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의 외인구단 (1986)
감독 이장호
출연 최재성, 이보희,안성기..
한국 영화에서 대중들이 기억하는 만화원작과 영화가 만나 흥행에도 성공한 기념비적인 작품은 '이장호의 외인구단' 으로 기억한다. 그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만화는 무시당하고 천대받는 아이들이나 좋아하는 엉터리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었으며 소설원작 영화는 많았지만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한국에선 전혀 상식밖의 일이었다.대부분 히트만화가 영화화 되는 일본,미국과는 전혀 다른 문화였다고 하겠다..
그 전에 허영만의 각시탈 (1978)이 영화화 되었으나 다른 무협물들과 비슷한 취급을 받았고 현재 아는 사람도 없지만 당시 하늘을 찌르던 인기만화 이현세 외인구단이 당시 최고 인기 감독인 이장호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은 만화 팬들에게 엄청난 기대감을 주었고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영화는 별도의 스토리 각색없이 원작이야기를 그대로 영상으로 옮겨놨다.외인구단의 성공은 그후 만화원작의 영화화 드라마화에 큰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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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수있어'..이 노래가 영화 전체 곳곳에 도배되어 이 귀절만 기억하는 분들도 많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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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원작의 대사,처음부터 끝까지,주요 골격을 그대로 가져다 실사로 옮긴 이장호의 외인구단,새로운 해석보다는 원작 스토리를 압축해 최대한 영화 한편에 담으려 했던것으로 보여진다. 엄지동생 검진가? 가 엄지를 데리고 나타 나면서 비극으로 치닫는 엔딩까지.. 비록 방대한 원작의 생략과 줄거리 나열식으로 인해 만화 원작 만큼의 감동은 못 주었을지언정 최초 이면서 만화를 실사로 그대로 옮겨 흥행까지 한 성공적인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관객들이 원작에서 보고 싶어했던 부분들이 짧지만 빠짐없이 들어가 있었던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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