주는 관객들이 많은듯 하다..어차피 울리면 장땡이니까..


 


신파 지수를 체크해 볼수있는 영화..

이 영화는 보는 관객의 신파지수를 체크해 볼수 있는 척도가 될만한 영화이다. 슬퍼서 울거나 웃기거나 영화를 보면 둘중 하나기 때문이다.대부분 슬퍼 운다고 한다. 나는 허술하면서 공식대로 억지로 진행되는 스토리에 웃으면서 봤는데 OST 만 정말 아름답다고 느꼈다..장백지도 이쁘고..그냥 울어 제끼느라 다른 표정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무척이나 성의없는 연출이란 생각도 들었다..왼만큼 울어야 말이지..


 


대부분 관객들이 슬퍼서 죽겠다고 하는 대망의 엔딩 씬이다..유성쑈가 벌어지는날 남자 주인공은 저승으로 돌아가야 하는데..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DJ가  청취자였던 남자 주인공이 생각나 대화하고 싶다고 멘트 날리자 남자 주인공 갑자기 전화기가 나오더니 라디오에 전화걸어 생방송으로 사랑고백 비슷한거 해준다..뭐든지 갑자기다..극적 감동을 위해 개연성 따윈 안드로메다에 날려버림에도 그런거 따지지말고 울어줘야 되는건데..자꾸 걸리게 된다.장백지는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 운다.각본에 계속 운다만 써있나보다.



OST 중 가장 히트했던 주제곡..

그럼에도 이 영화는 전형적인 멜로 공식들이 총 동원 되어있다.공식을 위해 상황을 마구 짜맞춘 흔적까지 있다.조금만 더 각본을 손보고 인위적인 부분들을 신경써 조금만 속보이지 않게 했으면 정말 명작이 될수도 있을만한 소재와 스토리의 영화이다. 특히나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도로 OST 음악들이 정말 좋다.OST 곡들이 아시아 권에서 대대적인 히트를 했다. 음악과 분위기가 좋은것만으로도 왼만한 허술함은 넘어갈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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